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업 베스트
정기적으로 ‘여성 유망 직종 리포트’를 발간하는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의 도움으로 현대 여성이 눈여겨볼 만한 유망 직종 5가지를 선정했다. 취업 가능성, 보상, 고용 안정성, 발전 가능성, 직업 전문성, 고용 평등성 등 평가지표에 의거해 엄선했다.
광고와 홍보 모두 아이디어가 많고 창의력과 예술적 감수성이 있어야 하며, 광고시장 조사나 자료 분석을 위해 통계도 많이 다루기 때문에 수리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팀원을 비롯해 광고주, 제작자 등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친화력이 요구된다. 진취형과 예술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사회성, 적응성, 융통성, 협조심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다.
예상: 수입 광고 및 홍보 전문회사(대행사), 대기업 및 중소기업 홍보·광고팀 대리급의 경우 연봉 3200만~3500만 원 정도이고,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큰 편이다.
전망: 뉴미디어와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광고와 홍보에서 더욱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어 향후 이에 따른 전문 인력의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 앞으로 방송, 라디오, 신문, 잡지를 통한 전통적 4대 매체에 대한 의존도보다는 온라인, 케이블TV, DMB, 스마트폰 등을 포함하는 뉴미디어 광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술이나 온라인을 이용한 광고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광고 및 홍보 전문가의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대규모 사업장(기업, 공공기관, 대형 건물 등)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객관적으로 산정 및 검증하는 직업으로서, 공학·환경 계통 전공자나 에너지·환경관리 등 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추천할 만한 직종이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총 24개 온실가스 에너지 검증기관에 취업이 가능하다.
예상: 수입 연봉 3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능력에 따라 차등이 있다. 단, 검증심사 업무의 경우 프리랜서 1일 기준 50만 원 상당의 보수를 받는다.
전망: 아직까지는 온실가스 검증심사원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게 사실이지만 2012년 5월 2일 국회를 통과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따라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에 각별한 관심을 쏟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결국 온실가스 검증심사원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211명의 온실가스 검증심사원만으로는 매년 확대되는 시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포함해 2개 국어에 능통한 의료 종사자, 통번역대학원 졸업 여성에게 유리하며, 긴박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병원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역은 물론이고 꾸준히 전문 지식을 공부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7개 분야에 관련 양성교육이 개설돼 있다.
예상: 수입 대형 병원을 기준으로 초임 연봉 3000만~4000만 원 정도이며, 프리랜서로 근무할 경우 시간당 10만~20만 원 선이다. 단, 개인 능력에 따라 격차가 있다.
전망: 의료관광은 물건을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자를 동반해서 들어오는 보호자의 체류 비용과 쇼핑·관광·문화상품 등 진료비 외에 벌어들이는 소득이 크고, 입소문이 나면 파급 효과도 폭발적으로 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21세기 신성장 산업으로 글로벌 헬스 케어 산업을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고, 뛰어난 의료기술과 유리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장밋빛 전망을 보이고 있다.
공연, 영화,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해 상품으로서 문화를 기획하고 이를 사람들과 기업들에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경영학, 경제학, 광고홍보학, 예술경영학, 예술 등 관련 전공자에게 추천할 만하지만 학력, 경력, 연령 등 특별한 기준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달라야 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도움이 된다.
예상: 수입 문화 마케팅 전문업체, 문화예술단체, 기업체 마케팅 홍보실, 프리랜서 등으로 활동 가능하며 초봉 기준 연봉 2000만~3000만 원 정도이다.
전망: 출판, 영상, 공연, 게임, 음악 등 전방위로 모든 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개인 역량만 충분하면 설 자리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좁은 내수 시장에 국한됐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문화와 공연에 해박한 지식을 무장하고 있는 인재라면 해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업으로, 자바 및 c언어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여성은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직종이기도 하다. 기술 우위의 직업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자격을 요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지원하는 도구가 개방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앱을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발 즉시 등록·판매를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예상: 수입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취업하거나 1인 창업자로 활동할 수 있고, 주 5일 근무하는 정규직 앱 개발자의 경우 월평균 200만~300만 원의 수입이 가능하다.
전망: 모바일에 맞는 포털사이트, 은행의 뱅킹 서비스, 영화예약 시스템, 교육용 소프트웨어, 게임, 음악, 뉴스, 여행 등 온라인으로 누렸던 서비스가 앱으로 구현되고 있어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앱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사, 모바일 콘텐츠 및 게임 개발 업체를 중심으로 앱 개발자에 대한 채용공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글 박수진 기자│자료·도움말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wrd.seoulwome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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