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EST CSR] 신한은행, 임직원 기부로 지구촌 행복 나눔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아시아 리딩뱅크’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한창인 신한은행이 해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일회성 자금 지원이 아닌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 활동이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캄보디아 따게오주 쩜뻑마을에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쩜뻑은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차량 이동 시 1시간 반이나 소요될 정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다. 주로 농업과 축산업 종사자들로 이뤄져 교육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이곳 쩜뻑에 축구 및 기타 스포츠 교육을 위한 잔디 운동장 ‘신한 드림필드(가칭)’를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의 일부 학교에 체육 과목이 신설되고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총 16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신한은행 봉사단은 이번 봉사 활동 기간 다목적 구정 건립 기금을 전달하고 축구공 등 운동용품을 기부했다. 또 노후한 교육시설을 수리하는 봉사 활동도 펼쳤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번 봉사 활동이 신한은행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통해 진행됐다는 점이다.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는 신한은행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함께 사회공헌 문화 정착의 뜻을 모아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1만 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활용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해외 저개발 국가의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1114개 단체에 총 63억여 원의 기금을 전달했으며, 농촌 지역 취약계층 먹거리 및 생필품 지원,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및 직업 역량 강화 교육, 독거어르신 의료봉사 및 의약품 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왔다.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한 직원은 “신한 가족들의 작은 나눔을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에 행복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게 돼 의미가 깊은 봉사 활동인 것 같다”며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매월 장애 소외계층 아동의 의료 지원, 해외 저소득 국가의 생계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사랑의 클릭’, 수상·승진·출산 등 좋은 일에 ‘한 턱’ 내는 문화를 기부 문화로 바꿔 가는 ‘좋은 날 좋은 기부’ 등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은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5호(2019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