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과 청년 창업·취업 위한 상호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의 청년창업·취업실태를 살펴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8일간 두 나라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친이즈(秦宜智)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장관급)를 면담했다.


공청단은 태자당, 상하이방과 함께 중국 3대 정치계파 중 하나다. 중국 내 14~28세 청년 단원의 지도를 맡고 있는 청년엘리트 조직으로, 지난 2012년 기준 단원수는 8990만여 명이다.



청년위원회, 韓·中 청년문제 해결 협력기반 마련

신용한 청년위원장(왼쪽)이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친이즈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와 면담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년위 제공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청년문제에 대한 강력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설치된 점을 강조했다. 또 한중 FTA시대의 주역이 될 양국 청년의 창업·일자리 문제에 대해 청년위와 공청단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친이즈 제1서기는 한·중 청년교류를 위한 양기관의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청년 창업지원 시설을 둘러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방문단은 베이징 중관촌의 청년창업 산실로 알려진 '처쿠카페'와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투자해 유명세를 탄 창업인큐베이터 '유플러스(YOU+)'를 방문, 우리나라의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모색했다.


처쿠카페의 공동창업자 안멍은 "카페가 문을 연 뒤 젊은 창업자와 투자자 사이에 화학작용이 일어나 130개의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70여 개의 회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이곳에서 중국의 청년창업이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한 벤처 1세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창업성공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창업 네트워크를 확산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베이징 및 시안에서 중국 투자자·청년 기업가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 청년 창업가 및 창업정책 교류 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측 참석자들은 "중국에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 개의 신규 기업이 생겨날 정도로 창업 붐이 일고 있다"며 "과거 우수 학생들이 공무원이나 국영기업에 몰렸지만 현재는 창업하는 청년이 가장 유능한 인재로 통한다"고 전했다.



청년위원회, 韓·中 청년문제 해결 협력기반 마련

신용한 청년위원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케이무브(K-move) 홈커밍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년위 제공



방문단은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들러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케이무브(K-move) 민관협의회'와 '케이무브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현지진출 기업 대표를 비롯한 취업 성공 청년, 취업준비생 등과 함께 우리나라 청년들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