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대비 9월 MRR 15배 이상 성장...신규 고객사 4.5배 확대

AI로 신발 사이즈 추천해줬더니···펄핏, 3분기 매출 460% 상승
AI 기반 신발 사이즈 추천 솔루션 ‘펄핏사이즈’ 운영사 펄핏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60% 상승했다.

31일 펄핏이 공개한 2024년 3분기 성장 데이터에 따르면, 펄핏사이즈를 통해 얻은 펄핏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B2B 기업의 수익 예측성, 안정성 등의 주요 평가 지표인 올해 9월 MRR(월간 반복 매출)은 지난 1월 대비 15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신규 고객사는 4.5배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이 펄핏사이즈의 AI 사이즈 추천 가능한 신발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추천 기능이 정교해지면서 아웃도어화, 암벽화, 안전화 등 신발 착화감이 중요한 고객사가 펄핏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펄핏은 AI 기반 사이즈 추천 솔루션 펄핏사이즈를 운영하는 핏테크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신발 쇼핑의 가장 큰 어려움인 사이즈 미스 문제를 해소하고 온라인 신발 구매를 혁신하기 위해 2022년 펄핏사이즈를 처음 시장에 선보였으며, 현재 ABC 마트의 ‘아트 핏’, 프로-스펙스의 커스텀 신발 서비스 ‘원 스펙’ 등에 이용되고 있다.

현재 누적 약 230만 건 이상의 사이즈 추천을 진행했으며, 약 400개 이상의 브랜드 신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추천 가능한 신발 수는 6만 개 이상에 달한다. 정확한 사이즈 추천을 위한 착화감 데이터는 현재 약 250만 건 이상으로, 이를 통해 펄핏사이즈의 추천 AI 엔진 정확도가 점차 정교해지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신발 브랜드의 제품에서 최적의 사이즈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730여 개 브랜드가 입점된 코오롱 몰과의 정식 계약을 통해 카테고리별 사이즈 추천 엔진의 정밀도를 더욱 높이며 추천 가능한 신발 카테고리를 다각화했다. 현재 펄핏사이즈는 아웃도어화, 암벽화, 안전화, 키즈 신발, 리커버리 슬리퍼 등 다양한 신발 카테고리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내년 초 글로벌 퍼모먼스 브랜드와의 협업을 준비 중이다.

이선용 펄핏 대표는 “펄핏의 AI 사이즈 추천 솔루션은 이미 신뢰받는 혁신 기술로 자리 잡았다”라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펄핏은 단순히 온라인 몰을 위한 신발 사이즈 추천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신발 구매 여정을 혁신하기 위한 디지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