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골프 시작 계기 1위 ‘동료와 상사 권유 때문’

인크루트는 직장인 564명을 대상으로 골프 관심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현재 골프족(골프를 치는 사람)인지를 묻는 질문에 33.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배울 예정임을 밝힌 잠재적 골프족인 골린이(골프+어린이, 초보 골퍼를 뜻함)는 46.0%로 직장인 5명 중 4명(79.9%)은 골프에 관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배움을 원하는 골린이 직장인에게도 시작하고자 하는 이유(중복응답)를 들어본 결과, △동료와 상사 포함 비즈니스 관계자의 권유(41.0%)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골프가 재미있어 보여서(39.8%) △운동을 하고 싶어서(31.6%)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골프에 투자하는 비용은 얼마 정도일까. 레슨과 장비, 연습, 라운딩 등을 포함한 평균 초기 비용은 약 16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가운데는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300만 원까지 다양했다. 또한 이들이 골프에 투자하는 월평균 비용은 약 40만 원 수준이었다.골프 투자비용이 부담되지 않는지 물어봤다. 현재 골프에 투자하고 있는 응답자의 절반(50.0%)은 ‘약간 부담’이라고 했고, 19.5%는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해 10명 중 7명 정도는 비용이 고민됨을 인정했다.그럼에도 직장인은 왜 골프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까.
대표적인 이유는 △회사 동료, 상사 또는 비즈니스 관계자와 친목 도모(41.7%)와 △친구, 지인과의 친목 도모(22.7%)였다. 직장인에게 있어 골프는 본인 건강과 자기만족보다 업무상 유대관계 유지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MZ세대의 젊은층 중심으로 골프족이 늘고있다’는 시장 분위기에 대해 과연 근거가 있는지 알아봤다. 골프에 관심 있는 직장인 응답자의 과반(63.7%)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속하는 MZ세대였다. 응답자의 상태를 세부 분석한 결과, 3:7 비율로 골프를 치고 있는 이들보다 입문 예정인 골린이가 더 많아 MZ세대의 골프 시장 유입은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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