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김영광 로지비 대표

[인천대학교 2021 초기창업패키지] 스마트물류 꿈꾸는 물류 대행 전문 기업 ‘로지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지비는 3자 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전문 기업이다. 김영광 대표(36)가 2018년 7월에 설립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김 대표는 “스마트물류의 세계화를 꿈꾸는 기업”이라며 “스마트물류의 정석이란 타이틀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지비의 첫걸음은 자동화 설비와 인공지능(AI) 도입이다. 로지비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맵핑, 비전 검수, 로케이션 자동 배치 등 다양한 부분을 진행 혹은 개발 중이다. 첫째로 실전에 투입될 부분은 AI 딥러닝을 통한 자동 맵핑 시스템이다. 맵핑은 발주서와 상품을 매칭하는 작업이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매일같이 다양한 마케팅으로 제품을 홍보하기 때문에 한 제품이 수십 개의 제품명으로 노출된다. 제품명이 달라 사람이 맵핑 작업하는 과정에서 휴먼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아이템을 여러 사이트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템마다 품목 코드를 설정해 발주서를 맵핑하고 가공해 정확한 물건을 출고하기 위한 작업이 행해집니다. 맵핑 작업이 이뤄지는 중에 휴먼 오류로 인한 오맵핑 등이 발생하죠. 물류에서는 이런 오맵핑이 굉장히 위협적인 요소입니다. 잘못된 맵핑이 대량 물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로지비는 이 작업을 AI 시스템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AI가 학습을 통해 자동으로 맵핑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죠. 로지비에 AI 기반 맵핑시스템이 도입되면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탐내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물류 업계에서 굵직하게 일하는 지인을 통해 물류 대행 서비스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운 사업이지만 성장 가능성도 크겠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느리지만 조금씩 생각대로 변화되는 회사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덧붙여 “창업은 막연한 두려움과 자신감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24시간 센터 운영을 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와 출고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며 “입고 출고 반품 재고관리까지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해 로지비만의 스마트팩토리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도 7월
주요사업 : 3PL 풀필먼트 물류 대행 서비스
성과 :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