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를 맞이한 국제고급시계박람회(Salon International de Haute Horlogerie, 이하 SIHH)가 지난 1월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신모델이 쏟아져 나왔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공개하며 저마다 기량을 뽐냈다. 14개의 정통 시계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시계의 향연, 지금 시작한다.


LANGE & SOHNE

다토그래프 퍼페추얼 투르비옹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옹 기능을 갖춘 크로노그래프로 3가지 컴플리케이션에 5가지의 기능이 추가된 엄청난 시계다. 가장 정교한 기능들이 한 다이얼에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보통 일이 아닌데, 다이얼을 통해 이 다양한 시간 측정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지름 41.5mm의 플래티넘 케이스에 블랙 솔리드 실버 다이얼로 100피스 한정판이다. 3개의 코렉터로 문페이즈와 요일, 월, 윤년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조정할 수 있으며, 수일 동안 멈추더라도 10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모든 디스플레이가 동시에 업데이트된다. 729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칼리버 L952.2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50시간 파워리저브 기간 내내 시계가 정확히 작동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0.2초까지 멈춰진 시간을 정확히 표시할 수 있다. 특허 받은 스톱 세컨즈 기술은 크라운을 밖으로 빼는 순간 투르비옹 케이지 내부의 밸런스 휠이 멈추고 동시에 초 단위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리차드 랑에 점핑 세컨즈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리차드 랑에 점핑 세컨즈는 서로를 기능적으로 보완하는 2개의 메커니즘이 결합된 것이 특징. 초 단위의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는 최고의 정확성을 보장한다. 통합 점핑 메커니즘으로 철저하게 초 단위의 시간 간격을 표시할 수 있다. 멀티 디스크 클러치가 장착된 제로-리셋 메커니즘 덕분에 빠르고 간편하게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크라운을 밖으로 빼는 순간, 세컨즈 핸드가 제로로 이동한다. 지름 39.9mm의 플래티넘 케이스에 레귤레이터 다이얼로 100피스 한정 제작된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그랑 랑에 원 문페이즈
루멘문페이즈와 랑에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반영하는, 형광 처리된 대형 날짜 창을 결합한 랑에 원의 새로운 모델이다. 루멘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이얼의 인덱스와 핸즈 등이 모두 야광 처리됐다. 글라스에 적용된 특별한 코팅은 대형 날짜 창에 빛의 효과를 제공해 UV 스펙트럼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시광선을 차단한다. 기존 문페이즈 모델과는 달리 글라스로 제작된 디스크를 탑재하고 있다. 처음에는 특허 받은 코팅 기법으로 제품의 표면을 처리한 뒤, 두 번째 단계에서는 1164개의 별과 달을 레이저를 사용해 표면에 수놓았다. 역시 달 모양의 디스크 뒤에 이용한 형광 물질 덕분에 별과 달은 선명한 광채로 빛난다. 41mm의 플래티넘 케이스에 수동 와인딩 칼리버 L095.4를 탑재했으며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200피스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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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emars Piguet

로열 오크 컨셉 슈퍼소네리
오데마 피게의 전통적인 회중시계가 보유한 뛰어난 음질과 맑고 조화로운 톤의 음향 성능을 현대 미니트 리피터 손목시계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3개의 새로운 특허 기술을 통해 선명한 음향을 담아낸 로열 오크 컨셉 슈퍼소네리는 극도로 선명하고 정교하며 일관된 톤과 뛰어난 음파 강도를 가진 미니트 리피터 시계다. 어쿠스틱 기타의 음향적 구조에서 착안한 음향 간섭을 막고, 증폭시키는 케이스 구조가 특징. 공이 메인 플레이트에 고정돼 있었던 전통적인 미니트 리피터와는 달리, 이 시계의 공들은 사운드보드의 역할을 하는 무브먼트 하단에 위치한 새로운 기구에 장착됐다. 스트라이킹 메커니즘 작동 시 공들은 진동을 메인 플레이트가 아닌 사운드보드에 바로 전달하며, 이는 기타의 본체와 동일한 역할을 하며 음질과 톤, 증폭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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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오크 퍼페츄얼 캘린더
옐로 골드는 인류가 금을 채취하는 방법을 터득한 순간부터 부와 권력의 상징이자 원천이 된 소재다. 올해 오데마 피게는 옐로 골드로 또 한 번 워치메이킹의 룰을 깨뜨렸다. 로열 오크 퍼페츄얼 캘린더는 자클린 디미에가 1984년에 디자인한 첫 번째 로열 오크 퍼페츄얼 캘린더에서 영감을 받아 가장 고전적인 옐로 골드 케이스 소재로 거듭났다. 입체적인 그랜드 타피스리 패턴이 장식된 다이얼 위로 일, 월, 날짜 표시창이 각각 9시, 12시, 3시 방향에 위치한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1955년 오데마 피게가 최초로 손목시계에 도입한 윤년 표시 기능은 12시 방향에 월 표시와 함께하며, 문페이즈는 6시 방향에 자리하고, 다이얼 가장자리에 52주를 가리키는 챕터링이 시간 측정의 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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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ume & Mercier


클립튼 크로노그래프 컴플리트
캘린더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되는 지름 43mm의 클립튼 크로노그래프 컴플리트 캘린더는 간결하고 우아한 디자인에 기능적인 컴플리트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가 장착됐다. 중앙 핸즈를 통해 날짜를 표시하는 이 모델은 12시 방향에 위치한 2개의 창을 통해 요일과 달을 표시하며, 9시 방향에는 12시간 인디케이터가 위치한다. 크로노그래프의 초는 중앙 초침으로 표시되며, 이와 동시에 각각 12시와 6시 방향에 있는 2개의 서브 다이얼이 분과 시간을 계산한다. 새틴 피니싱 및 폴리싱 스틸의 케이스에 실버 다이얼, 아라비아 숫자와 로듐 아플리케 인덱스, 블루 스틸 핸즈를 기본으로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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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랜드 쉘비 코브라 1963
스위스 매뉴팩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로 박동하는 1963개의 케이프랜드 쉘비 코브라 1963는 1948년 싱글 푸쉬피스 크로노그래프로부터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디자인에 숨겨진 뛰어난 정확도를 자랑한다. 지름 44mm의 스틸 케이스에 코브라 CSX2128의 컬러로 장식한 다이얼, 옐로 및 그린 컬러의 터치와 딥블랙 컬러가 인상적이다. 스트랩을 둘러싼 옐로 스트라이프와 핸들 모양을 띠고 있는 핸즈, 코브라의 아이코닉 로고가 새겨진 크로노그래프의 초침으로 신화적인 레이싱카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코브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계기판을 닮은 다이얼에는 3개의 비대칭 카운터를 장착했다. 다이얼의 가장자리를 따라 타키미터 기능이 탑재돼 있고 그린 슈퍼 루미노바 코팅이 어둠을 밝힌다. 백케이스에는 CSX2128의 오리지널 번호인 N°15와 컬렉션 명, 리미티드 에디션 넘버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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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프로메스 컬렉션
새로운 프로메스의 얼굴, 쁘띠 프로메스는 1970년대의 우아함과 자유를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용 시계다. 지름 22mm의 스틸 케이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베젤을 담은 이 작은 주얼 워치는 유광 폴리싱 더블 스틸 브레이슬릿 또는 강렬하고 모던한 글로시 블루와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 오렌지 컬러의 더블 투어 레더 스트랩으로 글래머러스함을 더한다. 그날의 분위기에 맞춰 스트랩을 장착하거나 단독으로 착용할 수 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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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가장 많은 110개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 까르띠에는 아스트로미스터리라는 신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핸즈가 투명한 본체 위에 가볍게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워치’는 기술력과 디자인 미학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시계의 비밀은 무중력 상태인 것처럼 보이는 무브먼트 구조에 있다. 이 새로운 무브먼트가 최대로 축소한 공간 안에 기어 시스템을 보이지 않게 장착해 놀라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 공기처럼 가벼워 보이는 9462 MC 칼리버의 구조는 이스케이프먼트와 밸런스 휠, 기어 트레인, 배럴로 구성된 중앙 축으로 완성된다. 분침을 표시하는 길쭉한 형태의 중앙 축은 1시간에 한 번씩 다이얼 주위를 회전한다. 이렇게 확장된 무브먼트의 궤도는 마치 연결 장치 없이 허공에 떠 있는 상태처럼 보여 우주 천체의 궤도를 연상시킨다.

파인 워치메이킹과 하이 주얼리가 만난 까르띠에만의 독특한 시계도 선보였다. 무려 25.93캐럿의 오벌형 스리랑카산 사파이어 하나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오닉스가 장식된 ‘아주레 펜던트 미스터리 투르비옹 워치’는 한 마리 나비와 같은 형태를 이룬 유니크 피스다. 한없이 맑고 투명한 다이얼 중앙에는 더블 미스터리 투르비옹이 텅 빈 공간을 고요히 맴돌고 있다. 까르띠에의 변형 가능한 주얼리 제작 전통에 따라, 메달 하단에 부착된 25.93캐럿의 오벌형 스리랑카산 사파이어를 분리해 전혀 다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로 물든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팬더 데코 에나멜 그래뉼레이션 워치’는 작은 크기의 수많은 골드 그레인을 제작해 플레이트 위에 하나씩 접합해 나가는 누금 세공 기법에서 영감을 얻었다. 까르띠에의 메티에 다르 컬렉션에 처음 등장한 에나멜 누금 세공은 고대의 금은 세공술인 에트루리아 누금 세공 기술과 에나멜 기술이 만나 탄생한 장인 기술이다. 오로지 수작업만으로 완성된 팬더는 놀라운 입체감과 깊이 있는 시선, 날렵하게 쭉 뻗은 수염과 비단처럼 부드러운 털가죽까지 마치 살아 움직일 것 같다. ‘팬더 에 콜리브리 워치’에서는 까르띠에의 상징인 새끼 팬더가 뛰논다. 평소에는 어미 팬더의 품 안에 숨어 있다가 크라운을 누르면 튀어나온다.
1.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워치2.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팬더 데코 에나멜 그래뉼레이션 워치 3. 팬더 에 콜리브리 워치
1.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워치2.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팬더 데코 에나멜 그래뉼레이션 워치 3. 팬더 에 콜리브리 워치
까르띠에 인터내셔널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디렉터 아르노 카레즈
with Mr. Arnaud Carrez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Q 2016 SIHH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시계는 어떤 것인가.
“단연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 미스터리 워치다. 까르띠에의 ‘미스터리 워치의 완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제품이며, 1912년부터 이어져온 메종의 미스터리 아워 기술력의 혁신이라 말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까르띠에가 가장 자신 있는 2가지 영역의 조합이자, 마스터 워치메이커와 마스터 주얼러의 컬래버레이션인데, 이는 장르를 초월해 23피스의 걸작들로 탄생됐고 ‘아주레 팬던트 미스터리 투르비옹 워치’를 그중에서 가장 특별한 예로 꼽고 싶다. 또한 올해 드디어 까르띠에가 지향하는 남성적인 스타일의 가장 완벽한 예시가 되는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컬렉션’을 론칭했다. 게다가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워치는 ‘생활 속의 예술(art de vivre)’로서 인습을 벗어난 독립심과 자유, 그리고 우아함으로 가득 찬 인격의 남성을 떠올리게 한다. 오늘날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이 상징하고 있는 자유와 자신감의 진정한 가치를 무궁무진하게 담고 있다고나 할까.”

Q 기존의 컬렉션과 비교해 이번 컬렉션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라면.
“까르띠에의 가장 큰 도전은 끊임없이 메종의 비전에 새로운 지평을 추구하는 것이며, 스타일 면에서 자유롭게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크리에이티비티와 개성이다.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 미스터리 워치를 한 예로, 50%가량의 다이얼이 미스터리 메커니즘을 담고 있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다. 이 시계는 투르비옹에 대한 까르띠에의 획기적이고도 독창적인 해석을 나타낸다. 와인딩 메커니즘과 시간 표시 메커니즘 2가지 모두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Q 까르띠에의 변함없는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은 시간을 지배하는 관점에서 가장 대담한 표현이 허락되는 분야다. 유행을 좇지 않으며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대담한 탐험과도 같은 까르띠에의 창작물들은 항상 그에 버금가는 위험 부담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까르띠에 시계를 착용하는 것은 굉장한 독립성(개성)의 표현이며 스타일과 자유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Q 2016년 한국 시장만을 위해 특히, 주력하고 있는 마케팅이 있는가.
“아시아, 특히 한국의 시계 시장이 까르띠에에 있어 굉장히 촉망 받는 시장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 고객들은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다. 분명한 취향이 존재하며 전반적으로 까르띠에 컬렉션들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에는 까르띠에 컬렉터들 중에서도 장인정신의 측면에서 제품을 본다거나, 눈에 보이는 것만을 좇지 않는 컬렉터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장을 막론하고 스타일에 대한 대담한 혁신만큼이나 전통에 대한 존중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한 고객들을 위해 디자인이나 기술력을 망라해 영원히 변함없이 건재할 타임리스 컬렉션을 지향하고 있다.”

Q 까르띠에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현재 까르띠에는 SIHH에서 모든 시계학적 분야를 망라한 3개의 새로운 무브먼트와 110개에 달하는 신제품을 발표할 수 있는(이것을 소화해낼 수 있는) 유일한 메종이다. 또한 이러한 깊이와 넓이로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메종 역시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까르띠에 메종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창의성, 우수성에 대한 집념, 탁월한 가치, 그리고 영원불멸의 아름답고 우아한 타임피스)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고객들에게 우리의 창작물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다.”
남성을 위한 새로운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컬렉션
남성을 위한 새로운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컬렉션
IWC SCHAFFHAUSEN

IWC 샤프하우젠의 2016년은 파일럿 워치의 해다. 폴리싱 처리된 베젤, 산토니사의 앨리게이터 및 송아지 가죽 스트랩, 그리고 부분적으로 광택이 나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이 더해진 새로운 파일럿 워치 컬렉션은 오리지널의 가치가 부각된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마크 XVIII(18)은 물론 우아한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까지 대거 공개했다.
한번에 시선을 끄는 모델은 1940년 빅 파일럿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관측용 시계,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와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이다. 무려 지름 55mm와 48mm의 웅장한 케이스만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니다. 다이얼과 발광성 핸즈 컬러,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핸즈는 물론 송아지 가죽 소재의 리벳팅 처리된 레더 스트랩까지 초기 모델과 닮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마치 비행의 개척시대로 타임 슬립한 기분이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새로운 파일럿 워치 타임 존 크로노그래프는 한 번의 회전으로 24시간 디스플레이와 날짜,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는 월드 타임 시계다. 이는 월드 타이머의 시티 링, 실수로도 움직이지 않는 스프링식 회전 베젤, 그리고 회전운동을 시계의 내부로 전달하는 아쿠아 타이머 신세대의 외부 및 내부 회전 베젤을 결합시킨 덕분이다. 엔트리 레벨 세그먼트는 아담한 크기를 추가해 파일럿 워치 컬렉션을 확장했다. 지름 40mm의 클래식한 파일럿 워치 마크 XVIII과 우아한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손목이 가는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적당하다. 프랑스 작가이자 파일럿이었던 생텍쥐페리와 그의 유명한 작품 ‘어린 왕자’를 기념하는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 왕자 에디션은 파일럿 워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애뉴얼 캘린더 모델이다.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 왕자 에디션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 왕자 에디션
JAEGER-LECOULTRE

리베르소 트리뷰트 자이로투르비옹

리베르소 탄생 85주년을 기념하는 그랑 컴플리케이션 시계다. 우아한 케이스 안에서 자이로투르비옹과 메티에 라르가 만났다. 둘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건 슬림한 자태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외부 구동 메커니즘에 의해 회전하는 자이로투르비옹은 마치 허공에 가볍게 떠 회전하는 듯 보인다. 2개의 캐리지로 구성된 다축 플라잉 투르비옹은 외부 캐리지가 1분에 한 번씩, 내부 캐리지가 12.6초에 한 번씩 회전한다. 그레인 처리된 화이트 원형 다이얼이 자리한 앞면에는 낮·밤 인디케이터가 모습을 드러내고 디스크 왼편에 장착된 블루 컬러의 작은 화살표를 통해 회전하는 디스크 위에 표시된 초를 읽을 수 있다. 뒷면 역시 2시 방향에 24시간 표시 방식의 낮·밤 인디케이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투르비옹에 의해 구동되는 스몰 세컨드 핸드가 디스크 위에서 초를 표시한다. 75피스 한정판.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리베르소 원 듀에토 문

2가지 얼굴로 2개의 서로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1개의 무브먼트에 의해 구동되는 2개의 다이얼이 나란히 등을 맞대고 있는 듀에토 콘셉트에 문페이즈를 처음으로 결합했다. 마더 오브 펄로 제작된 문 디스크는 천체의 모습을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스타일로 그려내고 있으며, 그 배경을 이루고 있는 반짝이는 블루 다이얼은 보는 이의 시선을 꿈꾸는 듯한 깊고 푸른 밤하늘로 인도한다. 살짝 겹쳐진 2개의 원을 중심으로 태양광선을 연상시키는 방사형 인덱스가 펼쳐져 있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리베르소 트리뷰트 캘린더
한층 복잡한 구성과 기능을 제공하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캘린더는 완벽한 균형미를 선보인다. 그래픽적 구성이 돋보이는 앞면 다이얼은 해머링 문페이즈를 통해 세련된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매혹적인 문페이즈는 뒷면 다이얼에 자리한 화려한 낮·밤 인디케이터와 완벽한 대칭 구조를 이룬다. 낮·밤 인디케이터 위에 장착된 작은 트라이앵글 포인트는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차콜 그레이 컬러가 매력적인 클루 드 파리 피니싱 기요셰 다이얼과 핑크 골드 케이스의 우아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Montblanc

20세기 초반, 대서양을 횡단코자 하는 여행자들의 열정은 몽블랑을 매혹시켰다. 당시 대서양을 가장 빠르게 횡단한 여객선에 수여되는 명예로운 블루 리밴드의 정신은 몽블랑 메종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1.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아시아 110주년 에디션2.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유럽 110주년 에디션3.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노스아메리카 110주년 에디션
1.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아시아 110주년 에디션2.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유럽 110주년 에디션3.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노스아메리카 110주년 에디션
지난 2006년 메종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선보인 몽블랑 4810 컬렉션의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4810 엑소 뚜르비옹 슬림 110주년 에디션’은 하나하나 미니어처 수공 페인팅으로 완성된 다이얼 위로 북미와 아시아, 유럽 대륙 지도가 펼쳐진다. 로듐 도금된 단 하나의 로마 숫자 XII와 스켈레톤 핸즈가 지도의 가시성을 극대화한다. 수공 페인팅 다이얼의 미학을 위해 크라운 조정 방식의 퀵 스톱 세컨드 인디케이터를 탑재하지 않았다. 그 대신 레드 컬러의 화살표 인디케이터를 통해 투르비옹 케이지 위에 표시했다. 칼리버 MB 29.24는 코트 드 제네바 부채꼴 모티프가 장식된 새로운 마이크로 로터를 최초로 탑재,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빌르레 컬렉션 뚜르비옹 실린더릭 포켓 워치 110주년 에디션’은 한 세기 전 대양을 횡단한 항해사들의 길잡이가 된 해양 크로노미터를 오마주한 회중시계다. 158년의 시계 제조 역사와 전문성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원통형 헤어 스프링을 탑재한 투르비옹과 3 개의 타임 존, 북반구와 남반구의 시간을 표시하는 월드 타임 디스플레이를 더해 혁신적인 컴플리케이션을 완성했다. 수작업 인그레이빙과 페인팅, 그랑 푀 에나멜 등 탐미적인 장인정신만이 구현할 수 있는 전통 장식 기법으로 아름다움을 더했다. 8피스 한정판.
빌르레 컬렉션 뚜르비옹 실린더릭 포켓워치 110주년 에디션
빌르레 컬렉션 뚜르비옹 실린더릭 포켓워치 110주년 에디션
OFFICINE PANERAI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GMT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45mm &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GMT 파워리저브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45mm

라디오미르 1940 컬렉션은 4개의 모델을 추가했다. P.4001를 탑재한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GMT 오토매틱과 P.4002 무브먼트를 탑재한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GMT 파워리저브 오토매틱에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두 캘리버 모두 P.4000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탄생했지만 P.4001에만 브리지에 원형 표시기가 존재한다. 3일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며 잔여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GMT 및 오전·오후 표시 등 유용한 기능들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 크라운을 빼면 즉시 밸런스가 멈추고 초침이 영점에 맞춰지는 장치와 시계 작동은 그대로 두면서 현지 시간 바늘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 때문에 간단하고 정확한 시간 설정이 가능해졌다. 블랙 다이얼에 인덱스는 슈퍼 루미노바 처리를 해 가독성을 높였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42mm
디자인적 특징들은 1940년대를 모티프로 빈티지 무드를 느낄 수 있다. 라디오미르 1940 컬렉션 최초로 선보인 화이트 컬러 다이얼은 그 당시의 시계를 복각한 듯한 디자인적 요소들을 보인다. 하지만 재질과 마감, 인체공학적 특징들은 그 어느 시계보다도 현대적이며 앞서가는 기술을 지향한다. 양각으로 로고가 새겨진 유광 스틸 크라운은 독보적인 모던함을 보이며 시간 조정 시 밸런스를 멈추게 하는 메커니즘을 탑재, 완벽한 동기화가 가능해졌다. 백케이스에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원형 창을 통해 오피치네 파네라이 매뉴팩처에서 자체 제작한 자동 P.4000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아치아이오 47mm
야광 물질의 이름이었던 라디오미르와 루미노르는 이제 오피치네 파네라이의 대표적인 케이스 명칭이 됐다. 이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 시계의 차별화된 독창적 스타일 요소는 야광 물질로 인해 색이 바랜 빈티지 파네라이 다이얼로부터 영감을 얻은 브라운 다이얼이다. 볼록한 플렉시 글라스, 시침과 분침은 오래전 파네라이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했다. 전통적인 지름 47mm의 라디오미르 1940 케이스와 유광 마감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된다. 러그는 케이스 블록에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백케이스를 통해 수동 P.3000 칼리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여분의 글라스가 담긴 시계 보관용 우드 박스가 함께 제공된다.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Parmigiani

토릭 칼레이도스코프 프레스티지
만화경을 의미하는 칼레이도스코프에서 알 수 있듯, 몽환적인 시각적 효과를 주는 다이얼이 특징인 유니크 피스다. 다이얼 중앙에 위치한, 입체적인 볼륨감을 지닌 장미 모양 장식 아래에는 마케트리 디스크가 있는데, 미니트 리피터를 작동시키면 이 디스크가 회전을 하면서 만화경처럼 매력적인 효과를 선사한다. 미니트 리피터는 1시간, 15분, 1분 각기 다른 선율로 연주되며 대성당의 종소리를 구현하는 2개의 공이 케이스 주위에 이중으로 배치됐다. 케이스는 미니트 리피터의 차임이 완벽한 음향을 제공하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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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 크로노 아니베세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파르미지아니가 매뉴팩처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만든, 최초의 수동 인티그레이티드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다. 모든 요소가 무브먼트에 통합된 것으로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라지 데이트가 하나의 메인 플레이트에 구현됐다. 1시간에 3만6000번 진동해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하며 중력이나 외부 요인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2개의 칼럼 휠이 각각 크로노그래프와 스플릿 세컨드를 담당하기 때문에 통합된 무브먼트로서의 역할을 여실히 해낸다. 에나멜 그랑 푀 다이얼과 블루 어드벤츄린 다이얼 2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전체 50피스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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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 메트로폴리탄 셀레네
여성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문페이즈를 표현한 시계이며,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브론즈 특유의 적갈색을 띠는 달은 다른 문페이즈 모델과는 색다른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다이얼 중앙의 기묘한 패턴이 달의 여러 모습을 마치 연꽃이 만개한 듯 표현해 그 특별함을 배가한다. 이 패턴은 얇은 마더 오브 펄 레이스 장식에 내부를 새틴 피니시 처리해 빛이 반사될 때마다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다이얼과 파르미지아니의 시그니처 컬러, 에비스 블루 다이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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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get

라임라이트 스텔라 하이 주얼리
피아제에서 최초로 선보인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워치 라임라이트 스텔라의 하이 주얼리 버전. 122년 뒤에 하루의 오차가 날 정도로 뛰어난 정확성을 보여주는 문페이즈는 매혹적인 달의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주며 시간을 나타낸다. 지름 39 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하이 주얼리 젬 세팅 기법에 의해 2가지 버전으로 탄생했다. 라운드 안의 타원형 케이스와 베젤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레일 및 프로그레시브 세팅을 한 것. 화이트 골드 아워 마크와 함께 빛나는 마더 오브 펄 다이얼은 다크 그레이 부채꼴 문페이즈와 아름다운 대조를 이룬다.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탄생한, 건축적 구조의 케이스는 섬세하게 커팅된 다이아몬드에 하이 주얼리 젬 세팅 기술을 접목, 피아제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극도의 우아함과 글래머러스함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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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플라노 38mm 900D

울트라 씬 영역에서 독보적인 피아제가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얇게 무브먼트를 만들고, 얇은 무브먼트를 스켈레톤화하는 것으로도 부족해 그 스켈레톤 무브먼트에 주얼리를 세팅한 것. 지난 2014년 소개한 알티플라노 울트라-씬 900P의 하이 주얼리 버전이다. 총 733개, 약 5.77캐럿의 다이아몬드 옷을 입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하이 주얼리 시계 알티플라노 38mm 900D는 단 5.60mm의 케이스 두께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베젤과 챕터 링에는 바게트 컷을, 케이스 중앙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메인 플레이트와 하나로 통합된 900D 무브먼트는 스노 세팅으로 케이스의 뼈대를 이루는 화이트 골드 위를 촘촘히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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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라도 쿠썽 XL 700P
1976년 피아제에서 제작한 첫 쿼츠 울트라-씬 무브먼트 7P의 40주년을 기념하는 118피스의 한정판이다.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3.1mm의 두께로 신기록을 세웠고, 이후로 여성용 시계와 주얼리 시계를 위한 자체 쿼츠 무브먼트를 생산했는데 이것이 바로 7P였다. 엠퍼라도 쿠썽 XL 700P는 기계식 무브먼트와 쿼츠가 결합된 독특한 구동 방식을 갖고 있다. 피아제 최초의 하이브리드 무브먼트, 쿼츠 칼리버 700P는 기계식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인 밸런스 휠과 헤어스프링, 그리고 이스케이프먼트를 완전히 제거했다. 그 대신 진동수 3만2768회, 초당 5.33번의 회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쿼츠 제너레이터와 전자식 회로가 이들의 역할을 한다. 지름 46.5mm의 쿠션 모양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내장된 블랙 무브먼트는 블랙 ADLC 코팅 처리된 골드 베젤과 조화를 이루며 엠퍼라도 쿠썽 XL 700P가 블랙타이 컬렉션의 일원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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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Mille

RM 50-02 ACJ 투르비옹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항공기 설계와 워치메이킹이라는 두 분야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주는 시계다. 항공업계의 선두주자 에어버스 코퍼럿 제트(ACJ)와 협업해 최첨단 항공 소재와 기술로 극도의 경량성을 구현해 월등한 착용감을 선사함은 물론, 강도와 스트레스 내성이 뛰어나다. 무브먼트는 특수한 항공용 코팅 기술을 적용해 부식과 외부 유해 요소들로부터 보호하고, 세라믹 소재의 세컨드 베젤이 장착된 케이스는 항공기의 제트 터빈 날개와 동일한 티타늄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고온 및 고압에서도 끄덕없다. ACJ의 창문을 닮은 케이스와 물결 모양의 에어버스 로고가 새겨져 있는 제트 엔진을 닮은 크라운 역시 놓칠 수 없는 요소다. 30피스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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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67-01 오토매틱 울트라 플랫
미래 지향적인 이 시계의 핵심은 시각적 깊이감과 입체감이다. 두께 3.6mm의 새로운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CRMA6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스켈레톤 구조로 깊이감을 더한 것. 3개의 층으로 구성된 베젤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시·분침을 따라 시계의 중심부까지 입체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아라비아 숫자는 견고한 메탈로 조각됐고, 무브먼트 위에 장착된 티타늄 레일에 직접 고정된 형태다. 리차드 밀로서는 처음 사용한 제작 방식이다. 토노 형태의 이 세련된 울트라 플랫 케이스 역시 브랜드 최초로 시도된 형태로, 수작업으로 제작돼 매우 정교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케이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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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만년필
이름 그대로 기계식 무브먼트가 장착된 만년필이다. 최첨단 기술과 혁신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 만년필이 특별한 것은 펜 끝에 자리 잡은 무브먼트다. 리차드 밀의 모든 손목시계와 동일한 기준으로 만들어진 이 무브먼트는 펜촉이 자동으로 나오게 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펜의 끝 부분에 위치한 푸시 버튼이 리코일 이스케이프먼트와 배럴이 연결된 바게트 무브먼트를 자극해 펜촉을 외부로 밀어내는 구조다. 소재로 사용한 NTPT 카본은 공정 과정 중 다양한 무늬를 무작위로 생성하는데, 이 때문에 각각의 펜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로 탄생된다. 각 무브먼트에는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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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Dubuis

영화제를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틱한 무대에서 만난 로저드뷔는 2016년을 ‘디바의 해’로 선언했다.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신의 타고난 면모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디바처럼, 모든 여성들이 내면의 잠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 로저드뷔는 2011년 탄생한 벨벳 컬렉션을 디바의 비전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선정했다. 토노 형태가 연상되는 트롱프뢰유 케이스에는 ‘세공사의 희귀한 예술 걸작’이라는 로저드뷔의 자체 임무 아래 감탄을 금치 못할 주얼 세팅을 적용했다. 특히 벨벳의 러그는 단순히 케이스와 스트랩을 연결하는 고리가 아니라 핵심적인 장식적 요소이자 다이얼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배가하는 특징으로 작용한다. 매혹적인 하이 주얼리 벨벳 리본, 세계 최초로 보석을 장식한 88개의 카본 시계 블랙 벨벳, 신비로운 3부작 부케를 구성한 블로썸 벨벳, 여성 컬렉션에 처음으로 컴플리케이션을 적용한 강렬한 벨벳 시크릿 하트, 미래 지향적인 벨벳 바이 마사로 등 5가지 벨벳 라인은 디바와 현대의 여성상을 보여주는 이상적 면모들을 로저드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극도의 아름다움으로 나타났다.
1. 벨벳 리본 2. 벨벳 시크릿 하트3. 벨벳 바이 마사로4. 블로썸 벨벳
1. 벨벳 리본 2. 벨벳 시크릿 하트3. 벨벳 바이 마사로4. 블로썸 벨벳

With Mr. Roger Dubuis
[Special]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EVE SIHH 2016 Novelty
Q 로저드뷔의 2016년은 디바의 해다. 여성을 위한 벨벳 컬렉션, 그 매력이 궁금하다.
“벨벳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라운드 케이스와 다이얼에서 보여지는 원통형 모양의 형태에서 드러난다. 올해 선보인 벨벳 중 블랙 벨벳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카본 소재의 케이스에 파라이바 전기석을 세팅했다는 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다이얼 위에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아름답고 시적으로 표현한 블로썸 벨벳은 로저드뷔의 놀라운 장인정신을 드러낸다.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무브먼트를 탑재한 ‘벨벳 시크릿 하트’는 벨벳 컬렉션에 적용한 첫 번째 컴플리케이션으로 특별히 디자인한 로저드뷔의 새로운 칼리버 RD821B를 적용했다.”

Q 로저드뷔에 선뜻 다가가기 쉽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가격 면에서나 디자인적으로나.
“로저드뷔는 모든 제품에 제네바 실을 인증 받은 유일한 매뉴팩처이기 때문에 이미 가격 자체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인력과 그들의 장인정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무브먼트 자체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제품에 큰 크기의 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가치 있는 값비싼 재료도 많이 사용된다. 올해 슈즈 공방 마사로와 협업으로 탄생한 벨벳 바이 마사로의 주름 잡힌 가죽 스트랩처럼 매년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 로저드뷔의 제품은 매우 유니크한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Q 미스터 로저드뷔가 생각하는 좋은 시계란.
“첫째, 훌륭한 재료를 사용한 시계. 훌륭한 재료란 플래티넘이나 골드와 같이 값비싼 재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매우 높은 품질의 재료 및 희소성이 있는 재료를 말한다. 여기에 고급 세팅 기술이 더해져 높은 수준으로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무브먼트를 조화롭게 조립한 시계. 셋째로 외적·내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시계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항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시계가 좋은 시계라고 생각한다.”

Q 로저드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감정(emotion)’. 몇 개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첫눈에 반하는 것(love at first sight)이다.”



Vacheron Constantin

바쉐론 콘스탄틴은 메종의 아이콘 중 하나인 오버시즈 컬렉션 출시 20주년을 맞아 본연의 캐주얼 엘레강스 콘셉트에 충실하면서도 실용적인 5가지의 새로운 라인, 총 12개의 새로운 ‘오버시즈 III’를 소개했다.
칼리버 5200을 탑재한 오버시즈 크로노 그래프
칼리버 5200을 탑재한 오버시즈 크로노 그래프
여행의 정신을 담은 오버시즈 Ⅲ는 전 모델 제네바 홀마크를 획득한 새로운 인하우스 칼리버를 탑재,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골드 소재로 선보인다. 시계로서의 필수 기능만을 갖춘 심플한 오버시즈에서부터 울트라-씬과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모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모델에 따라 반투명한 블루와 실버, 로지 베이지, 그레이 등 4가지 컬러의 다이얼로 선보이며, 야광 처리된 골드 핸즈와 아워 마커가 최적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스크루-다운 백케이스를 통해 여행자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침반이 새겨진 22K 골드 진동추를 감상할 수 있다.
새틴 브러시 피니싱 스틸 브레이슬릿, 말테 크로스 모티프의 러버, 레더 스트랩 등 3가지가 모두 제공되며, 핑크 골드 버전만 레더와 러버 스트랩이 제공된다. 각 스트랩들은 이지-핏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탈착식 구조로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없어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바닷물을 옮겨놓은 듯한 시원한 블루 컬러 다이얼 위로 시와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창이 자리한 지름 42.5mm 케이스의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에는 새로운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5200을 탑재했다. 개발에만 무려 5년이 걸린 이 칼리버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시작과 멈춤, 리셋 기능을 제어하는 컬럼 휠은 물론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할 때 핸즈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직 커플링 클러치를 갖추고 있으며 50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Van Cleef & Arpels

한 편의 시를 담아낸 듯한 서정적인 시계를 선보이는 반클리프 아펠은 올해 메종만의 상징적인 노하우를 느낄 수 있는 하이 주얼리 워치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통해 동화와도 같은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시간을 말해주는 주얼리, 즉 하이 주얼리 워치는 꽃, 나비 등 자연물을 비롯해 태슬 폼폼 등 쿠튀르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우아한 방법으로 알려줌과 동시에 스톤의 아름다움으로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드러냈다.
‘스위트 참 파베 워치’는 21mm의 작은 케이스 주변을 회전하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태슬 폼폼이 1920년대부터 메종이 선보인 참(charm)이 떠오르게 한다. 동그란 라운드 컷과 사각 형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함께 장식된 베젤과 오직 라운드 다이아몬드만으로 장식된 다이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블랙 혹은 블루 캔버스 스트랩 버전과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선보인다.
스위트 참 파베 워치
스위트 참 파베 워치
전 세계 오직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인 ‘루비 시크릿 브레이슬릿 워치’는 총 151.25캐럿의 루비 115개로 완성됐다. 아르데코 사조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계는 내부 화이트 골드에 장식한 스톤을 통해 빛이 투과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시간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브레이슬릿에 숨겨진 다이얼은 루비를 눌러 마치 서랍이 열리듯 튀어나올 때에만 볼 수 있다. 완성하기까지 1500시간, 자그마치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1. 타임피스 모듈이 장착된 드로어 시스템2. 루비 시크릿 브레이슬릿 워치
1. 타임피스 모듈이 장착된 드로어 시스템2. 루비 시크릿 브레이슬릿 워치
다이아몬드에서 유색 사파이어에 이르는 스톤들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었다. 메종의 주된 영감의 원천인 자연은 본연의 리듬과 시를 계절을 일깨우는 2개의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에 불어넣었다.
베리들이 장식된 나뭇잎이 봄을 알리는 그린에서 가을을 표현하는 레드로 변하는 모습을 담은 ‘레이디 주 데 플레르’와 공중을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따라 시간을 보여주는 ‘레이디 뉘 데 빠삐옹 워치’는 33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톤의 스톤으로 장식한 12시간 회전 디스크 무브먼트가 하루에 2번 회전하며 계절을 표현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사파이어가 장식된 나비 날개와 나뭇잎이 그러데이션된 브레이슬릿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3. 레이디 주 데 플레르 워치 4. 레이디 뉘 데 빠삐옹 워치
3. 레이디 주 데 플레르 워치 4. 레이디 뉘 데 빠삐옹 워치
제네바(스위스)=양정원 기자 | 사진 각 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