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헌 이투엠(E2M) 대표

-물고기가 입질하면 센서가 인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정보 전달

[인천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낚시용 IOT 센서 개발한 스타트업 ‘이투엠(E2M)’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투엠(E2M)은 낚시용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옥주헌 대표(48)가 2021년 8월에 설립했다.

옥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다. 첫 번째 창업으로 옥 대표는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개발해 유무선 통신기기를 제조했다. 옥 대표는 “이번 창업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솔루션”이라며 “기존 통신 분야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낚시용 IOT 센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낚시는 국내 850만명 이상이 즐기는 레저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정작 낚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 외에 다른 것을 전혀 할 수 없는 환경 때문입니다. 잠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용 IOT 센서가 탑재된 ‘블루케미솔루션’은 낚시 정보를 공유를 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입니다.”
[인천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낚시용 IOT 센서 개발한 스타트업 ‘이투엠(E2M)’
블루케미솔루션은 물고기가 입질하게 되면 센서가 이를 인지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정보를 전달한다. 옥 대표는 “사용자는 자리를 마음 편하게 비울 수 있다”며 “민감한 입질 문제를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블루케미솔루션에는 날짜·시간·위치·바람 세기·파도 높이 등 입질이 발생할 때마다 자동으로 기록되는 낚시일기 기능도 담겨있다.

“주변 지인들과 낚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흔히 낚시는 기술이 30%, 경험 70%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죠. 블루케미솔루션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낚시 경험도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낚시 기술을 2년 이상 빠르게 성장시키는 솔루션입니다.”

블루케미솔루션에는 오토페어링 기술이 적용돼 있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이뤄진다. 최대 7대의 스마트폰에 센서를 연결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일회성 건전지보다 오래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투엠은 낚시용품 판매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옥 대표는 “제품 개발과 동시에 네트워크를 통해 선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 1억2000만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10배 이상 오른 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유무선 공유기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서 기술 영업을 담당했습니다. 낚시를 좋아해 낚시 산업과 연관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템을 준비하다가 블루케미솔루션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옥 대표는 “혼자라면 절대 하지 못했을 일인데 팀원들의 힘으로 아이템을 발전하고 양산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투엠은 IOT 센서를 고도화한 2번째 버전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옥 대표는 “다양한 낚시 분야에 사용이 가능한 센서를 개발할 것”이라며 “수출용 모델을 2023년 상반기에 런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IOT 센서 개발 및 판매
성과 : 2021년 매출 1억 3000만원, 2022년 매출 목표 15억,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2021년), 초기창업패키지(2022년) 선정, 특허 출원 및 해외 PCT 출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