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디자인 ‘굿즈(Goods)’ 때문에 책을 사는 이들이 늘었다. 굿즈만 모으는 이들도 생겨 “굿즈를 샀더니 책이 따라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디자인 문구 못지않은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굿즈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대형 온라인 서점들이 매달 혹은 비정기적으로 새로운 굿즈를 선보이고 있어 굿즈를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한정 수량만 선보이는 굿즈는 소장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구매욕을 자극해 ‘탕진잼’도 느낄 수 있다.


책보다 탐나는 ‘굿즈’

△김영하 작가의 신작 <오직 두 사람>의 명문장을 새긴 맥주잔. 사진=예스24



책보다 탐나는 ‘굿즈’

△알라딘에서 18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아크릴 북램프. <파리의 노트르담> <히치 하이커> 등 8가지 도서로 디자인 됐다. 사진=알라딘



책보다 탐나는 ‘굿즈’

△알라딘에서 18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북마크. 사진=알라딘



책보다 탐나는 ‘굿즈’

△인터파크와 셰익스피어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보온·냉 효과를 갖춘 캔 텀블러. 사진=인터파크 도서



책보다 탐나는 ‘굿즈’

△크래프트비어 스타트업 더부스와 민음사 커버업 컬래버레이션 에디션한 <제인 에어> 북 커버. 사진=알라딘



책보다 탐나는 ‘굿즈’

△알라딘에서 위즈덤하우스 도서를 일정액 이상 구매하면 제공하는 굿즈. 퍼엉 일러스트 펜케이스, <엄마, 오늘도 사랑해> 일러스트 목베개, <몬테로소의 분홍 벽> 패브릭 포스터와 파우치 로 구성됐다. 사진=알라딘


굿즈는 북 커버디자인을 그대로 옮긴 유리컵부터 냄비받침, 캔버스 백, 도시락 등으로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김영하 작가는 SNS를 통해 “모 인터넷 서점에서 굿즈로 준다는 맥주잔이 탐이 나서 그만 내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가마저도 자신의 책을 구매할 정도로 굿즈가 책을 구매하는데 동기부여가 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아무렴 어떤가. 굿즈 때문에 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진 건 긍정적인 일이다. 좋은 건 함께 나누며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을 듯하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