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청년층(15~34세) 응시 수요 많은 자격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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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23년 상반기 채용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취업과 관련된 정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 청년층들의 응시 수요가 가장 높은 자격증에 취준생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청년층 시험응시 수요가 높은 자격 등급별 Top5를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2022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접수인원 2,558,643명 중 청년층(15~34세)으로, 원서접수 당시 취업준비생, 구직자, 학생 상태인 1,050,616명 (41.1%)이다.

시험응시자가 많은 자격은 면허나 관련 법령에서 선임요건으로 규정된 경우가 많았으며, 안정적 업무수행이 가능한 직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등급에서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에 44,543명(청년층의 4.24%)이 몰려 가장 인기가 높았다. 정보처리기사는 이공계열뿐만 아니라 인문계열까지도 응시할 수 있어 취준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어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일반기계기사, 건축기사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사 등급에서는 산업안전산업기사자격이 24,399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현장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안전관리자 선임이 의무화되면서 응시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기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순이었다.

기능사 등급에서는 제과기능사(41,463명, 3.95%)와 제빵기능사(38,876명, 3.70%)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시험이 상시로 시행되고 창업, 자기 계발, 취미활동 등에 따른 응시수요가 높은 이유로 분석된다. 이어 지게차운전기능사, 미용사(일반), 한식조리기능사 순이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사회조사분석사2급(14,805명, 1.41%), 직업상담사2급, 스포츠경영관리사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한편, 청년층의 자격시험 준비 방법은 독학(43.21%), 학교수업(29.58%), 학원(15.39%) 순으로 나타났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많은 취업준비생이 국가기술자격을 통해 일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청년층이 편리하게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으로 응시환경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의 품질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