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ER 시간을 바캉스하다 ❷

[한경 머니 = 배현정 기자 | 사진 및 자료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한국문화재단 제공]

옛 선인들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역사 유적지를 걷고, 전통예술의 진수를 느끼는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보고 느끼고 체험’…한(韓) 스타일 여행
‘보고 느끼고 체험’…한(韓) 스타일 여행
고인돌 밀(古)당(氣)
강화도 체험 여행

강화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가 있다. 밀당 강화도 체험여행의 대표 프로그램은 1박 2일 가족 원시캠프다. 선사시대의 수렵체험과 직조체험, 고인돌 축조 재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합심해 고인돌 모형을 밀고 당기는 체험이 흥미진진하다. 고려시대 왕실에 진상했던 화문석 체험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꽃 화(花), 무늬 문(紋), 자리 석(席) 즉, 꽃무늬를 놓은 자리라는 뜻의 화문석. 섬세하고 정교한 수공예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Info강화 고인돌캠핑장
인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990
032-934-1400
운영 일시 2018년 8~11월 초(매주 토·일요일)


‘보고 느끼고 체험’…한(韓) 스타일 여행
‘보고 느끼고 체험’…한(韓) 스타일 여행

지리산 자락의 한방 체험

산청 한방테마파크

물 맑고 공기 좋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산청은 한방과 약초의 고장이다. 이곳에 자리한 산청 한방테마파크는 ‘동의보감촌’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최고의 명의였던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 <동의보감>에서 따온 이름으로 사계절 한방 체험이 즐거운 휴양지다. 산청의 3석 바위는 소원 성취 바위로 유명하다. 그중 부자가 되게 해준다는 바위, 복석정 위에 동전을 세우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리산에는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한다. 약초를 넣은 복주머니 만들기, 한방약초 버블 손세정제 만들기, 한방 향이 기분 좋은 스파 체험 등 다양한 한방 체험이 색다르다.

Info산청 한방테마파크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45-6
055-973-2171
donguibogam-village. sancheong.go.kr
운영 일시 2018년 4~11월 (화~일요일)



‘보고 느끼고 체험’…한(韓) 스타일 여행
선비의 하루를 체험하다
비밀의 월봉서원

16세기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고봉 기대승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는 광주 너브실마을. 황토 빛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봉 기대승 선생의 위패를 모신 월봉서원을 만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선비의 하루’는 조선시대 서원을 출입했던 선비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먼저 유생복을 입으면 마음가짐부터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서원 옆 소나무를 따라 철학자의 길을 느릿느릿 걸어보자. 다시(茶詩)카페에서는 전통 차 및 전통 놀이를 즐기고 살롱(공연) & 공방(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Info 비밀의 월봉서원
광주 광산구 광곡길 53 062-651-3701
www.wolbong.org
운영 일시 2018년 4~10월(수~일요일)



‘보고 느끼고 체험’…한(韓) 스타일 여행
도심에서 만나는 깊이 있는 한국 문화
한국의집 전통문화체험

한국의집은 집현전 학자인 사육신 박팽년의 사저 터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전통음식, 전통공연, 전통체험,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의 보존과 보급을 목적으로 한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통문화를 흥겨운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음식(김치, 꽃산병 만들기), 공예(한지공예, 매듭공예, 탈 만들기), 예능(사물놀이, 무용, 택견) 부문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국 문화를 깊이 알고 싶은 외국인들이나 학생들에게 더욱 만족도가 높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Info한국의집
서울 중구 퇴계로 36길 10 02-2266-9101
www.koreahou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