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의 루나르트 대표
-플레이리스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치 기반으로 분석
-가장 많이 듣는 콘텐츠의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고 분석해
![[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음악과 플레이리스트 매칭하는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루나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D.34387437.1.jpg)
루나르트는 음반 IP 마켓플에스인 ‘레이블리(Laeebly)’와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를 위한 MCN ‘어너스(Unearth)’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 연구소의 ‘MZ세대의 음악 소비 플랫폼과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60% 이상이 음악을 멜론으로 듣지 않고,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로 듣는다고 합니다. 과거 음악을 멜론 차트로 들었던 시절이 있었다면, 이제는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가 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거죠.”
플플은 이런 플레이리스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치 기반으로 분석해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매된 곡은 총 561만2033곡입니다. 올해는 7월 21일까지 이미 504만2286곡이 발매됐습니다. 작년 대비 2배 가까운 수의 음악이 발매되고 있죠. 많은 곡이 예전에는 멜론의 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그래서 멜론의 메인 화면에 노출해 줄 수 있는 유통사를 찾았어요. 그것이 대중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거든요. 이제는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요. 유튜브에서 많은 청취자 분들이 플레이리스트를 듣다보니, 음악 관계자 분들과 뮤지션 분들이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음악과 플레이리스트 매칭하는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루나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D.34387441.1.jpg)
플플은 사람들이 가장 음악을 많이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자신의 음악을 노출하고자 하는 음악인과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를 데이터와 가치 기반으로 연결한다.
플플에는 현재 함께하는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가 56명이다. 권 대표는 “플플은 플레이리스트를 창작물로 판단하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사람들을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며 “크리에이터가 있기에 가치 기반 매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플플의 경쟁력은 데이터랩의 데이터 기반으로 음악과 플레이리스트의 매칭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플플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음악 채널이자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를 모두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누구나 볼 수 있게 열어뒀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릴 적부터 창업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사업을 해서 자연스럽게 창업이 하나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나르트 아이디어는 한강을 산책하며 머릿속에 있던 고민거리를 말도 안 되는 음으로 흥얼거렸던 순간, 그 흥얼거림을 작곡하지 못하는 나를 위해 누군가 음악으로 만들어줄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누구나 음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게 됐고, 어떠한 형태로든 음악 산업에 기여하고 영향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권 대표는 “플레이리스트가 음악 산업과 대중들에게 새로운 음악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창작자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음악 성향 및 취향에 부합하는 단일 음악 혹은 복수의 음악을 목록으로 구성합니다. 이를 초 단위로 배치한 후 이에 어울리는 시각적인 문화 요소를 플레이리스트 전면에 배치해 제작한 후, 모든 구성 요소와 사상 및 감정을 하나의 문구로 표현합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창업을 하는 모든 과정이 보람”이라며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의미있다”고 말했다. 루나르트는 레이블리를 맡고 있는 박민주 매니저와 MCN 사업 어너스를 책임지고 있는 강상욱 매니저가 권 대표와 함께 핵심 멤버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플플은 현재 스웨덴에 있는 매출 규모 1000억원대의 Epidemic Sound가 보유한 4만여곡의 뮤직 라이센스 이용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플레이리스트의 가치와 문화를 기반으로 세상에 모든 음악이 편견 없이 들려지게 하고 싶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플플을 이 산업 분야에서 1등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르트는 올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대학, 자치구와 협력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2000개 창업기업을 육성했고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개소했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는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 중 성장기에 접어든 창업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설립일 : 2017년 11월
주요사업 : 플레이리스트, 빅데이터, 저작권중개플랫폼, MCN
성과 :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 56명 계약, Epidemic Sound 社와 라이센스 계약 예정, 2023년 예술분야창업도약 및 2023 MU:CON 대표 뮤직테크 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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