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증권 부문 1위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삼성증권을 제치고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2년 연속 베스트 PB센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6년 말 통합을 통해 초대형 증권사로 탈바꿈한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WM)를 비롯해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전 부문의 실적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2017년 당기순이익 5049억 원으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증권사 수익 구조가 다변화하면서 변화의 키워드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은행, 보험을 포함한 금융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서비스 경쟁이 예고된다.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오랜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와 인적 자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종합자산관리-어드바이저리 서비스-컬처’로 이어지는 웰스매니지먼트(WM)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설명이다.
정찬우 미래에셋대우 WM강남파이낸스센터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브로커리지 위주의 서비스에서 고객의 종합자산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금융공학적으로 다양하게 개발되고 운용되는 상품과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장기 인생 플랜’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개인 및 법인 VVIP 고객을 전담하는 WM강남파이낸스센터는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특화돼 있다. 10~20년 이상 오랜 영업 경험을 갖춘 센터의 웰스매니저가 1명당 30명 내외의 고객을 전담하는 ‘선택과 집중’이 확실한 VIP 고객 서비스가 특징이다.
7개 항목 중 6개 항목 1위
미래에셋대우 WM 부문은 한경 머니 설문조사에서 고객 서비스, 전용상품 서비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펀드·증권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를 비롯해 총 6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펀드·증권 서비스 항목은 독보적인 점수(48점)를 얻으며 2위인 한국투자증권(19점)과 간격을 넓혔다. ‘박현주 펀드’로 열풍을 일으키며 초창기 기틀을 다진 회사의 DNA가 WM 부문 투자 철학으로 연결된 결과다.
정찬우 센터장은 “펀드를 비롯해 부동산 투자, 대체투자, 해외 투자 등 주식 이외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고 투자하는 ‘상품 경쟁력’, 특히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투자 역량’이 고객 신뢰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다수의 전문가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어드바이저리 서비스(advisory service)’를 제안한다. 자산관리 전문가를 비롯해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스톱 컨설팅이 가능한 것이다.
베테랑 웰스매니저인 최철식 WM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 매니저는 “프라이빗뱅커(PB)의 역할은 병원에 비유하면 ‘가정의학과 의사’에 해당한다”며 “기본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책임 있게 관리하면서 그 이외에 필요로 하는 세무, 부동산, 법률 서비스와 상속·증여, 가업승계 서비스 등 고객의 숨은 니즈까지 찾아내 전문가와 연결하고 협업하는 전천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고객들의 감성과 지성을 채워주는 인문학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컬처 서비스도 고객과의 소통 및 교류를 늘리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WM강남파이낸스센터는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검진센터로서, 종합자산관리-어드바이저리 서비스-컬처로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 케어를 지속할 계획이다.
인재 육성 및 발굴을 위해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 WM 부문의 직원들은 수석 웰스매니저, 선임 웰스매니저, 웰스매니저의 세 가지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WM강남파이낸스센터의 경우 증권, 은행, 투신사 등에서 지점장을 역임한 수석 웰스매니저들이 전면에 나선다. 국내의 현장을 탐방하고, 사례를 공유하며, 개인의 노하우를 센터의 경쟁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팀플레이’도 미래에셋대우 WM 부문의 강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사적으로 ‘글로벌’ 행보를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2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WM 부문에서도 ‘해외 투자’는 놓칠 수 없는 키워드다.
최철식 수석 매니저는 “최근 고객들은 과거와 달리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기보다 은행이자의 2, 3배 수준인 6~8%의 목표수익률을 기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해외 주식 및 채권과 부동산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개별 주식 및 펀드, 랩어카운드 등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 밖에 항서제약, 해천미업 등 중국의 제약 바이오 및 음식료 업종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야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기반으로 한 종합자산관리 모델 정립”
올해로 통합 2년 차를 맞는 미래에셋대우의 봄은 화창하다. 상이한 컬러를 가진 대형사 간의 통합에 우려의 시각도 있었으나, 양사 특·장점의 과감한 접목과 일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연초부터 업계 내 독보적인 연금자산 및 해외 주식의 잔고 증가와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며 2018년이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 자산관리(WM)의 명가에 주식 운용 능력이 나머지 한 축을 세우면서 비로소 고도화된 종합자산관리 모델이 완성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는 미래에셋대우의 모든 지점에서 투자 성향과 자금 계획에 맞는 자산 배분안을 제안 받을 수 있으며, 해외 유망 주식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분기별 전국 자산관리 세미나를 통해 유용한 투자 정보와 트렌드를 제공해 고객 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8조 원의 자기자본을 확보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우량한 자산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미래에셋대우 WM 부문은 민경부 대표(전무, 사진)가 총괄하고 있다. 그는 WM의 각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WM맨’으로,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현장 소통에 능한 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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