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일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
지난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이어 창업대학원도 신설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가톨릭관동대는 강원도 유일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이다.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강신수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은 “우리 대학은 도내 창업 최전선에서 예비 및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창업지원 기관”이라며 “지역의 우수 창업자를 발굴·육성해 강원도 정주 기업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학 내 창업지원 발굴과 사업화에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창업대학원 공모에 신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가톨릭관동대는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운영과 연계해 경영행정·창업대학원 내에 석사과정으로 정원 15명의 기술창업학과를 신설, 체계적인 창업 교육과정을 구축하게 됐다.
[창업에 강한 대학/가톨릭관동대] 강신수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 “우수 창업자 발굴·육성해 강원도 정주 기업 확산에 기여할 것”
지난해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초기창업패키지를 비롯해 창업대학원 신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선정 등 여러 가지 정부 재정을 지원받아서 창업지원 부분을 확대하는 한 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기업당 평균 매출액 3억8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의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가
“2016년부터 중점적으로 창업지원을 담당하는 ‘창업전담교수’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2017년 12월부터는 창업중점교수제도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중점교수님들은 창업교육뿐 아니라 창업기업의 전담멘토로 성장지원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창업중점교수님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인적 인프라에 이어 공간과 장비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2019년도 한 언론사에서 대학 창업 인프라를 평가한 결과 우리 대학이 전국 3위에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무상 창업활동 공간인 ‘Pre Star Office’와 제품 프로모션을 위한 ‘신신몰’을 비롯해 멘토실, 창업교육 전용 강의실, 창업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한 코워킹라운지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보육센터의 보육실 외에도 본교에 초기기업 입주공간으로 22개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3S 전략이 있다. S1 전략은 체계적인 창업기업 발굴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연구실 창업동아리 및 프로젝트형 창업동아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 기반 창업 활동을 위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 결과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2팀, 예비창업패키지 1팀, 강원도 사업인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2팀이 선정됐다. S2 전략은 입체적 지원과 관련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19년 베트남 창업지원 기관인 BSSC와 연계해 국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이 대회에 6개 기업이 참여해 Top 50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베트남 홈쇼핑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지원과 남아공 소비재 수출 대전에도 10개 기업의 참가 지원 등을 통해 2019년 3개 기업이 29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S3 전략은 지속적인 창업기업 육성과 관련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홍보·마케팅, 특허, 제품 인증, 구매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 있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온라인 마케터 전문가 양성 사업’을 시작했다. 저도 기대를 많이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고 있다. 초기창업기업과 소상공인도 온라인 마케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인력이나 자금, 전문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하반기 각각 16명의 온라인 마케터 전문가를 육성해 초기창업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최근 상반기 모집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교육 수료생은 초기창업기업과 매칭돼 라이브커머스, 온라인스토어 등 실제 판매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업에 강한 대학/가톨릭관동대] 강신수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 “우수 창업자 발굴·육성해 강원도 정주 기업 확산에 기여할 것”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성공 사례가 있다면
“가상박람회를 비롯한 실감형콘텐츠를 제작하는 벤처기업 더픽트의 전창대 대표의 경우 대학생 때부터 본교 창업교육 및 자체 발굴 시스템을 통해 발굴돼 도내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냈다. 2017년 창업해 현재 매출액 10억원 이상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픽트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 본교 및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한 대표 사례다. 또 무인 자동주문 시스템을 개발한 스마트캐스트는 우리 대학의 사후관리 스케일업 프로그램과 투자 프로그램, 창업중점교수님의 1대 1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투자유치 및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는 등 우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성장 단계별 투자 기관과의 매칭을 위해 전문 투자회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활성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본교 기술지주회사, 본교가 육성한 스타트업 기업 중 투자사업까지 확장한 텐원더스인베스트먼트와 협업해 투자유치를 위한 교육부터 실제 투자유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초기-성장-도약 3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의 판로개척은 어떻게 돕고 있나
“코로나19 이전에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글로벌 교두보 구축을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 베트남 창업경진대회(Start Up Wheel) 및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유망 수출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한 구매상담회를 통해 판로개척과 시장 진입을 도우며 창업기업의 홍보물과 패키지 디자인 등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강릉시 예산 약 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도내 50~60개 창업기업의 홍보물과 패키지 디자인 등도 지원하면서 창업기업의 성장을 폭넓게 돕고 있다.”

창업지원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지 사업단의 실적을 위해 초기창업기업 중 매출과 고용이 좋은 기업을 뽑아 지원하기 보다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정신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지역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다. 저희 창업지원단은 ‘미래가치를 디자인하는 스마트 창업 플랜트’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플랜트라고 하면 뭔가를 생산하는 공장이 떠오르지 않나. 여기에는 저희 창업지원단만의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으로 강원도에 스타 성공 창업가를 배출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강원 지역의 우수 예비·초기 창업자를 더욱 발굴·육성해 강원도는 창업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금은 강원도에서 창업한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투자유치를 위해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올해부터는 강원도에서 2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강원도 정주 기업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강원도에서 키운 기업이 대학에 투자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창업에 강한 대학/가톨릭관동대] 강신수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 “우수 창업자 발굴·육성해 강원도 정주 기업 확산에 기여할 것”
강신수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
현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장
현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식재산학과, 경영정보학과 교수
현 강원 창업보육센터 협의회 회장
현 가톨릭관동대 창업보육센터장
현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식재산학과 학과장
전 ㈜위트비 CIO
전 가톨릭관동대 교무 부처장

zinysoul@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