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벤처스, 티비티(TBT), 산업은행, ID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나우IB 투자 참여

모빌리티 기반 광고 플랫폼 및 AI 활용 도시 데이터 사업 확장 가능성 인정받아

이번 투자로 사업 규모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도모,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선두주자 포지셔닝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내 최초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모토브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총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티비티(TBT) 등 기존 투자사 외에도 산업은행, ID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나우IB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모토브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 후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해 누적 투자 유치금 총 226억원을 달성했다.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
모토브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30여개의 IoT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 도시 데이터 수집 및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택시업계 및 정비업계, 정부 기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의 모델을 구현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모토브는 올해 초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며 모바일서비스, 금융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광고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광고 집행 및 광고 효과 측정이 가능한 차세대 광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옥외광고업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신규 광고 플랫폼에 대한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또한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는 골목 사각지대를 포함한 도심 곳곳을 운행하며 30여개의 IoT 센서를 통해 150여 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여기에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야간 안전 골목길 프로젝트, 건강한 등굣길 구축 사업을 통해 AI 기반 어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향후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데이터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를 이끈 리차드송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모토브는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위치기반 모빌리티 광고플랫폼으로서,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모든 광고주에게 가장 효율적인 매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종우 모토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모빌리티 기반 플랫폼을 통한 광고 및 데이터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올해까지 모토브 기기를 탑재한 택시를 3,000대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광고 및 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한 국내 모빌리티 어반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영역까지 확장해 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토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의 고시에 따라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사업’ 사업자로 선정되어, 2017년 대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인천시, 2020년 서울까지 확장했다. 현재 총 9백여 대의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