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희 패스캐처 대표

-씨커, 합리적으로 학원을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학원의 분위기, 반 친구들의 성적, 선생님의 강점, 성격 정보 열람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학원 큐레이션 플랫폼 ‘씨커(SiiKER)’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패스캐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패스캐처는 학원 큐레이션 플랫폼 씨커(SiiKER)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도건희 대표(26)가 2023년 1월에 설립했다.

씨커는 학생들이 합리적으로 학원을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학원의 위치, 가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필터링을 통해 조건에 맞는 검색이 가능하다. 학원을 선택할 때 핵심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학원의 분위기, 반 친구들의 성적, 선생님의 강점, 성격과 같은 정보도 열람할 수 있다.

도 대표는 “세분화된 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학원을 제공한다”며 “학원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출석률, 과제, 성적 등의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캐처는 현재 약 26만개의 학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개인이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를 손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대표는 “학원의 기본 정보를 오픈하는 곳을 찾기 어려웠고 학원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강사와 강의 단위로 나눠서 정보를 제공하는 씨커의 경쟁력이 학생들의 시간을 아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 대표가 사교육 시장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건 학원 강사와 과외 시절부터다. 그는 여러 학생을 가르치면서 투자 대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을 자주 마주했다. 같은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고민이 창업을 시작한 계기다.

도 대표는 “학습 효율의 상승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동기 부여가 있어야 하는 학생에게는 동기 부여를 빠른 학습자에게는 응용문제 풀이를 제공해야 한다. 이 요소들은 환경적이고 가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학생 개인이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학원에 다니기에 적절한 조건을 탐색하는 것부터 어떤 선생님과의 궁합이 좋은지 탐색하는 것까지 어떤 정보도 투명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있지만 접근하기 어렵죠. 이러한 학습 불균형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낭비되는 시간이 없기를 바라면서 씨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도 대표는 “주기적으로 학생, 학부모, 학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캐처는 올해 1월에는 법인설립과 동시에 한국투자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투자 1억원을 유치했다.

도 대표는 씨커 서비스를 통해 불투명한 교육시장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수강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 대표는 “올해 하반기 프리A 라운드를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원의 핵심 정보를 탐색하고 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학원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패스캐처의 목표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나’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3년 1월
주요사업 : 학원 큐레이션 플랫폼
성과 : 한국투자 액셀러레이터와 엔젤투자자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