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스워셔’, 물과 공기의 회전으로 공기 정화
-미국 CES 혁신상 수상, 투자 바탕으로 해외 진출 준비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선언 공공 대표, “오존 걱정 없는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 만듭니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공기청정기는 일회용품 사용과 오존 발생 등의 문제로 지속 불가능한 기술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공(GONGGONG)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공은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선언 대표(34)가 2019년 8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공공은 ‘공존·공영’을 줄인 표현으로 ‘모두를 위한 공기청정기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환경을 생각해 물을 이용한 공기청정기인 ‘스워셔(swasher)’를 개발했다. 스워셔는 디스크나 벌집 모양 필터와 같은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공기의 회전으로 공기와 물의 접촉 면적을 넓혀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의 공기청정기다.

“오래 개발 끝에 기존 에어워셔의 단점인 세척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갖춘 공기청정기인 스워셔를 출시했습니다. 스워셔는 공기와 물의 마찰 면적을 넓혀 공기정화 성능을 기존 에어워셔 보다 3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선언 공공 대표, “오존 걱정 없는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 만듭니다”
이 대표는 특허청과 발명진흥회 관련 교육을 수강하면서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노력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세척 관리가 중요한데 기존 에어워셔 제품은 분해가 어렵고 세척이 불편했습니다. 스워셔는 필터나 부자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이 대표는 ‘이중 와류형 공기정화기술’로 독일에서 열린 IENA 국제 발명 특허 신제품 전시회에 참가해 참가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당시 공공은 전시회에서 IENA 동상을 비롯해 유럽발명협회 AEI의 최고상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랑프리상과 러시아 고등과학교육부 금메달 등 3개의 상을 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공공은 미국 CES 혁신상 수상,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위너 수상, 우수산업디자인상품(GD) 선정,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소셜임팩트 부문 본상(Finalist)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공공은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은 벤처스퀘어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올해 초 KSWAN VENTURES로부터 시드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KSWAN VENTURES는 글로벌 IT기술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글로벌 투자 기업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공공은 각종 해외 수상과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미국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 고도화를 위한 석박사 인력이 늘면서 SCI급 논문 3편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대비할 수 있는 지속할 수 있는 공기정화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기체 여과기 제조업
성과 :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미국 CES 혁신상 수상,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위너 수상, 우수산업디자인상품(GD) 선정,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소셜임팩트 부문 본상(Finalist) 수상


jinho2323@hankyung.com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선언 공공 대표, “오존 걱정 없는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