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암 (주)믿업 대표

기존 결혼정보회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4-WAY AI 검증 시스템을 도입
사진 보정 여부, 신분, 소득, 전문직 자격증까지 인공지능이 교차 검증

[2025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차세대 온라인 인연 매칭 플랫폼 ‘픽미업’을 운영하는 기업 ‘(주)믿업’
(주)믿업은 차세대 온라인 인연 매칭 플랫폼 ‘픽미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기존 결혼정보회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4-WAY AI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 보정 여부, 신분, 소득, 전문직 자격증까지 인공지능이 교차 검증해 ‘진짜 검증된 사람들만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새암 대표(32)가 2025년 5월에 설립했다.

픽미업(PickMeUp)은 20~40대의 변화하는 결혼·연애 문화를 반영한 차세대 온라인 인연 매칭 플랫폼이다.

“현재 결혼정보 산업은 오프라인 중심의 높은 가입비, 불투명한 정보 제공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의 진입장벽이 높고 대게 싯가처럼 가입비가 부르는 게 값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면 조금 더 캐주얼한 소개팅·데이팅 앱은 진정성 있는 관계를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신뢰성과 검증 절차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돌싱이 나왔다는 경험담도 종종 있고, 서류 검증을 잘 하지 않으면 로맨스 스캠 등 불쾌한 일에 엮일 수도 있습니다.”

픽미업은 ‘철저한 신원·서류 검증’과 ‘AI 기반 맞춤 매칭 알고리즘’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인연 매칭을 제공한다. 신분증, 혼인관계 증명서, 재직·소득 증빙 등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출·검증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매칭 로직이 이용자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최적의 매칭을 제안하고 있다. 해당 건으로 문서위조. 매칭알고리즘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딥페이크 영상 조작 및 사진 조작 건 특허를 1건 더 출원 준비 중이다. (주)믿업의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선불제·후불제를 통해 다양한 가격 옵션을 제공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지한 연애와 결혼’ 시장을 지향한다.

픽미업의 경쟁력은 신뢰와 현실의 결합이다. 김 대표는 기존 결혼정보회사가 보여주던 문제는 허위 정보와 과장된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4-WAY AI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 보정 여부, 신분, 소득, 전문직 자격증까지 인공지능이 교차 검증해 진짜 검증된 사람들만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또한, 가격도 합리적이다. 기존 결혼정보회사가 수백만 원을 받는 구조였다면 픽미업은 선불제와 후불제 각각 10만 원 수준으로 설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게 했다. 매칭 방식도 단순히 스펙을 맞추는 게 아니라 AI가 성향과 가치관 분석해서 ‘잘 맞는 사람’을 추천하도록 설계됐다.

온라인 매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픽미업 살롱’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나 대한 조계종 산하 절과 함께 결혼 오프라인 서비스 MOU도 맺어, 템플 시그널을 준비 중이다. 진짜 결혼 장려를 위한 합리적인 결혼정보회사로 2040세대가 결혼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신뢰와 공감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결국 픽미업은 단순한 결혼정보회사가 아니라 ‘진짜 사람을 믿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결혼문화’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픽미업은 단순히 광고 중심의 마케팅이 아니라, 콘텐츠 기반의 신뢰 마케팅을 하고 있다. 먼저 유튜브에서 웹드라마 ‘결미새’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고, 30대 결혼을 목도한 이용자들의 부담과 짝을 찾고 싶은 여정들을 콘텐츠에 잔잔하게 담았다.

“요즘 다른 성에 대한 혐오가 극에 치닫고 있는데 픽미업은 그런 타겟팅을 하는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근본을 덜 자극적이겠지만 본질에 충실한 서비스를 전개하려고 합니다. 미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픽미업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면서 가입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사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픽미업 살롱’ 와인파티나 로테이션 소개팅 등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하면서 브랜드 경험을 직접 체감하게 합니다.”

SNS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서는 결혼정보업계의 허위 과장 현실, 연애 심리 콘텐츠 등을 발행하면서 ‘믿을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라는 신뢰 이미지를 쌓고 있다. 앞으로는 기업 제휴를 통한 B2B 판로도 확장 중이다. 2025년 AI Festa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주)믿업의 문서 사진 영상 위변조 서비스 감지 시스템에 대해 문의도 많아 현재 B2B플랫폼도 진행 중이다.

(주)믿업은 현재는 서비스 완성도와 사용자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곧 시드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정부지원사업과 자체 매출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MVP를 개발하고 시장 검증까지 마쳤습니다. 이제는 유저 수가 빠르게 늘리며 AI 매칭 알고리즘 고도화와 마케팅 확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내년 안에 엔젤 또는 초기 VC 투자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픽미업에 대해 단순한 결혼정보 플랫폼이 아니라 AI 신뢰 검증 기반의 ‘결혼 테크(婚Tech)’ 모델이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과 기술 확장성 측면에서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31살 결혼이 너무 하고 싶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당시 가입한 일부 결혼정보회사에서 과장된 프로필을 주고 VC였는데 백수가 나오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정말 비대칭성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 나만 겪는 문제일까? 라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댓글이 70개가 넘게 달릴 만큼 다른 사람들도 공감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비대칭성을 공정한 플랫폼으로 고쳐보자는 비전으로 차세대 인연 매칭 플랫폼을 사업화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 정식 런칭일을 기다려주고 문의도 많이 해준다”며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해주는 피드백을 들을 때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순히 결혼 매칭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기만하지 않고 이용자 친화적인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의 결혼 시장은 외모 보정, 스펙 과장, 허위 정보가 너무 많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어도 믿을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픽미업은 이부분을 바꾸고 싶습니다. 우리는 기술로 ‘신뢰’를 검증하고, 콘텐츠로 ‘공감’을 확산시키면서 사람들이 다시 서로를 믿고 사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것입니다. 결국 픽미업이 지향하는 건 ‘결혼을 권유하는 회사’가 아니라, 진짜 사랑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플랫폼입니다.”

설립일 : 2025년 5월
주요사업 : AI 인연매칭서비스 PICKMEUP, 문서 사진 영상 위변조 서비스 감지 시스템
성과 : 재도전패키지 창업진흥원 선정(2025.04), 법인 사업체 시작(2025.05), 중진공 기술보증기금 정책자금 선정(2025.05), AI 페스타 인공지능 부문 박람회 참여(25.09), 광운대학교 기술이전 완료(25.09), 오프라인 소개팅 10회 30쌍 매칭률 40%, 고객 DB 390명 확보, 결혼정보회사 유튜브 1.89만명 유튜브, AI 페스타 인공지능 부문 박람회참여(25.09), MVP인앱등록 완료(2025.10)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차세대 온라인 인연 매칭 플랫폼 ‘픽미업’을 운영하는 기업 ‘(주)믿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