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로봇태권브이를 만난지 어언 41년이다. 어릴 때 극장에서 만화를 본 꼬마가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된 세월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이 미국을 대표하는 펜 브랜드, 크로스와 만났다. 이 정상회담급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 채워졌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태권브이 피규어와 캘레이 볼펜, 펜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로 구성된 로봇태권브이 41주년 기념 데스크 세트 한정판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태권브이 피규어와 캘레이 볼펜, 펜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로 구성된 로봇태권브이 41주년 기념 데스크 세트 한정판
1976년 개봉한 <로봇태권브이>는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향수에 젖어 회상하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일지도 모르겠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펜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애용하는 브랜드, 크로스가 로봇태권브이 탄생 41주년을 기념해 300개의 데스크 세트 한정판을 출시한다. 지난 해, 40주년 한정판에 이어 두 번째다. 조금 생소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펜 브랜드와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이 만났으니 어찌 보면 응당 있을 법한 협업이다.
프라모델을 연상케 하는 패키지 내부의 모습
프라모델을 연상케 하는 패키지 내부의 모습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케이스 뒷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케이스 뒷면
이전 모델보다 30% 더 커진 태권브이 피규어
이전 모델보다 30% 더 커진 태권브이 피규어
오리지널과 골드 버전으로 선보이는 로봇태권브이 41주년 기념 데스크 세트 한정판은 플리스톤 재질로 만든 태권브이 피규어와 캘레이 볼펜, 그리고 스마트폰 거치대로 구성됐다. 높이가 약 25cm로 지난 해 한정판 모델보다 30% 더 커진 사이즈를 자랑하는 태권브이 피규어는 어깨가 움직여 다양한 포즈로 변경이 가능해 로봇을 갖고 놀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스마트폰 거치와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거치대는 중앙 홀을 통해 증폭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리지널 버전에 랜덤 구성된 캘레이 볼펜의 클립 상단 부분은 태권브이 얼굴, V 혹은 브랜드 로고 엠블럼이 장식됐다.
오리지널 버전에 랜덤 구성된 캘레이 볼펜의 클립 상단 부분은 태권브이 얼굴, V 혹은 브랜드 로고 엠블럼이 장식됐다.
오리지널 버전의 경우, 지문이 잘 묻지 않는 심플한 매트 블랙으로 마감한 캘레이 볼펜이 구성돼 250개 한정 선보인다. 부드러운 트위스트 볼펜 방식의 캘레이 볼펜은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중후한 배럴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클립 상단부에 태권브이 얼굴 또는 V, 브랜드 로고 엠블럼이 장식돼 있으며 이 3개의 장식은 랜덤으로 구성된다. 50개 한정으로 선보이는 골드 버전은 크롬 소재의 캘레이 볼펜이 구성되며 클립 상단부에 로봇태권브이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사진 신채영 | 문의 크로스 02-2659-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