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땅, 유·수분 적절해 겨울철 발 관리에 추천

칼바람 불어오는 겨울, 여자들의 말 못할 고충이 시작된다.

바로 발 때문인데 춥다고 꽁꽁 싸매고 다니는 것도 문제지만 거칠어진 발을 계속 방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한 번 거칠어진 발을 계속 방치하다가는 얼음판 갈라지듯 뒤꿈치가 갈라지고 발이 붉게 부어오르는 등 심각한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풋 크림 4개를 선정, 어떤 제품이 보습에 효과적인지 실험해봤다.

신발 종류로 알아보는 문제점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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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부츠
“저는 겨울에 가죽 부츠를 가장 많이 신어요. 추워서 신는 것도 있지만 평소 치마를 즐겨 입는데 종아리가 두껍고 다리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부츠로 가리는 편이죠. 그런데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부츠가 너무 타이트해지더군요. 원래 종아리에 살짝 핏이 되는 부츠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타이트해지는 탓에 고민이 많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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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부츠를 신는 이유 중 하나, 바로 ‘태릉인’도 이길 것 같은 근육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자들이 여름보다 겨울에 스커트를 많이 입는 이유다. 부츠는 굽 높이부터 소재 등이 다양하긴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높은 힐에 다리를 타이트하게 감싸는 디자인이다.
다리를 최대한 길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디자인된 부츠의 특성상 높은 굽과 좁은 통은 한번 땀이 차면 쉽게 벗겨지지 않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막혀 있어 통풍이 원활하지 못해 세균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무좀, 굳은살, 하지정맥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무는 직장인이나 연구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편안한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만약 부츠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화장실에 들어가 한 번씩 신발을 벗어 통풍을 시켜주고 땀에 젖은 양말은 보송보송한 양말로 갈아 신어 무좀을 예방하자.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레몬이나 아로마 오일을 첨가한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해 부은 다리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족욕이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10분 정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다가 발을 씻어주는데,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고 발바닥은 솔로 문질러 닦아 세균 번식을 막도록 한다. 발을 닦은 후에는 물기를 말끔히 제거하고 다리의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쿨링 제품을 마사지하며 발라주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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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부츠
“겨울엔 역시 어그 부츠! 추울 때는 이만한 신발이 없어요. 따뜻하고 폭신해서 초겨울부터 늦은 봄까지 신는데 문제는 발 냄새예요. 촘촘한 털이 따뜻하게 해주긴 하지만 발에 땀이 차면서 냄새가 심해요. 신발을 벗는 식당이나 친구 집에 가면 민망할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안 신고 다니려니 추위를 견딜 자신이 없네요. 그 비싼 어그를 몇 개씩 사서 돌려 신을 수도 없고…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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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 언니가 신고 나와 세상에 어그 열풍이 불었다. 다양한 색상으로 귀여움 어필은 물론 양털의 따뜻함은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드라마 이후 찬바람만 불면 너도나도 어그 부츠를 신는데 문제는 발 냄새다. ‘그 예쁜 어그 안에 냄새라니…’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현실이다.
발의 땀 때문에 냄새가 생기고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는 양말을 2~3켤레 가지고 다니며 갈아 신거나 잠깐이라도 벗어서 발의 땀을 말리고 어그를 통풍시켜주는 것이 좋다. 발 냄새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그 부츠를 매일 신지 않는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신발을 말려준다. 보관할 때는 바짝 말린 다음 부츠 안에 신문을 넣도록 한다.
발을 씻을 때는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먼저다. 발에 땀이 생기면서 일명 ‘검은 때’가 생기고 땀이 식으면서 건조함 때문에 각질이 생긴다. 세균 번식을 막고 촉촉한 발을 위해서는 각질 제거를 해야 하는데 따뜻한 물에 식초 1~2방울이나 풋 솔트를 넣어 5~10분 정도 발을 담갔다가 풋 스크럽으로 발바닥과 뒤꿈치, 발등의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비누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은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 건조함을 예방한다. 발이 심하게 건조한 경우 보습 제품을 바르고 랩으로 감싼 후 양말을 신어주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물에 발을 오래 담그지 않도록 한다. 순간에 촉촉함과 개운함이 느껴지지만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번만 족욕을 하고 평소에는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남자의 고민
운동화,
워커
“남자들은 겨울에 동상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동상이 아니더라도 발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습진으로 가려운 증상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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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처럼 어그 부츠를 신는다거나 무릎까지 오는 부츠를 신지 않기 때문에 고충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동창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동창이란 모세혈관이 수축돼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올 때 혈관이 팽창되고 피부가 자극받아 가렵고 붉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동상보다는 가벼운 증상이긴 하나 자주 반복되면 동상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단 적당히 따뜻한 온도의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동창 부위는 자극을 받으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마사지하지 않는 것이 원칙. 물에 발을 담근 뒤 주변 피부의 혈행을 좋게 해 자극을 해소시킬 것.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보습제를 바른 뒤 거즈를 이용해 덮어준다.



발·다리 마사지 방법
모든 증상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기 때문에 평소 족욕을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발이 땡땡하게 붇는 부종의 경우

1. 안쪽 발바닥의 움푹한 곳을 엄지나 끝이 둥근 막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지그시 눌러준다.

2. 손으로 발을 감싸 안고 엄지손가락으로 발목부터 발등 끝까지 곳곳을 눌러주며 지압한다. 발등의 각 관절을 풀어주는 동작으로 높은 힐을 신는 여자들에게 특히 좋다.

3. 먼저 발가락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 발가락과 발바닥의 근육을 풀어주고 발바닥의 용천혈을 지압봉으로 지그시 눌러 지압한다.

4. 엄지와 중지를 반 접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하나씩 잡아 바깥으로 빼준다. 발의 기운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고 발가락 근육이 개운해짐을 느낄 수 있다.

5. 주먹을 쥔 손으로 발바닥을 두드려주며 마무리한다. 이때 발이 시원할 정도의 강도의 강도로 아프지 않게 두드리며 자주 두드려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발이 붓고 간지러운 동창의 경우

1. 38~43℃ 정도의 물에 풋 전용 솔트를 푼 후 발을 담가 피부를 진정시킨다. 물의 양은 발목까지 담길 정도로 한다.

2. 발 안쪽 복사뼈에서 9cm 정도 올라간 지점을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주면 다리의 긴장이 풀리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3. 아킬레스건 부위를 부드럽게 지압하면서 풀어준다. 이 동작은 부기를 빼는 데 도움되며 평소 다리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4.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무릎 위아래를 양 엄지로 지그재그로 쓸어주거나 무릎 뼈를 손으로 잡고 안쪽으로 둥글게 마사지해준다. 이 방법은 오래 걸어 다리가 아프고 피곤할 때 해주면 부기 제거는 물론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5. 무릎을 세운 후 복사뼈를 손가락 네 개로 원을 그리며 눌러준다. 지금까지의 동작들을 여러 번 반복해 충분히 풀어준다.
발 관리를 위한 제품
1. GRACE FOOT 원터치 발 각질 관리 2매 80g 1만9000원 덧신 형태라 신기만 해도 발에 있는 각질이 쉽고 빠르게 제거되는 원터치 방식의 신개념 각질 관리 제품이다.
2. NATURE REPUBLIC 풋 테라피 필링 풋 마스크 2매 250ml 4000원 폴리네시아 블루 라군워터 성분이 함유돼 있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각질 제거에 탁월하다.
3. ETUDE HOUSE 핸드부케 리치버터 풋 마스크 18g 3000원 시어버터와 천연 우레아 성분이 거친 발바닥과 발꿈치 각질층에 탁월한 보습 효과를 주어 매끄럽고 촉촉한 발로 만들어준다.
4. THE BODY SHOP 트윈 볼 마사지 롤러 9500원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진 롤러. 회전하는 두 개의 마사지 볼이 달려 있어 간편하게 마사지할 수 있으며 피로 해소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5. THE BODY SHOP 페퍼민트 리바이빙 풋 소크 200g 2만 원 페퍼민트 오일이 청량감을 주며 발 냄새를 막아준다. 또한 글리세린 성분이 건조한 발을 촉촉하게 감싸준다.
6. SO NATURAL 더 퓨어 스웨트 캐치 풋 데오 크림 30ml 1만2000원 땀이 많고 냄새가 심한 발을 위한 크림. 파우더가 함유돼 있어 텍스처가 무겁지 않으며 즉각적으로 땀을 잡아주어 오랜 시간 보송보송함을 유지시켜 준다.
7. THE BODY SHOP 페퍼민트 리바이빙 렉 젤 250ml 1만4000원 페퍼민트 오일과 마로니에 성분이 지친 다리의 순환을 도와주며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마사지 젤.





정단비(26·숙명여대 멀티미디어학과)
ETUDE HOUSE 발에 바르고 집 안을 걸어다녔을 때 발자국이 남는 걸 보니 흡수력은 조금 떨어지는 듯하나 거칠한 발을 즉각적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OCCITANE 록시땅 시어버터 특유의 진한 향이 좋은 제품. 바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하게 흡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안수진(24·동국대 경영학과)
CLARINS 텍스처가 묽은 편이라 흡수력은 빨랐지만 보습력이 조금 떨어지는 듯. 수시로 발라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틀 정도 꾸준히 바르니 각질에 효과적이었다.
NATURE REPUBLIC 유분이 거의 없는 제품이라 보습에 대해 걱정했지만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제품이다. 빠르게 흡수할 뿐 아니라 보습력도 괜찮은 편.


Editor’s Comment
겨울철 발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제품으로 관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발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고의 발 관리방법은 매일 같은 신발을 신지 않고, 일주일에 1~2번 족욕을 하며, 보습 제품을 매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다. 또 스트레칭과 마사지는 필수. 보습 제품의 실험 결과 보습이 시급한 경우 유·수분감이 적절한 록시땅을 추천한다.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제품협찬 CLARINS(02-772-3164)·ETUDE HOUSE(080-022-2285)·
GRACE FOOT(02-3291-5821)·LOCCITANE(02-518-0027)·NATURE REPUBLIC(080-890-6000)·
SO NATURAL(1644-6912)·THE BODY SHOP(02-75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