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쿡, 지난 4월 일본 가이악스 그룹과 합작한 ‘위쿡재팬’ 법인 설립

도쿄 시내에 ‘키친웨이브’ 1호점 오픈하며 배달 음식 시장 공략 박차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일본 합작법인 ‘위쿡재팬’이 일본 인큐베이션형 배달 공유주방 브랜드 ‘키친웨이브’를 론칭했다.

위쿡은 4월 공유 오피스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엑셀러레이팅하는 가이악스와 일본 합작법인인 ‘위쿡재팬’을 설립했다. 위쿡재팬은 14일 인큐베이션형 공유주방 브랜드 ‘키친웨이브’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일본 배달 음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공유주방 위쿡 일본 진출···‘키친웨이브’ 론칭
키친웨이브는 위쿡의 F&B 창업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적용한 인큐베이션형 배달 공유주방으로 단순 공간 임대를 넘어 배달 음식 사업에 특화된 브랜드를 개발 및 전수하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9월 오픈한 키친웨이브 1호점은 주택가와 IT 스타트업이 밀집되어 있어 배달 음식 수요가 높은 도쿄 시나가와 고탄다 지역에 위치해있다. 일본의 타 공유주방은 2~3평으로 공간이 매우 협소한 것에 반해 키친웨이브는 4~5평대의 공간과 고품질의 주방 설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음식사업자들의 초기 창업비용 부담을 낮췄다.

총 4개의 개별 키친을 보유한 1호점에는 현재 1개의 위쿡재팬 PB 브랜드와 3개의 외식사업자가 입점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위쿡재팬은 키친웨이브 1호점을 시작으로 5년 내 일본 전역 주요 도시에 35개소 이상의 점포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내에서도 배달 음식 수요가 많아져 위쿡이 국내에서 쌓아온 공유주방 운영 및 F&B 브랜드 인큐베이션 노하우를 활용하면 충분히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키친웨이브’가 인큐베이션형 배달 공유주방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경쟁력 있는 F&B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쿡은 자사의 F&B 창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잠재력과 경쟁력을 지닌 F&B 브랜드 및 기업을 발굴해 특별한 콘텐츠 역량이 있는 기업으로 육성 중이다. 브랜드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F&B 창업 전 과정에 함께하며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 것은 물론 F&B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또한 위쿡과 함께 일본 합작법인(JV) ‘위쿡재팬’을 설립한 가이악스는 새로운 사업을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스튜디오다. 스타트업에게 신규사업 아이디어 창출부터 그로스까지 창업 전 단계부터 철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엑셀러레이팅한 3개 스타트업이 IPO에 성공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