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경 대학 취업·창업 평가] 한양대, 창업·취업 최고…광운대 첫 톱10 진입

① 대학 취업·창업 종합순위 분석


-한경·한경잡앤조이 분석, 전국 161개 4년제大 평가


-한국기술교육대·성균관대·고려대·아주대 ‘톱5’



[2020 한경 대학 취업·창업 평가] 한양대, 창업·취업 최고…광운대 첫 톱10 진입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취업·창업 실적이 대학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잡앤조이가 함께 진행한 ‘2020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에서 한양대가 국내 4년제 161개 대학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창업 학생 수 1위 한양대, 연간 512개 창업 강좌 개설

한양대는 창업 학생 수(1위), 학생당 창업지원액(3위), 창업강좌 이수학생 비율(3위) 등 창업 관련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한양대는 3년 미만 창업기업에게 최대 1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를 비롯해 예비창업패키지, 실천창업교육,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 캠퍼스CEO육성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전체 사업비만 93억원이다.

한양대에는 국내 최초의 창업 전용 기숙사가 있다. 24시간 7일 내내 학생의 창업을 돕는다는 의미로 ‘247 스타트업돔’으로 불리는 이 기숙사는 창업에 나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기숙사실과 전용 창업활동 공간, 팀별 전담 멘토진 및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기 입사생 30명이 매출 23억원, 고용 창출 49명, 투자유치 10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한양대는 연간 512개 창업 강좌가 개설되며 한해 1만2496명이 창업 강좌를 이수한다.



[2020 한경 대학 취업·창업 평가] 한양대, 창업·취업 최고…광운대 첫 톱10 진입

△지난 10월 29일 한양대에서 열린 ‘미국 창업 환경 이야기’ 행사에서 미국 예일대 학생과 한양대 학생들이 창업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한양대)



취업 강점 한국기술교육대 2위

한국기술교육대(72.72점)는 한양대(75.39점)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한양대와 점수 차이는 박빙이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취업률(2위), 유지취업률(9위), 현장실습참여학생비율(2위) 등 취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지취업률은 취업 이후 일정 기간 재직 상태를 유지한 취업자 비율을 말한다.


한기대의 높은 취업률은 ‘장기현장실습제 모델(IPP)’의 역할이 크다. IPP는 한기대가 2012년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2015년 정부가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킨 것이다. IPP 참여 학생은 졸업 시 필요한 학점(4개월 6학점, 6개월 9학점)과 월평균 188만원의 실습지원비를 받는다. IPP 참여 학생의 취업률은 미참여 학생보다 8.8%p나 높게 나타나 취업률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다음으로 성균관대가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취업률(10위), 유지취업률(2위)에서 성적이 높았다.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은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중에는 1위다. 성균관대는 전공별 진로정보로드맵을 제공한다. 진로정보로드맵은 전공의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다.


SKY중 고려대만 4위로 선전

‘SKY(서울·고려·연세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가장 앞선 종합 4위에 올랐다. 고려대(4위)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단계씩 상승했다. 서울대는 15위, 연세대는 19위다. 고려대는 창업 학생 수(4위), 유지취업률(4위) 등 창업과 취업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려대는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2020년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등 창업 관련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2016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올해 30개 팀에서 162명의 창업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113억원, 누적 투자금액은 139억원에 이른다.


톱10에는 아주대(5위) 포스텍(6위) 동국대(7위) 인천대(8위) 한양대 에리카(9위) 광운대(10위) 등이 이름을 올랐다. 지난해 6위에서 한 단계 오른 아주대는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9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주대는 학생들이 방학이나 학기 중, 현장에서 실무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지난 3~4년 동안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550여개의 기업에서 1100여명의 학생이 실무를 경험했다.


동국대는 학생당 창업지원액(4위) 등에 힘입어 상위권에 들었다. 동국대는 창업동아리에 1년간 최대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2012년 시작된 창업동아리는 올해 2020년 35개의 창업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인천대는 국립대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인천대는 창업 학생 수(3위) 학생당 창업지원액(7위) 등 창업 관련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창업공간 1위 ‘광운대’ 순위 끌어올려

어떻게 평가했나…취업률?창업 학생 수 등 8개 지표 분석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잡앤조이가 함께 분석한 ‘2020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는 국내 대학들의 취업?창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는 4년제 대학 161개와 전문대학 13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빠진 30개 대학과 별도 설치법 5개 대학은 제외했다.

평가 지표는 취업률(20점), 유지취업률(20점),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10점), 창업 학생 수(15점), 학생당 창업지원액(10점), 학생당 창업전용공간 규모(10점), 창업강좌 이수학생 비율(5점), 비교과 창업활동 참여학생 비율(10점) 등이다. 점수 산출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평가 대상 대학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100점 만점 기준이다. 대학정보공시 기준연도는 취업률, 유지취업률,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은 2017~2019년(3년 평균)이며, 나머지 항목은 2018~2020(3년 평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