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커머스 및 풀필먼트 시스템 고도화, 온라인 셀러 육성에 투자할 것

△서정민 브랜디 대표.
△서정민 브랜디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브랜디가 산업은행을 포함한 5개사로부터 2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빅베이슨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신규 투자사로는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브랜디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총 1,530억원이 됐다.

브랜디는 브랜디, 하이버, 서울스토어까지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를 운영하는 앱스(Apps)전략으로 패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버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0% 성장하며 누적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했고, 브랜드 패션 플랫폼 서울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 모두 전년 대비 130%의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브랜디의 서울스토어 인수로 브랜드 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향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투자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쇼핑앱을 운영하는 앱스(Apps) 플랫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풀필먼트 통합관리 시스템(FMS)에 집중해 기술과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대문 시장의 온라인 판로개척 ▲동대문 패션 기반 창업 기회 확대 ▲K-패션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점차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여성 패션부터 남성 패션, 동대문 패션에서 브랜드까지 전문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며 “향후 풀필먼트 고객과 영역을 확대하여 온라인 셀러를 지원하고 K-패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