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 하모닉스 대표(부산디자인진흥원 디자인융합 스포츠창업지원센터)

△최현준 하모닉스 대표.
△최현준 하모닉스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후회 없는 삶’이 제 삶의 철학이자 경영 철학입니다. 어떤 일이든, 향후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선택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하모닉스의 철학입니다.”

지난해 10월 창업한 하모닉스는 스포츠 모임 플랫폼과 일러스트레이터 후원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최현준 하모닉스 대표는 현재 두 플랫폼 모두 60%까지 개발했으며,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하모닉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뭔가요.
저희가 개발 중인 서비스는 ‘스포츠 모임 플랫폼’과 ‘일러스트레이터 후원 앱 서비스’입니다. 우선 스포츠 모임 플랫폼은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생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모임 멤버를 모집하는데 특화된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모집공고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멤버·모임관리, 사진 및 동영상 공유 등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특허출원한 ‘성격테스트 결과에 기반한 모임 추천 방법 및 장치’를 활용해 잘 맞는 모임 멤버를 모집할 수 있는 플랫폼
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후원 앱 서비스는 뭔가요.
팬들이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후원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의외로 국내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창구가 없어요. 현재는 SNS 팔로워를 통해 팬심을 발휘하고 있는데,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러스트 작가 50여 명 니즈 파악, 팬들과 소통·후원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


국내 일러스트 작가를 좋아하는 팬들은 어느 정도 되나요.
정확한 수치가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수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국내서 활동하는 작가 50여 명 정도 시장조사를 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 플랫폼이 개발되면 입소문을 통해 작가 풀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스포츠 모임·일러스트 후원 플랫폼 두 마리 토끼 다 잡을래요"
현재 두 모델을 개발 중에 있는데,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현재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을 비롯해 외주 용역 프로젝트도 맡고 있습니다. 사실 돈이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한데요. 운영하면서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힘들었어요.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제가 시작한 건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용기를 냈습니다.(웃음)

쉽지 않았겠는데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사기를 당한 금액이 크진 않았지만 그 계기로 핵심 인력이 팀을 나가게 됐어요. 그러면서 저도 택배, 과외 등 알바를 하면서 버틴 시기도 있었죠. 그러다 지원사업에 붙고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죠.


“창업 이후 사기 당해 위기 겪어···지원사업, 알바 등으로 버티며 다시 재기 꿈꿔”


하모닉스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신생 스타트업이다 보니 이렇다 할 복지혜택은 없지만 그래도 ‘일할 땐 배고프지 말자’는 철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밥값은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웃음) 그럼에도 복지프로그램은 자율출근, 무한연차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하모닉스를 어떤 회사로 만들 계획인가요.
전 일반 플랫폼 기업이 아닌 플랫폼들이 찾는 플랫폼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시작한 일, 정점까지 올라가 볼 생각입니다.

설립 연도 2021년 10월
주요 사업 외주/용역 앱 개발 및 자체 앱 개발
성과 2022년 스포츠산업 예비초기창업지원사업 선정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