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다루기 어려운 줄 알았던 실크의 놀라운 반란. 역시 브리오니답다.


브리오니 실크 보머 재킷
브리오니 실크 보머 재킷
PRACTICAL SILK

실크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다. 스크래치가 나기 쉽고, 습기에도 취약하다. 따라서 실크로 캐주얼한 옷을 만든다는 것은 여간해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브리오니는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보머 재킷에도 실크를 접목하는 과감함을 보인다. 다만, 실용성을 고려해 발수 가공 처리를 하는 묘수를 두었을 뿐, 실크의 고급스러운 촉감과 광택은 그대로 살렸다.

ELEGANT DETAIL
특유의 고아한 디테일은 역시 브리오니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소들이다. 몸판과 칼라의 접합 부분, 그리고 포켓 지퍼 라인을 따라 양가죽을 덧댔는데 오묘한 푸른빛의 재킷과 어울리는 청아한 청록색을 입혔다. 칼라와 밑단, 소매에는 몸판보다 조금 더 짙은 푸른색의 밴딩 장식을 더했으며 유려한 큐프라 안감은 재킷의 완성도를 높인다.


사진 신채영 | 문의 브리오니 02-3274-6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