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SUMMARY] 2020년 부동산 투자, ‘김지영’과 통하라?

[편집자 주] 한경 머니는 2020년 1월호부터 매월 금융권의 주요 자산관리(WM) 이슈와 이벤트들을 정리해 소개하는 ‘WM SUMMARY’를 선보입니다.


KB국민은행 ‘골드&와이즈 라운지 우수고객초청 세미나’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주택 매입을 고려한다면 ‘김지영’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19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는 KB국민은행 주최로 ‘골드&와이즈 라운지 우수고객초청 세미나’가 열렸다. 해당 세미나는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준자산가 고객인 골드&와이즈 라운지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연말 진행되고 있다.


골드&와이즈 라운지 우수고객초청 세미나는 ‘2020년 자산관리 전략’을 주제로 WM스타자문단 소속 부동산 전문가인 박원갑 수석전문위원과 세무전문가 원종훈 수석전문위원의 강의로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 전문위원은 ‘82년생 김지영 세대와 공감하라’를 2020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전망하는 것보다 대응이 더 중요할 수 있으며 좀 더 넓은 시야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부동산은 근본적으로 장기 상품이므로 시장의 흐름, 즉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M SUMMARY] 2020년 부동산 투자, ‘김지영’과 통하라?

박 전문위원은 우선, 2019년 국내 부동산 시장이 6년 연속 올라 ‘고평가 국면’이라는 점에서 수도권의 경우 약보합세 속 덜 오른 지역에서의 갭 메우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삶의 필수요소 가운데 주(住)의 자산화가 진행 중이며, 쏠림현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 및 이중 양극화(지역 간, 지역 내)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주택 매입을 계획 중이라면 ‘김지영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전체 인구의 28% 수준으로 주택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은 주로 도심과 역세권, 새 아파트를 선호한다”며 “전원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하는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소비 패턴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전문위원은 “수렵채취 시대의 가치 저장 수단이 ‘돼지’였다면 화폐자본주의 시대에는 환금성 높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거 역사가 여성들의 동선이 짧아지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콘크리트 캐슬’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30대 젊은 층의 아파트 투자 열풍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의 ‘자연스런 세대교체와 손 바뀜’이라고 분석했지만, 자칫 과도한 빚 부담으로 부모 세대에 이어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우려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뒤이은 2강에서 원종훈 전문위원은 ‘상속·증여를 활용한 2020년 부동산 세테크’를 주제로 사례별 다양한 절세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한국 세법에서는 상속보다는 증여가 절세 부분에서 유리하다”며 “다만 증여 이후 피상속인이 10년 이내 사망한다면 10년 이내 사전증여 부분을 소급 적용해서 더 높은 세율로 상속세를 계산해 결국 세금이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10년 이내 피상속인의 사망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증여가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우량주 주식 등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증여 물건의 경우 증여 당시의 평가액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져 세금을 묶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WM SUMMARY] 2020년 부동산 투자, ‘김지영’과 통하라?

신한은행 ‘비대면 온리’ 고객 대상 세미나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한아트홀에서 모바일·인터넷뱅킹만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은퇴 설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비대면 채널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예금자산이 많은 40~50대 고객의 경우 은퇴자산 관리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참석 대상은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 중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40~50대 고객 60여 명이다. 이날 세미나는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효과적인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 및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편,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의 전체 고객 가운데 비대면 채널만 이용하는 고객은 2016년 50만 명에서 2019년 6월 말 기준 200만 명으로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WM SUMMARY] 2020년 부동산 투자, ‘김지영’과 통하라?
“연금? 어렵지 않아요”…연금스쿨 성료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5일 연말 세제 혜택에 관심이 높은 50여 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2회 ‘연금스쿨’을 실시했다. 연금스쿨은 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쌍방향 소통을 통해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Q&A 형식의 세미나다. 신한은행이 고객들의 노후 및 은퇴 준비를 위해 진행하는 ‘퇴근 후 100분’과 ‘부부은퇴교실’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날 세미나는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7시에 진행됐으며, 은퇴 재무 설계의 핵심인 연금으로 은퇴 후에도 월급을 받는 방법과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상품관리 전략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WM SUMMARY] 2020년 부동산 투자, ‘김지영’과 통하라?

신한금융 기업가 고객 대상 ‘PIB 사업’ 론칭
신한금융그룹이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와 기업금융, IB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특화 모델인 ‘PIB’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 12월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한PWM 프리빌리지(Privilege) 강남센터에서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IB 사업 론칭 및 PIB센터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PIB는 PB(Private Banking)와 IB(Investment Banking)를 결합한 용어다.
이번 PIB 사업은 자산관리(WM)사업부문이 지난 4개월간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해외 PB 벤치마킹 및 사업성 검토를 거쳐 출시한 특화 사업으로, 이를 위해 기존의 50억 이상의 자산가를 관리하는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내에 BIB(Branch In Branch) 형태로 PIB센터를 개점했다. PIB 서비스 전담 PB 인력도 재배치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PIB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조직인 투자컨설팅센터(ICC)도 신설했다. ICC는 투자·포트폴리오 전문가, 은행·금투 상품 매니저, IB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회계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PIB 센터 내 동일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고객 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WM SUMMARY] 2020년 부동산 투자, ‘김지영’과 통하라?
부산은행 우수고객 초청 은퇴세미나
BNK부산은행이 지난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우수고객 400여 명을 초청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세요’라는 주제로 은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인 3050세대와 은퇴 이후 세대인 6070세대로 나누어 진행됐다. 주택금융연구원의 최영상 박사가 ‘2020년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연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이민희 부산은행 WM사업부 과장은 ‘100세 시대, 행복한 노후 준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은퇴자산 적립 노하우와 인출 전략을 안내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은퇴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6호(2020년 0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