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휴양 리조트 회사인 휘닉스 리조트는 보광훼미리마트와 함께 보광 그룹을 대표하는 자회사다. 1995년 12월 스키장·호텔·콘도를 준공하며 겨울 스포츠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으며, 1996년 6월에는 하계 스포츠 시설·타워콘도를 갖춰 전천후 레저 스포츠 파크로 재탄생했다.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2008년 6월 평창에 지중해풍 워터파크인 ‘블루 캐니언’을 선보이며 여름 물놀이 문화에 웰빙 개념을 접목시켰고, 제주 섭지코지에는 미래형 해양 리조트인 ‘휘닉스 아일랜드’를 오픈해 세계적인 리조트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 중 여름 향기를 물씬 머금은 휘닉스파크를 10명의 대학생 기자와 함께 찾았다. 6월 20, 21일 양일간 이뤄진 기업 탐방은 기말고사를 막 끝낸 학생들이 학기 중 쌓였던 스트레스를 맘껏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뿐 아니라 리조트 산업의 선도 기업인 휘닉스 리조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서울 삼성동에서 대학생 기자들을 태우고 출발한 셔틀버스는 약 2시간이 지나자 강원도 평창에 도착했다. 하나둘씩 버스에서 내리는 대학생 기자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전체 면적 400만m2(120만 평)의 넓은 부지에 펼쳐진 여름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 것.

너무나도 맑은 공기에 마음까지 상쾌해지고 피로도 말끔히 날아가는 듯했다. 1박 2일의 일정을 함께했던 김태영 홍보팀 주임은 “휘닉스파크가 스키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스키장을 개장하지 않는 여름 시즌에도 겨울 못지않게 많은 고객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직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탐방단이 머물렀던 휘닉스파크 콘도에는 가족 단위 고객과 중국·동남아 등에서 온 해외 손님으로 빈 객실이 남아 있지 않았다.

휘닉스파크는 인간의 신진대사를 가장 활발하게 해주는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다. 국내 콘도 중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스카이 콘도(28층)를 비롯, 콘도 3개 동과 빌라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 기자단은 메인 콘도 중에서도 ‘블루’ 동에 머물렀는데, 동양과 서양의 이미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유로 빌라’ 콘도.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가을동화’의 메인 촬영지였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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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인기 짱! 워터파크 ‘블루 캐니언’

처음 발을 들인 곳은 휘닉스파크의 초대형 워터파크인 ‘블루 캐니언’이다. 2008년 6월 완공됐으며 실내 1만1500m2(3500평), 실외 1만5000m2(4500평) 규모로 한 번에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워터파크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를 모델로 해 마치 지중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지하 7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광천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피부가 연약한 아이나 어른을 위한 휘닉스파크의 세심한 배려다.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워터파크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슬라이드’다. 블루 캐니언의 슬라이드는 건물 5층 높이에서 시작돼 그만큼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스피드 슬라이드’ ‘패밀리 슬라이드’ ‘업힐 슬라이드’ 등 3개 코스가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업힐 슬라이드’. 다른 워터파크의 슬라이드는 그저 내려오기만 하는 데 반해 업힐 슬라이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롤러코스터형 슬라이드로 140m의 긴 코스를 타며 상승과 하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워터파크는 여름을 타깃으로 하지만 블루 캐니언은 겨울에도 인기가 많다. 바로 ‘스파’와 ‘바데풀’ 때문이다. 풀의 벽면이나 바닥에서 분출되는 제트 수류를 맞으며 전신을 마사지할 수 있고, 이벤트탕에는 다양한 종류의 입욕제가 들어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김 주임은 “겨울 시즌 스키장의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풀기에 여기만큼 안성맞춤인 곳이 없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고객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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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휘둥그레 ‘휘닉스파크 골프 클럽’

블루 캐니언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휘닉스파크 골프 클럽이다. 1999년 4월 오픈한 이래 한국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코스 설계를 맡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베스트 10코스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7회 연속 베스트 코스로 선정되며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완벽한 코스, 철저한 회원 관리, 세심한 서비스로 ‘레저 스포츠 산업의 꽃’인 골프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학생 기자들은 평소 골프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실제로 필드에 나가본 이는 적었다. 대학생 신분으로 골프장에 서보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 TV에서나 보던 필드에 직접 서자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 푸르른 골프장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싱그러운 풀 향기를 가득 품은 100만m2(32만 평) 초록 물결 속에서 휘닉스파크 골프 클럽이 왜 ‘명품 골프장’으로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태기산 정상에서 느낀 ‘청춘과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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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스키월드는 여름이라고 문을 닫지 않는다. 태기산(해발 1050m)의 환경을 잘 살려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쉴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과 눈 아래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에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저 멀리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얀 풍력 발전기에서 낭만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태기산 정상에 위치한 ‘양떼 목장 체험’이다. 100여 마리의 양이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구입, 직접 먹일 수도 있다.

4~10월 말까지 휘닉스파크는 ‘레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협동심과 단결력을 키우는 챌린지 어드벤처 코스는 이곳을 찾는 단체 관광객에게 인기이며, 서바이벌 게임장과 산악 자전거는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다. 휘닉스파크는 가족 문화를 중시해 관련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에어바운스·가족 자전거·소형 전동차 등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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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운영지원팀장과의 솔직 토크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Q 2011년 채용 계획은?

휘닉스 리조트의 채용은 서울 본사와 사업장으로 이원화돼 진행된다. 본사의 경우 3월 정기 채용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사업장은 수시 채용이 일반적이다. 수요가 있을 때 바로 채용할 수 있도록 수시 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 40~50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Q 채용 절차는?

채용 공고는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1차 서류 면접을 통해 적정 인원을 거른 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면접은 1회로 끝나지만, 핵심 부문의 경우 심층 면접이 추가되기도 한다.

Q 원하는 인재상은?

패기, 열정, 끼 3가지를 원한다. 과거에는 정형화된 엘리트 인재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특색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려고 노력한다.

Q 채용 후 직원들의 복지 제도는?

기본적으로 다른 기업에서 시행하는 복지 제도는 갖추고 있다. 휘닉스 리조트만의 특징적인 복지 제도는 상반기·하반기 2회에 걸친 휴가를 꼽을 수 있다. 각 15일 정도 주어지며 이 기간 동안 직원들은 여행, 자기 계발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자녀 학자금의 경우 초·중·고뿐 아니라 대학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스키 시즌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Q 채용에서 유리한 전공이 있나?

관광 계열 회사이기 때문에 관련 학과 출신자, 혹은 자격증 보유자가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Q 그간 지원자들을 보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원자 대부분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오지만 그만큼 정형화된 답안을 내놓기도 한다. 기업에서 원하는 것은 이런 게 아니다. 자신만을 나타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휘닉스 리조트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언은?

TV 드라마나 영화에 비치는 ‘리조트의 화려한 이미지’와 ‘직장 현실’은 차이가 많다. 여타 기업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놀며 일할 수 있는 곳’이라 상상하고 지원하면 입사 후에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리조트 회사이므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일과 여가를 겸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

기업 탐방 후기
[기업 탐방] 365일 언제나 신나요! 휘닉스 리조트
이선혜_한양대 정치외교 4

흥미로운 스케줄로 가득했던 1박 2일 휘닉스 리조트 탐방이었다. 실내외 풀, 스파,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가 많았던 워터파크 ‘블루 캐니언’,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해 화제가 됐다는 골프 클럽, 양떼 목장과 하늘 정원 등을 둘러보며 휘닉스 리조트라는 기업에 대해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대학생 기자단이 머물렀던 콘도도 마치 호텔처럼 쾌적해 편안한 쉼터로서 손색이 없었다. 둘째 날 아침 식사를 했던 ‘모닝 세미뷔페’뿐 아니라 휘닉스파크 내의 식당·편의 시설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왜 휘닉스파크가 국내 최고의 리조트로 각광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늘 서울에 있다 보니 자연을 즐길 여유가 부족했는데 휘닉스 리조트를 탐방하는 동안 현실에서 떨어져 잠깐이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양해진_서강대 신문방송 2

휘닉스파크는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는 리조트다. 지중해를 닮은 워터파크 ‘블루 캐니언’에는 아직 성수기가 아닌데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휘닉스파크 골프 클럽은 기자단 모두가 탄성을 자아냈던 곳이다. 푸른 잔디, 작은 호수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몇 번 스윙을 해보기도 했는데, 눈앞에 펼쳐진 아일랜드 그린을 보니 왜 사람들이 골프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꽃과 잔디로 수놓인 슬로프 위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태기산 정상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와 푸른 잔디, 양과 양몰이 개가 어우러진 동화 같은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다. 휘닉스 리조트 탐방은 대학생 기자들에게 좋은 휴식의 기회였을 뿐 아니라 한국 리조트 레저 산업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휘닉스 리조트

대표 : 홍석규
설립 : 1995년 12월
본사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6-1 글라스타워 30층
사업장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1095
홈페이지 : www.phoenixresort.co.kr
사업 분야 : 스키장, 골프장, 워터파크 등 레저 시설 및 호텔, 콘도, 유스호스텔 등 숙박 시설

참여 대학생 기자

김동하(이화여대 무용 3)
김수영(성신여대 경제 1)
김효진(동국대 호텔관광경영 1)
박희영(원광대 행정 3)
손유진(강원대 기계의용공학 3)
양해진(서강대 신문방송 2)
오창하(동국대 회계 2)
이다희(성신여대 경제 1)
이선혜(한양대 정치외교 4)
임윤아(연세대 국어국문 2)

글 양충모 기자 gaddjun@hankyung.com·@herejun(Twitter) | 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