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른즈음외>외 3편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올가을 당신의 감성을 적시다
뮤지컬 <서른 즈음에>
뮤지컬 <서른 즈음에>는 2017년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중년의 현식이 1997년 꿈과 사랑을 찾는 스물아홉의 청년 현식을 돌아보며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는 내용이다. 이번에 초연되는 이 작품은 김광석이 부른 ‘서른 즈음에’를 작사·작곡한 강승원의 대표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서른 즈음에’를 포함해 성시경의 ‘처음’·‘태양계’, 이적의 ‘나는 지금(40somthing)…’, 자이언티의 ‘무중력’, 윤도현의 ‘오늘도 어제 같은 나는’ 등 그가 만든 주옥같은 노래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화려한 라인업도 화제다. 2017년을 사는 현재 중년의 주인공과, 1997년을 사는 서른 즈음의 주인공이 겪는 다른 ‘지금’의 꿈과 사랑 이야기에서, 중년 현식 역엔 연기파 뮤지컬 배우 이정렬과 조순창이, 청년 현식 역엔 산들과 백형훈이 열연한다.
기간: 2017년 12월 2일까지 | 장소: 이화여대 삼성홀 | 문의: 1577-3363
한 여자의 잔혹한 질주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원작으로 사랑엔 서툴지만 치열한 인생을 살았던 여인 마츠코의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공연은 <명동 로망스>·<파리넬리> 등의 김민정 연출, <빨래>·<잃어버린 얼굴>의 민찬홍 작곡가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과 함께 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등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츠코 역의 박혜나, 아이비는 여인 마츠코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담아낼 전망이다.
기간: 2018년 1월 17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문의: 1588-5212
한국무용의 색을 입히다
창작 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 영국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이 바탕인 창작 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블루벨>은 그동안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형태로 공연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한국무용으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대로 등장하지만, 작품 속에서 서양 종교의 상징인 가톨릭 신부가 동양 종교의 상징인 무속신앙의 제사장(무녀)으로 표현되는 등 한국의 춤선과 색을 입혔다. 또한 동양 최대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란 큰 무대에서 파이프오르간과 북의 합주를 통해 웅장함과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간: 2017년 11월 9~10일 | 장소: 세종문화회관
문의: 02-399-1000
창작 뮤지컬의 떠오른 샛별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 및 제작을 결정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팬레터>는 대형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도 무서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입증된 작품이다.
기간: 2017년 11월 10일~2018년 2월 4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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