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종 나누리안 곤충연구소 대표(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동애등에 유충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3일 안에 처리
-동애등에 유충의 배설물을 활용한 새로운 연료 펠릿 개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중소기업 CEO] 동애등에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나누리안 곤충연구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나누리안 곤충연구소는 동애등에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유형종 대표(37)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동애등에는 알에서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변하는 완전변태 파리목 곤충으로,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나누리안 곤충연구소는 동애등에 유충의 배설물을 활용한 새로운 연료 펠릿과 퇴비 펠릿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 대표는 “동애등에 유충의 배설물을 바이오차 원료로 개발한다”며 “새로운 퇴비펠릿 및 연료펠릿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애등에 유충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3일 안에 먹어 처리할 수 있는 환경 정화 곤충입니다.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를 먹는 동애등에 유충은 가축사료 원료로 판매할 수 있지만, 동애등에 유충의 배설물은 농업용 퇴비로 대부분 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누리안 곤충연구소는 이를 활용해 연료 펠릿과 퇴비 펠릿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곤충의 먹이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사업에 매력을 느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동애등에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누리안 곤충연구소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ESG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혁신바우처를 기업당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또 ESG 경영체계 개선을 위한 기업워크숍, 기업 ESG 진단 프로그램,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나누리안 곤충연구소는 한국 서부발전, 중부발전 연료 펠릿 시제품 개발 창업지원사업 선정됐으며 2021년 소셜벤처 경연대회 글로벌 장관상, 2022년 희망리펀패키지 장관상 표창장을 받았다.

“나누리안 곤충연구소는 동애등에 유충을 활용해서 부산광역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자 합니다. 친환경 처리사업으로 부산광역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지원과 창업 R&D 지원사업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2~3년 안에 부산광역시에 기업 전담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많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사업을 진행해 청년 고용을 이루고 부산광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동애등에 관련된 제품개발 사업
성과 : 한국 서부발전, 중부발전 연료펠릿 시제품개발 창업지원사업 선정, 2021년 소셜벤처 경연대회 글로벌 장관상 1건, 2022년 희망리펀패키지 장관상 표창장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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