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맥파에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정신질환 확률 분류 기술

△인제대학교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환 비웨이브 대표와 한양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 임창환 공동창업가
△인제대학교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환 비웨이브 대표와 한양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 임창환 공동창업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우울증, 조현병 등 각종 정신질환 진단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비웨이브’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모집금액 6억 원을 돌파했다.

비웨이브는 인제대학교에서 22년 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이승환 대표와 서울대 공학박사를 거쳐 한양대학교 생체공학과 교수, 뇌공학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임창환 교수가 16년간 대형 국책 연구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비웨이브의 핵심 기술은 뇌파(EEG)와 맥파(PPG)에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를 추출하고, 비웨이브만의 Machine / Deep Learning AI 기술로 분석해 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의 확률을 분류해 내는 기술이다.

이승환 비웨이브 대표는 “현재 우울증 및 각종 정신질환 진단은 설문조사와 상담 기반으로 이루어져 오진율이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진단’이라는 첫 단추가 잘 꿰어지지 않으니 환자의 신뢰도도 낮고 치료율도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며 “정형외과에 방문한 환자가 엑스레이를 찍어 골절 검사를 받을 수 있듯 비웨이브의 기술이 정신질환의 기본적인 진단 보조 도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상우 크라우디 증권팀 매니저는 “최근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민간 투자시장까지도 얼어붙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약 6억 원이라는 금액을 모집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비웨이브 공동창업자와 유능한 팀원들과 기술력 그리고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시장의 문제점에 공감해 대중들이 청약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비웨이브의 이번 크라우드펀딩 청약은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