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영국 찰스톤에서 탄생한 지성인들의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은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모임이었다. 이들의 자유롭고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조 말론 런던의 블룸즈버리 세트.
조 말론 런던 블룸즈버리 세트
조 말론 런던 블룸즈버리 세트
TOBACCO & MANDARIN 토론에 참석한 블룸즈버리의 지성인들이 물고 있는 담배 파이프를 모티프로 한 향수. 토론 도중 티 타임에 마시는 얼그레이 티와 곁들인 만다린 케이크의 향도 연상된다. 토바코의 쌉싸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활기찬 만다린과 세이지가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남성적이다. 모든 블룸즈버리 세트의 보틀에는 찰스톤 농가의 거실 벽난로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이 적용돼 나무로 된 가구나 문에 예술가들이 더한 붓 터치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

LEATHER & ARTEMISIA 블룸즈버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였던 도서관. 그곳의 책장과 벽을 가득 채운 책의 가죽 커버가 연상되는 향이다. 가죽 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아로마틱한 아르테미지아, 즉 쑥의 향이 활용됐다. 여기에 나무 선반과 고서의 부드러운 종이를 연상케 하는 파출리와 사이프리올의 우디한 향, 그리고 눈부신 초록빛의 압생트 향이 어우러져 감각적이다.


사진 강건호(PIUS studio)|문의 조 말론 런던 02-3440-2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