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의 ‘지오피직 유니버설 타임’이 세계 어느 지역이든지 동시에 두 개의 시간대를 사는 이들, 여행자 또는 출장자를 위한 시계라는 아이덴티티는 분명하다. 지도 중앙에는 1958년 국제지구물리학의 해를 맞아 최초로 북극점 잠수 횡단에 USS 노틸러스를 기념하는 북극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 래커 처리된 푸른 대양과 인그레이빙 처리된 대륙을 보고 있자니, 새로운 세계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듯하다. 여행자는 단 한 번의 간단한 조정으로 파리 또는 뉴욕에 도착한다. 이는 크라운으로 세계 시간 디스크를 간편하게 이동시켜 분과 독립적으로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매 순간 초 단위의 정확한 시간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이 트루 세컨드 컴플리케이션은 진정한 1초의 개념을 재탄생시켰다.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SHIN CHAE YOUNG studio) | 문의 02-3213-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