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철 알에스엠코퍼레이션 대표
-금호타이어 1벤더 등록돼 현재 광주공장 등에 납품
-타이어 성형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 소모품 제조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타이어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타이어 생산 소모품을 직접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2020년 금호타이어 1벤더에 등록돼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곡성공장, 중국 남경, 천진, 장춘공장, 베트남 공장, 미국 조지아 공장에 제품을 납품 중”이라며 “인도네시아 로컬 타이어 제조사, 태국 로컬 타이어 제조사에도 직접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의 주력 아이템은 타이어 성형 블래더(Bladder)라는 제품으로 타이어 성형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 소모품이다.
“타이어 성형사가 원통형의 타이어 성형 드럼에 여러 고무 레이어(Layer)들을 감아 원통형으로 성형하고 자동차 휠에 끼울 수 있는 비드링을 올리고 이를 셰이핑(Shaping)이라는 공정을 통해 민무늬 타이어로 성형합니다. 이때 비드링 좌우를 성형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공정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제품 수명이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어 성형 Bladder라는 제품과 주변 설비 이해도가 있어서 제품 설계할 때 이를 많이 적용했습니다. 제품 생산 표준화를 최대한 많이 시행해 제품 품질 균일성과 제품 수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객사에서 우리를 가장 인정하는 것이 품질 안정성과 제품 수명이 길다는 것입니다.”
제품은 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다.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직접 국내외 타이어 제조사 공장을 방문해 현장 파악과 설계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엔지니어링 파트너쉽을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업활동도 중소형 타이어 제조사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해외 고객사 역시 주기적으로 방문해 기술 미팅 등을 수행하고 있어 고객사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타이어 제조 관련 전문 에이전시 회사들과도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영업 네트워크 확장에도 노력 중입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타이어 생산설비 중 성형 공정 설비를 10년 넘게 개발했습니다. 그러다 정부 지원 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 창업이 시작됐습니다. 관련 경력도 있고 만 39세라는 나이 제한도 있어 창업할 생각이 있다면 당시가 적기일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그때가 2018년이었습니다. 타이어 자동화 생산 설비 아이템으로 합격했고 그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본사를 광주광역시에 두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타이어 제조 관련 산업이 가장 발달해 있는 지역이다. 금호타이어 공장이 광주광역시에 있다. 문 대표는 “금호타이어는 한때 세계 타이어 제조사 1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회사였지만 중국에 잠식되면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중국제품과 1년 구매비용 비교를 통해 가격에 대한 메리트를 어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현재 9명이 함께 하고 있다. 문 대표는 “해외 영업 및 인사관리 1명, 생산 품질관리 1명, 생산팀 7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올해부터 연구소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현재 R&D 아이템인 스마트 금형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에스엠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4월
주요사업 : 타이어 성형 설비 및 소모품, 금형 제작
성과 : 2022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금호타이어 1벤더 업체, 2022년 광주전남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상 수상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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