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권 임팩트플로우 대표
산업과 직무별 업무 플로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효율적으로 돕는 서비스를 제공
“임팩트플로우는 ‘모든 기업이 복잡한 기술 지식 없이도 손쉽게 디지털 전환(DX)과 업무 자동화(AX)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업의 혁신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경쟁력이 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초기 수요와 시장 검증을 마친 후, 현재는 수익성 확대와 AI 기반 세일즈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DX·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모든 기업이 기술의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SaaS 개발사의 세일즈 과정을 자동화해, 자사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SaaS 세일즈 자동화 플랫폼이다. 기업이 효율화하고자 하는 업무나 필요한 기능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솔루션을 추천하고 세일즈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구현 중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자신에게 맞는 SaaS를 쉽고 빠르게 찾고, 개발사는 마케팅·영업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임팩트플로우의 경쟁력은 산업과 직무별 업무 플로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aaS 솔루션을 실제 비즈니스에 연결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추천을 넘어, 이러한 전문성과 영업 프로세스를 AI 기술로 시스템화해 자동화된 매칭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개발사 입장에서는 자사 툴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잠재고객 발굴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임팩트플로우는 SaaS 고객사 확보를 위해 현재 SEO(검색엔진최적화) 와 콘텐츠 마케팅 중심의 디지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산업별·직무별 커뮤니티 및 관련 기관과의 오프라인 네트워크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SaaS 개발사 측면에서는 현재 HR 분야의 주요 탑티어 SaaS 기업들과 협력하며 실적을 쌓아왔고, 최근에는 입소문을 통해 제휴 문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이후 국내외 각 산업 분야의 선도 SaaS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SaaS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임팩트플로우는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팁스) 선정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와 핵심 인력 확충, SaaS 제휴 확대에 집중 투입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일본의 B2B SaaS 업계에서 근무하던 중 국내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SaaS 솔루션뿐 아니라 이를 도입·판매·활용을 지원하는 서비스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반면 한국에는 이러한 지원 구조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고, 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임팩트플로우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자금은 업계 관계자의 초기 투자와, 청년창업사관학교·재도전 성공패키지·이화여대 캠퍼스타운·성남산업진흥원 사업화지원금 등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류 대표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고객사로부터 받는 피드백입니다. 임팩트플로우를 통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SaaS 툴을 새롭게 발견해 도입 후 실제로 활용하게 되었다거나, 검토 중이던 툴에 대해 외부에서는 얻기 어려운 실사용자 후기를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어 도입 실패를 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임팩트플로우가 추구하는 비전, 즉 ‘복잡한 기술 없이도 손쉽고 실패 없는 업무 효율화·자동화가 가능한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두 번째는 제휴사(SaaS 개발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임팩트플로우는 현재 국내외 20여 개의 SaaS 개발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설립 초기 2년 동안 자체적인 잠재고객 발굴과 영업 활동을 통해 제휴사에게 신규 연간 반복 매출(ARR) 약 1억 원을 창출했습니다. 또한 고객사의 계약 유지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대표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세일즈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확장하고, 산업별로 기업의 업무 자동화(AX)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팩트플로우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 사업 : AI 기반 B2B SaaS 세일즈 자동화 및 비교·추천 플랫폼, ‘임팩트플로우’
성과 : 500개 이상의 SaaS 도입검토 고객 발굴, 국내외 주요 20여개 SaaS 개발사와 제휴계약 체결, 신규 연간 반복 매출(ARR) 약 1억 원 창출, AI 관련 특허 1건 등록, 3건 출원 완료, 2026년 AI 혁신클러스터 판교 입주기업 최종선정, 2025년 재도전 성공 패키지 선정(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우수’ 졸업, 성남상공회의소 스타트업 경진대회 ‘창업 아이디어상’ 수상, 도전! S-스타트업 ‘우수상’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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