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섬오브여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텍스 원단 사용
여수 낭만밤바다 여행굿즈 3종 피크닉매트, 스트링백팩, 사각스카프로 구성

여수 낭만밤바다 여행굿즈 3종 중 사각스카프 이미지.
여수 낭만밤바다 여행굿즈 3종 중 사각스카프 이미지.
전남 여수를 패턴으로 제작한 친환경 여행기념품 ‘여수의 순간을 담는 프로젝트 some of yeosu(이하 섬오브여수)’의 여수낭만밤바다 여행굿즈 3종이 출시됐다.

프로젝트 섬오브여수는 365개의 여수의 섬을 기억하고 지속가능한 여수를 담겠다는 취지로, 매년 1,000만명이 넘는 여수의 관광객에게 지속가능한 여수여행의 추억을 제안한다.

프로젝트 섬오브여수는 여수의 섬과 바다를 바탕으로 여수를 상징하는 진남관, 돌게, 돌문어, 돌산 갓, 동백, 상괭이를 오브제로 넣어 햇살이 바다에 비치는 시간에 따라 아침바다, 낮바다, 밤바다로 색상을 표현했다.

친환경 여행굿즈인만큼 소재 또한 주목할만하다. 여수 낭만밤바다 여행굿즈 3종은 모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텍스 원단을 사용했다. 바다를 아프게 하는 소재 중 하나가 플라스틱으로 관광지인 여수바다는 일회용 페트병컵 쓰레기가 매일 쌓이는 것에 섬오브여수는 주목했다.

프로젝트 섬오브여수를 진행하고 있는 박보현 볼리프 대표는 “바다 쓰레기가 관광기념품이 될 수 있다는 가치를 발견했다. 여행굿즈는 여행에서 가장 필요하면서도 일상에 돌아가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여수 낭만밤바다 여행굿즈 3종은 여수의 섬과 바다를 잠시 앉아 바라볼 수 있는 피크닉매트, 텀블러와 다이어리를 담아갈 수 있는 스트링백팩, 바람과 햇빛을 잠시 막아줄 수 있는 사각스카프로 구성했다.

이번 여행굿즈 제품은 펀딩 후원 방식으로 첫 출시한다. 펀딩 후원은 목표한 금액이 달성됐을 때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제품의 반응을 검증하고 초기 창업자의 재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불필요한 추가 생산을 하지 않아 친환경 굿즈의 취지에 적합하다.

지난달 28일 오픈한 펀딩은 3일만에 400%를 넘어섰다. 박 대표는 “리싸이클링 원단의 가격이 비싸 구매가격 허들이 높은 편이지만 친환경 여행굿즈에 대한 트렌드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도 지구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기꺼이 후원에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굿즈의 취지인만큼 꼭 필요하지 않다면 ‘선물없이 후원하기'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