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솔 열다컴퍼니 대표
대표 아이템은 정리수납 서비스 기반 구독형 홈케어 플랫폼 ‘열다’
고객의 공간을 진단하고, 맞춤형 정리·수납·가구 재배치·배출 서비스를 제공
대표 아이템은 정리수납 서비스 기반 구독형 홈케어 플랫폼 ‘열다’이다. 열다는 전문 정리 매니저 팀이 고객의 공간을 진단하고, 맞춤형 정리·수납·가구재배치·배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후에도 공간이 다시 어질러지지 않도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지 가능한 정리 루틴’을 함께 설계한다. 현재는 ‘홈오거나이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가정 내 물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스마트홈 OS 솔루션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열다의 경쟁력은 단순 일회성 서비스로 끝나는 것이 아닌, 최소 80% 저렴한 가격에 비대면으로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리 서비스가 비싼 이유는 모든 물건을 다 꺼내고 분류하고 다시 정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이를 유지하고 보수하고 관리하는 건 전문가 한 명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최초 서비스에서 고객이 만족하고 불만족한 영역들을 파악한 후 부분적으로 필요한 공간만 서비스하게 되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비대면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정기 서비스의 형태로 공간을 최적화해 나갈 수 있다.
열다컴퍼니는 현재는 메타를 통해서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우에는 여러 연계가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 B2B 복지몰 입점 등 다양한 채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구글이 웹 세상을 인덱싱했다면, 열다는 현실 세상을 인덱싱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실제 공간 속 수많은 ‘물건 단위 데이터’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면, 그 위에서 전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현실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방 비즈니스가 바로 ‘정리 서비스’라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공간 안의 모든 물건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곧 ‘현실 데이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Antler Korea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에 합격하여 초기 투자까지 유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고 시장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고객 인터뷰를 통해서 세운 가설이 실제로 배포 후, 서비스 병목을 영구적으로 해결해 성과로 이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열다컴퍼니는 임 대표 외에, 백창욱 CTO, 김현기 프로덕트 디자이너, 그리고 강재훈 PO 인턴 이렇게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현재는 정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다양한 O2O 홈서비스와 연계해 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청소, 수리, 가구 재배치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하나의 고객 여정 안에서 연결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공간 데이터와 생활 방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OS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다컴퍼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10월
주요사업 : ‘정리수납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홈케어 플랫폼 ‘열다’
성과 : 앤틀러 코리아 투자 유치, 연매출 300% 성장(혁신의숲 추천하는 성장기업 선정),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경기북부청사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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