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재탄생 중인 출판만화, 웹툰 덕후 취향저격!


웹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웹툰이 리메이크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드라마다. 현재 방영중인 KBS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등이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드라마 화된 작품들은 기본 스토리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요소가 기존 독자들로부터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출판만화에서 웹툰으로 리메이크 되는 경우는 드문것이 사실이다. 2009년 네이버 웹툰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선보인 ‘번개기동대 2009’ 와 ‘기계전사 109’ 등이전부이며, 그 마저도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잊혀졌다.

이처럼 출판만화 자체가 리메이크 되어도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웹툰이 현재처럼 각광받지 못하던 시절이었음은 물론, 만화에서 웹툰으로 넘어가는 매체적인 전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출판만화를 웹툰으로 리메이크 시키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출판만화가 PC로서비스될 때는 웹툰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적었으나 모바일로 서비스됨에 따라 모바일에 보다 최적화된 웹툰 형태로 서비스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또한 세대 간의 공유 점을 이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최근에90년대 음악들이 가요계를 리메이크 열풍이 대표적인 사례. 출판만화가 과거의 전유물로 묻히는 것이 아닌, 웹툰으로 리메이크 되어 출판만화 작품을 즐기던 세대와 웹툰을 즐기는 세대를 동시에만족 시켜 줄 수 있다는 점이 출판만화를 웹툰으로 리메이크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탑툰’이나 ‘레진코믹스’, ‘코미코’와같은 웹툰 플랫폼이 등장해 본격적으로 웹툰 시장이 활성화가 되면서 과거 출판만화와 만화가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출판만화가 였던 황미나 작가, 주호민 작가 등이 웹툰 작가로 전향했고, 웹툰 플랫폼 중에서는 탑툰이 최초로 출판만화 ‘건달본색’을 ‘영건’이라는 명칭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탑툰(www.toptoon.com)의 김춘곤 대표는 “건달본색이 2000년대 초반에 제작된 작품이기 에 기존의 전체적인스토리는 유지하되 현대 트랜드에 맞는 작화와 각색을 통해 제작했다”며 “오는 6월 초에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