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브라운과 베이지, 그리고 차가운 네이비와 블루 컬러는 서로 상극인 듯 보이지만, 환상적인 컬러 조합을 자랑한다. 그 대신, 깔끔한 솔리드 컬러일 것. 캐시미어 소재 특유의 광택은 솔리드 컬러를 톤 온 톤으로 매치했을 때 돋보이기 때문이다. 머플러는 치렁치렁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을 곁들여 간결함의 미학을 살린다. 남들보다 더 멋스럽게 입고 싶다면 작은 디테일에 신경 쓸 것. 컬러가 다른 터틀넥 니트를 겹쳐 입는 것은 명민한 스타일링 중 하나다. 여기에 비슷한 톤의 코트와 머플러를 더하면 우아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기본 아이템으로 훌륭한 캐시미어 니트의 디자인은 이렇게도 천차만별이다. 넥라인의 모양에 따라, 니트 자체의 조직감에 따라 색다른 인상을 선사한다. 겹쳐 입기 좋은 두께감과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디테일이 특징인 캐시미어 니트 카디건은 레이어드 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셔츠나 터틀넥 니트와 함께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을 즐길 것.
OUTER MATCH
남자의 겨울 옷장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은 기본 캐시미어 맥 코트와 재킷이다. 포멀한 비즈니스 룩은 물론 캐주얼한 위크엔드 룩까지 소화할 수 있기 때문. 더불어 유행과는 상관없이 체크 패턴이 가미되면 칙칙할 수 있는 겨울 스타일링에 한줄기 빛이다. 여기에 터틀넥 니트와 머플러를 곁들이면 한파도 무섭지 않다. 다양한 색감과 담백한 디자인을 지닌 캐시미어 라운드넥 니트는 그 어떤 옷차림에서도 은은한 멋을 드러내는 강력한 아이템이며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같은 디자인도 컬러별로 구비하면 다채로운 아우터 및 이너와 매치하기 용이하다. 유려한 실루엣과 빛깔이 특징인 캐시미어 재킷.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이 재킷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 캐시미어 체크 머플러다. 목을 따스하게 감싸는 캐시미어 머플러는 보온성도 탁월하지만, 감각을 보여줄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사진 신채영 | 문의 닥스 154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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