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하이퍼네트워크 대표

‘HYPER-Agent’는 비접촉 60GHz 레이더 센서와 헬스워치를 융합
고령자의 자세·심박·호흡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통합 관제

[2025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관제 시스템 ‘HYPER-Agent’ 개발하는 ‘하이퍼네트워크’
하이퍼네트워크는 Multi Agent AI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관제 시스템 ‘HYPER-Agent’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지연 대표가 2024년 8월에 설립했다.

“하이퍼네트워크는 사람을 향한 기술로 고령자의 생명을 지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비접촉 레이더 기반 AI 센서 기술로 고령자의 낙상과 응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공공 복지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 가능한 K-헬스케어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의 스마트 (실버) 헬스케어 관제 기술’이다. 하이퍼네트워크는 비접촉 재실센서, 헬스워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집되는 생체행동이동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고령자의 건강 상태 및 응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호자나 의료기관에 자동 알림을 전송하는 지능형 플랫폼까지 함께 제공한다.

하이퍼네트워크의 ‘HYPER-Agent’는 비접촉 60GHz 레이더 센서와 헬스워치를 융합해, 고령자의 자세·심박·호흡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통합 관제하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기존의 경쟁 제품들이 착용(또는 부착)형 센서나 단순 모니터링 기능에 머물러 있는 반면, HYPER-Agent는 비착용식·AI 추론 기반의 실시간 대응형 플랫폼이다. 낙상·무동작·이상 생체신호를 자동 인지해 즉시 보호자나 기관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특히 현재 과천시립요양원과의 PoC 및 업무협약이 진행 중인 사업은 국내 B2G(지자체 대상) 모델의 첫 실증 사례로, 공공 복지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축적된 생체·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의료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하여 보험사,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과 연계되는 데이터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자세·심박·호흡 등 생체신호를 통합 감지하는 AI 기반 종합 관제 솔루션’이야말로 HYPER-Agent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하이퍼네트워크의 마케팅 및 판로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진행 중이다. 첫째, 지자체·공공 복지기관 대상 협업 및 실증 중심이다. 과천시립요양원과의 PoC가 대표적이며, 이 같은 실증성과 기반이 지자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실제로 여러 지자체에서 ‘스마트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요청을 먼저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둘째, 의료·보험사 연계형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요양병원 및 보험사와 API 형태의 데이터 서비스 협업을 설계 중이며, 이를 통해 공공시장만이 아닌 민간 의료시장까지 진입하는 전략이다. 이 두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지자체 실증, 민간 의료시장 확장이라는 확장판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가족의 돌봄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고령의 가족이 돌봄의 공백 속에서 겪는 불안한 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기술이 사람을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기술이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믿음이 지금의 하이퍼네트워크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을 바꾸고 생명을 지키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자금 조달은 초기에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R&D 사업, 그리고 VC 투자를 통해 시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후에는 과천시와의 PoC(실증사업) 등 실질적인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매출 기반이 마련되며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향후 의료데이터 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 기반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투자와 펀딩을 준비 중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현장에서 실제로 기술이 사람의 삶을 바꾸는 순간을 마주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양시설에서 우리 센서와 플랫폼이 적용되어 낙상 위험이 조기에 탐지된 사례, 보호자에게 실시간 알림이 전달되어 대응이 이뤄진 사례 등을 듣게 될 때 ‘이 기술이 의미 있다’는 확신이 든다. 또한 지자체 담당자들이 ‘요즘 우리 시설에서 이런 서비스가 필요했어요’라며 실제 수요를 얘기해줄 때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는 의료기관·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예방 케어로 고령자 돌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회사가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퍼네트워크는 전장(車載)·AI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핵심 엔지니어 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25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보유한 개발이사(연구소장)를 중심으로, 센서 하드웨어 설계부터 AI 알고리즘 개발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R&D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외 시장 전략을 담당하는 비즈니스 전략팀이 함께 협력하여,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워크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기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AI·센서 융합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하이퍼네트워크는 현재 여러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PoC(실증 사업)을 통해 스마트 돌봄 분야의 실질적 표준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며 “이러한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산하고, 요양시설·의료기관·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되는 데이터 기반 의료·복지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센서와 헬스워치를 통해 축적된 생체·행동 데이터를 고도화하여 의료데이터 분석 및 예측 서비스로 확장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령자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두바이를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지역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HYPER-Agent’를 K-스마트 헬스케어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하이퍼네트워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비접촉 AI 센서와 헬스데이터 기술로 고령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하고, 의료·복지기관을 연결하는 차세대 헬스테크 솔루션 개발
성과 : 2024. 04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라이프테크 창업경진대회 선정, 2024. 04 2024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4. 08 주식회사 하이퍼네트워크 법인 설립, 2024. 08 제6회 과천시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시드상’ 수상, 2024. 09 광기술원 글로벌 기술선도형 딥테크 창업 촉진 지원사업 선정, 2024. 10 서울 스타트업 릴레이 클래스 ‘W-스케일업 포럼’ 우수기업 선정, 2024. 12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W-스타트업 데모데이 '장려상' 수상, 2025. 02 2024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부분 우수기업 선정, 2025. 04 2025 서울캠퍼스타운사업(창업형) 선정, 2025. 05 2025 여성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2025. 09 한양대기술지주회사 투자유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관제 시스템 ‘HYPER-Agent’ 개발하는 ‘하이퍼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