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를 위한 기술창업공간, ‘성북구중장년기술창업센터’

△성북구중장년기술창업센터 전경.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서울 성북구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전문 경력을 보유한 기술창업을 바탕으로 만 40세 이상의 예비창업자를 위해 2014년 마련된 공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으로 한성대 창업지원단과 성북구가 설치했다. 성북구 장위동의 성북구ㆍ한성대학교 벤처창업지원센터 건물에 위치해있다.


센터는 중장년(예비) 창업자의 창업활동을 위해 지정석(최대 2년)과 자유석 사무공간이 마련돼 있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상담 △전문가(세무·회계·법률·마케팅 등) 자문 등 경영지원을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예비퇴직자 맞춤형 기술창업교육 △실전창업과정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다. 먼저 예비퇴직자 맞춤형 기술창업교육은 기업·공공기관 등의 퇴직(예정)자의 경력과 네트워크, 전문성 등을 활용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기술창업(역량창업)에 대한 기본교육, 맞춤교육,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전창업과정은 최근 산업트렌드인 융·복합 기반의 창업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자가 갖고 있는 기술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더해 경쟁력 있는 창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과정은 성북구50플러스센터와 협업하기도 했다.


패키지지원 프로그램은 실전창업과정 수료생과 입주, 졸업기업의 안정적인 초기사업화를 위한 ‘seed’형 지원 사업이다. 디자인, 시제품 제작, 지재권 출원과 홍보 등 초기 사업화 기초비용을 지원함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2020년 4월 졸업한 ‘다이나믹코어스’ 기업은 금속커튼월 및 시스템하우스를 개발한다. 비닐하우스 대체형 내재형 시스템하우스를 개발해 간편하게 조립하고 설치 및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차본, 다스코, MJ스틸 등 여러 협력사와 MOU를 채결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2월 5억7천400만원, 2020년 6월 6억1700만원으로 계속 성장 중이다.


2019년 졸업기업 중 발판 절수기를 개발 제작하는 ‘아이디엠’ 기업은 싱크대에서 낭비되는 수돗물을 페달을 이용해 켜고 끌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했다. 누수가 발생하면 경보가 울려 A/S가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성북구중장년기술창업센터 입주 후 30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발전했다. 레인지후드용 데코판넬과 천정형 공기청정기 설치자재를 개발했다. 생활발명코리아 대통령상, 발명협회상 등을 수상했으며 SK텔레콤 스마트폰 도난 방지기 디자인과 제품 설계를 맡았다. 현재는 일룸 브랜드의 사무용 LED 간접조명 납품을 위한 디자인을 진행 중이다. 2018년 12월 1억원, 2019년 12월 9천 2000만원의 성과를 보였다.


센터는 올 4월 창업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센터의 입주 기업을 모집했다. 모집 창업분야는 신기술 창업희망자, 기술집약형 IT관련 창업희망자, 문화콘텐츠 및 게임 창업희망자, 출판 및 디자인 창업희망자, 지식서비스업 중심 372개 업종 등이었다.


센터는 선발된 창업자에 대해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1인 좌석 입주를 지원하고 6개월 단위로 연장심사를 거쳐 최대 24개월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10월 이후 6개월 단위의 연장심사 및 추가 입주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센터 입주 조건은 모든 지역의 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면 누구나 해당된다. 다만,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1인 창조기업 관련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 세금 체납자, 재직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3개월 이내 퇴직 예정자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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