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언〮어장애 1급 극복한 임현수 “장애인 취업에 대한 편견 없는 세상 만들 것”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디지털 장애인 HR솔루션 기업 브이드림이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임현수 차장을 새롭게 영입했다.임현수 차장은 지체언〮어 장애를 극복하고 라이코스코리아에 입사해 홈페이지 제작툴 트라이포드(Tripod)를 개발·운영했다. SNS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인터렉티브와 위즈벤처스를 창업하기도 한 그는 최근 블록체인 전문기업 소셜인프라테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약하며 신규 서비스 기획 및 투자유치를 담당했다.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부터 블록체인 서비스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임 차장을 통해 브이드림은 전사 개발 조직 역량 강화와 장애인 관련 IT 산업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임현수 차장은 “어릴 적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수십 년을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가 유독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장애인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취업’이다. 장애인 채용을 가장 먼저 실천하고 있는 브이드림을 통해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지원 계기를 전했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올해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차별 없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 직군 인재영입에 나섰다. 장애인이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취업 및 업무 환경을 임현수 차장과 함께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임 차장은 장애인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친화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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