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흰똥 4주 관찰'로 진단 및 예방 가능

유한킴벌리, 연세세브란스·효린과 '담도폐쇄증 극복 캠페인'
[한경 머니 = 공인호 기자] 유한킴벌리가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연세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및 가수 효린과 함께 담도폐쇄증 극복을 위한 '아기흰똥 4주 관찰' 캠페인 협약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담도폐쇄증은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인 담도 폐쇄로 간에서 담즙이 소화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간에 손상을 주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1만명 당 1~2명정도,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50여명 정도가 발병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황달 ▲짙은 색 소변 ▲흰색, 회색의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황달과 짙은 색 소변의 경우 신생아 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징후로 담도폐쇄증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저귀 교체 시 흰색이나 회색의 아기변을 발견한다면 신속하게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저귀 교체시기에 간단한 관찰만으로도 희귀병인 담도폐쇄증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2020년까지 캠페인을 지속해 담도폐쇄증으로 고통 받는 아기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연세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호성 원장을 비롯해 한석주 교수, 고홍 교수, 유한킴벌리 김성훈 부사장, 노현준 이사, 가수 효린과 소속사 브릿지의 주희선 대표 등 약 30 여명이 참석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효린은 과거 담도폐쇄증을 극복했던 경험이 있어 세브란스병원과 유한킴벌리의 제안에 조건 없이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캠페인 주최측은 '허그박스', 조리원 리플렛, 맘큐 레터링, 담도폐쇄 진단 키트 제작,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