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유 활용한 비건 치즈로 주목받은 아머드 프레시… 프리 시리즈B 투자 마무리

△오경아 아머드 프레시 대표.
△오경아 아머드 프레시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가 총 2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와 ‘2022 팬시 푸드쇼’ 등 글로벌 박람회에 참가한 아머드 프레시는 아몬드 밀크를 원료로 사용해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0년 12월 KDB산업은행 리딩을 시작으로 62억원의 투자금을 달성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내년 하반기로 계획 중인 시리즈B 본라운드를 앞두고 진행한 이번 프리 시리즈B 단계에서 불과 1년 반 만에 4배가 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외 다양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대성창업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가 투자했다. 특히 시리즈A 당시 전체 투자 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30억원을 투자한 KDB산업은행이 또 한 번 아머드 프레시의 성장을 도왔다.

신규 투자사로는 UTC인베스트먼트와 하나금융투자의 리딩 하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NH벤처투자, 아주IB투자가 참여했다.

한편, 아머드 프레시는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F&B 사업의 다양화 및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지난 4월 양유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아머드 프레시(ARMORED FRESH)는 무장한 신선함이란 뜻을 담고 있다.

오경아 아머드 프레시 대표는 “비건 시장을 선도할 아머드 프레시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참여해 준 투자자들 덕분에 시리즈A 때보다 4배가 넘는 투자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에 글로벌 브랜딩을 본격화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비건 제품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