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17년까지 4500명 신규 채용


효성그룹이 2017년까지 총 4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효성은 (주)효성과 9개 계열사에서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45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효성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연평균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이와 비교하면 연평균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500명가량 늘어나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기업의 미래인 청년 인재를 적극 양성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24시간 연속으로 가동해야 하는 울산 구미 등의 화학공장 근무 방식을 종전 ‘3조3교대’에서 ‘4조3교대’로 지난 7월부터 전환해 연간 3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전주에 있는 탄소섬유공장 안에 짓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를 육성하는 창업 활성화 프로젝트도 가동할 계획이다. 효성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오는 10월 준공하고 이곳에서 강소기업 20여개를 집중 육성한다.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생명·문화산업 등의 분야에서 15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열린 채용’을 도입해 입사 장벽도 낮추기로 했다. 앞으로 사진, 가족사항 정보를 입력하는 난을 지원서에서 없애기로 했다. 이 밖에 전북지역 대학교와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내 창업기업 및 대학생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청년 인재에게 일할 기회를 대폭 늘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현 한국경제신문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