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반려동물의 수명은 짧다. 반려가족으로 함께한 행복, 그 이후에는 반드시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예상보다 깊은 후유증을 남기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 상실로 인한 슬픔을 위로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누구에게도 위로 받기 어려운 슬픔, '펫로스 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등을 모았다.

(왼쪽부터)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펫트워크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동물장묘업’

혹자는 죽음을 상상하고 이별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못할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불편한 마음에 사로잡힐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별을 마주하는 것보다,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면 이별 후 보호자를 옥죄는 죄책감에서 조금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선택하는 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산하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서는 유기동물 관리에서 동물 등록에 이르기까지 동물 보호 업무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중 ‘동물장묘업’ 카테고리를 통해 법적 보호를 받는 반려동물 장묘업을 찾아볼 수 있다. 업체명, 전화번호, 소재지, 영업 내용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반려견 큐레이팅 플랫폼 '펫트워크'

반려동물 일생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선별해 모아둔 큐레이팅 플랫폼. 입양부터 죽음까지 생애 전반을 다루며, 이 중 ‘굿바이’ 카테고리를 통해 장례, 펫로스증후군과 관련된 필요 정보들이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영업시간과 업체 및 콘텐츠별 특징을 기재해 플랫폼 내에서 비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이트로 바로 연결해 편의성을 갖췄다.


한국반려동물협회, '원데이 클래스'

후회 없이 아이들을 보내주기 위해 보호자가 직접 아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일일 교육 과정. 반려동물 장례실무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반려동물협회에서 장례 방법을 지도한다.
문의 1661-2490

마이펫로스커뮤니티, in 심리예술공간 살다

반려동물과 이별한 이들이 흔히 겪는 충격, 후회, 분노, 슬픔, 혼란스러움을 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소.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인들이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의 이야기를 전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070-8831-3000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
리타 레이놀즈 지음, 조은경 옮김 | 책공장더불어 | 1만2000원

동물 호스피스 활동가가 말하는 동물의 죽음과 그 너머의 이야기. 나이 들고, 병들어 죽음을 맞은 수많은 동물을 보내면서 터득한 지혜를 담았다. 남겨진 시간을 그들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 떠나는 동물을 고통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 그들을 보내고 난 뒤 슬픔을 다스리는 법 등을 알려준다.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저자 심용희 | 이담북스 | 1만2500원

동물병원 수의사이자 네 마리의 반려견과 두 마리의 반려묘, 한 마리의 금붕어를 키우는 반려인이 전하는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이야기. 반려동물과의 사별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자 스스로 겪은 펫로스증후군을 이겨내려고 노력한 기록들을 담았다. 저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슬픔에 빠지는’ 것이라기보다는 함께했던 추억을 ‘영원히 남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펫로스 이야기>
강성일 지음 | 시대인 | 1만3000원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의 수석 지도사가 전하는 이야기. 우리나라 반려가정의 정서에 맞는 ‘펫로스증후군’을 담았으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후 기초 수습 방법’ 등이 담겼다. 아이가 숨을 거두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꼼꼼하게 기초 수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6호(2020년 1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