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내생애신탁'…기업은행 'IBK안심상조신탁' 출시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국내은행들이 중장기 자산관리 기능을 갖춘 신탁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자산관리, 생활, 상속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상품 'KB내생애(愛)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초고령 사회의 진입, 저출산, 1인 가구 증가의 사회 변화에 맞춰 출시된 상품으로, 평소에는 투자를 통한 자산의 운용이 가능하고, 건강악화 시에는 의료비나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사후에는 상속이나 기부 등 자산의 처리에 대한 설계까지 가능하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이 상품의 가입 고객에 대해 ▲건강검진 우대 ▲명의(名醫) 찾기 ▲질환맞춤 전문병원 예약 등 의료 편의를 위한 '행복건강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가의 자산관리 및 상속·증여 컨설팅서비스와 치매 발병 대비 성년후견제도지원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11월말까지 5억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고품격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입주를 위한 추첨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내생애(愛)신탁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대비해 고객과 함께 든든한 노후를 고민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대비하는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KB내생애신탁'…기업은행 'IBK안심상조신탁' 출시

IBK기업은행도 27일부터 자유적립 신탁상품인 'IBK안심상조신탁'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갑작스런 장례 절차에 대비해 상조금을 기업은행에서 보관, 운용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언제든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해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IBK안심상조신탁은 상조회사의 폐업 혹은 중도 해지 시에도 환급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安心)'하고 상조금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 가입 고객은 본인 유고 발생 시 지정된 상조회사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수탁자인 은행이 상속절차 없이 납입금액으로 직접 상조 비용을 결제해 유가족들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납입액이 350만원 이상이면 배우자, 직계존비속 유고 시에도 모두 동일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상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개인 고객으로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납입금은 RP, 콜론 등 단기상품으로 운용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안심상조신탁은 고령인구․1인 가구의 증가로 '웰-다잉'을 준비하는 고객니즈에 착안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