2026년 상반기 매출 162억 9000만 달러, 컴퓨팅 비용 비중 급감
인프라 약정 6370억 달러, 창업자 법인이 의결권 50.1% 확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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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2조 달러(약 2650조 원)에 달하지만 대규모 인프라 비용과 지배구조가 투자 변수로 꼽힌다.

28일 IBK투자증권의 증권신고서(S-1) 분석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종목명은 ‘ANT’로 계획됐다.

실적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4년 약 3억 9000만 달러였던 매출은 2026년 상반기 162억 9000만 달러로 늘었다.

2026년 2분기에는 약 9억 7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위한 컴퓨팅·인프라 계약 약정액은 6370억 달러(약 843조 5000억 원)로 2026년 2분기 말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의 4배가 넘는다.

매출 성장에도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고객 집중도와 지배구조도 변수다. 누적 매출의 약 25%가 상위 5개 고객에 집중돼 있다.

공동창업자 7명으로 구성된 창업자 법인이 전체 의결권의 50.1%를 유지하는 구조도 계획하고 있어 일반 주주의 경영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앤트로픽의 상장 가치는 성장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인프라 약정 규모와 고객 의존도 및 지배구조 위험을 함께 고려해 평가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