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사전투표할 것’
이번 대선의 투표계획을 물은 결과, △선거일 당일 투표(54.3%)가 가장 많았다. △사전투표 또한 42.9%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 △투표 참여 안 할 것(1.9%) △재외투표(0.9%) 답변도 있었다.
당일 투표 말고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들어본 결과, 가장 많은 이유는 △누구를 뽑을지 이미 결정, 빨리 투표하고 싶어서(29.2%)였다. 이어, △선거 당일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27.5%) △사람들이 많이 몰려 코로나 감염 위험이 클 것 같아서(21.8%) 순이었다.
투표 계획을 밝힌 응답자들에게 한 표 행사할 후보를 결정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확실하게 정했다(46.0%) △100%는 아니지만 거의 결정했다(34.8%) △계속 고민 중이다(17.9%) △고려해보지 않았다(1.3%)로 조사됐다. ‘확실하게 정했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40대(52.9%)와 △50대 이상(61.0%)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MZ세대는 기성세대 대비 낮은 비중이었다.
특정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이유는 △후보자와 정치적 성향 일치(34.9%)였고 △공약 만족(23.9%)은 그다음이었다. 응답자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제대로 확인했을까. △관심 있는 몇몇 후보자들의 공약만 봤다(57.6%)가 과반이었다. 다음 △후보자들의 공약을 다 봤다(26.0%) △공약을 안 챙겨봤다(11.0%) △한 표 행사할 후보자의 공약만 봤다(5.4%)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후보자 공약을 어떻게 확인했을까. 뉴스와 기사(54.8%)를 통한 확인이 가장 많았다. 다른 확인 방법으로는 △책자형 대선 공보물(45.9%) △대선후보 토론(37.4%) △유튜브 공약 정리본(21.3%) 등이 있었다. 후보자들의 공약 가운데 응답자가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물었다. 1위는 △취업시장 활성화 등 고용(25.0%)이었다. 취업과 고용 분야는 △20대(34.8%)와 △40대(20.7%)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2순위는 △경제(24.9%)였다. 경제 분야는 △50대 이상(34.3%)과 △30대(23.0%)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지난 선거 대비 어떻게 예상하는지와 그 이유를 물어봤다. 응답자 과반은 △19대 대선보다 높을 것(55.1%)이라고 답했다. 이는 △선거 분위기 고조(36.4%)와 △MZ세대 청년층 투표율 상승 기대(36.4%)가 주된 이유였다. 반면, 19대 대선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낮은 기대감(6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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