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항목 9개→4개로 축소


학점란 없앤 이랜드, 내달 18일 서류 마감


이랜드는 올 상반기 대졸·장교 공채를 시작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학점·어학점수 기재란을 없앴다. 자기소개서 항목도 지난해 9개에서 4개로 대폭 줄였다. 대신 서류접수 단계에서 기초성향 검사를 시행한다.


이랜드는 이 같은 내용의 ‘바뀐 채용전형’으로 다음달 18일(오전 10시)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신체검사-합격자 발표로 진행된다. 채용부문은 그룹 전략기획, 패션(패션브랜드 매니저, 상품기획, 글로벌 소싱과 프로덕션), 유통(패션 플로어 매니저, 모던 플로어 매니저), 건설(건축, 기계, 전기, 부동산 개발, 글로벌 소싱 MD) 등 4개 분야다. 건설부문의 건축, 기계, 전기 지원자는 관련 전공자여야 가능하다. 다른 분야는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중복 지원 시 불합격 처리된다.


이랜드는 서류 전형을 간소화했다. 지원서에 사진, 학점, 자격증, 어학점수, 동아리, 인턴활동 등 스펙란을 삭제했다. 다만, 5분 내에 끝낼 수 있는 간략한 기초성향검사를 추가했다. 서류 지원단계의 자기소개서 항목도 기존의 9개에서 4개로 축소했다. 구체적으로 △이랜드를 선택한 이유와 입사 시에 이루고 싶은 꿈 △살아오면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본인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경험 3가지 △성공, 실패, 단체 경험 △리더 경험을 통해 얻은 것 등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3월29일 오후 8시 이후 이랜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랜드 직무적성검사는 4월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랜드는 3월2일부터 사흘간 채용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댓글 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전국 4대 도시를 순회하며 리크루팅도 진행한다. 3월7일 부산대를 시작으로 8일 전남대, 9일 충남대, 10일 건국대, 11일 연세대 등에서 시행한다. 12일은 서울 이랜드월드 가산사옥에서 마지막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19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인사팀장과 신입사원이 참여하는 설명회도 연다.



공태윤 한국경제신문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