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of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5회 국제고급시계박람회(Salon International de Haute Horlogerie, 이하 SIHH)’가 지난 1월 19일 막을 올렸다. SIHH는 해마다 유행을 선도할 16개 최고급 시계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열띤 경쟁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다. 정통 최고급 시계 브랜드가 펼치는 워치메이킹의 세계와 새로운 시계들의 향연, 지금 시작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A. LANGE & SOHNE
BAUME & MERCIER
CARTIER
IWC SCHAFFHAUSEN
JAEGER-LECOULTRE
MONTBLANC
OFFICINE PANERAI
PARMIGIANI
PIAGET
RICHARD MILLE
ROGER DUBUIS
VAN CLEEF & ARPELS
VACHERON CONSTANTIN



A. LANGE & SOHNE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랑에운트 죄네는 매년 그 해의 대표 모델을 거대한 모형으로 제작해 부스 입구 정면에 장식한다. 2015년은 창업자 페르디난드 A. 랑에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형 날짜 창을 적용한 랑에 1부터 점핑 플레이트 시스템이 도입된 자이트베르크, 전통을 담은 작소니아, 크로노그래프의 정석으로 평가받는 다토그래프까지 총 12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올해의 주인공은 자이트베르크 미니트 리피터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Zeitwerk
Minute Repeater
자이트베르크 미니트 리피터

점핑 플레이트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자이트베르크는 탁월한 가독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소리의 공명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미니트 리피터 기능을 추가했다.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 양 옆에 블랙 스틸 공 해머를 장착해 시간과 분 간격으로 선명한 음향을 전달한다. 그렇다고 헷갈리는 일은 없을 듯하다. 1시간이 경과될 때마다 낮은 톤의 음향이 시간의 흐름을 알리고, 10분 간격은 양쪽 해머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번갈아 공을 치는 이중 음향으로, 1분은 높은 톤의 음향을 통해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Van Cleef & Arpels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시계에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담아온 반클리프 아펠은 항상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생관으로 꽃이나 동식물, 행운의 상징에서 영감을 얻는다. 무당벌레와 극락조는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고 꽃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3개의 모델은 참 엑스트라오디너리 컬렉션을 빛냈다. 올해 무엇보다도

눈여겨볼 반클리프 아펠은 애착의 감정을 상징하는 강렬하고, 영원하며, 여성스러운 매력을 지닌 까데나 워치와 같은 메종 아이콘들의 재등장이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Cadenas 까데나
1935년 최초로 선보인 시간을 말하는 주얼리, 까데나 워치는 고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감정의 결속성을 상징한다. 2015년 다이얼과 스톤 세팅, 그리고 고리 장식의 변화로 재해석됐다. 더욱 커진 다이얼로 시계의 기능을 강화하고 다이아몬드 장식은 주얼리적 요소를 강조했다. 고리 장식에서 숨겨진 폴리싱된 부분에 요청 시 인그레이빙이 가능하다.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한 새로운 까데나 컬렉션은 브레이슬릿과 함께 앨리게이터 스트랩으로도 선보인다.



Baume & Mercier
올해 창립 185주년을 맞이한 보메 메르시에는 미래의 리더들을 위한 새로운 클래시마를 대거 선보였다. 파인 워치메이킹과 보다 합리적인 하이엔드 워치의 세계가 결합된 2015 클래시마 컬렉션은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응원하는 데 집중했다. 주목할 점은 로터와 무브먼트를 엿볼 수 있는 백케이스에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 넣을 수 있다는 것.

물론,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로메스도 잊지 않았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Classima Automatic
클래시마 오토매틱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장착된 지름 40mm의 클래시마는 첫 번째 성공을 기념하는 남성용 모델이다. 차분한 느낌의 오팔린 실버 다이얼 내에 직선의 기요셰 장식과 오리지널 모델의 특징을 계승한 블루 스틸 핸즈, 3시 방향에 위치한 날짜 창, 로마 숫자 등을 균형 있게 디자인해 깔끔하게 보여준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Classima Women Moon Phases
클래시마 우먼 문페이즈
창의적이고 우아함이 가득한 여성용 클래시마 문페이즈는 소중한 순간을 축하하고 공유한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8개의 인덱스는 별이 반짝이는 문페이즈를 더욱 강조하고, 나이트 블루로 제작된 커다란 문페이즈는 자개 다이얼의 푸른 광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지름 36.5mm의 스틸 케이스에 우아한 샤이니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이 장착된 이 모델은 감격스러운 순간을 함께하는 첫 번째 동반자가 될 것이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Promesse 프로메스
그 어느 해보다도 여성을 향한 구애가 뜨거웠던 2014년, 보메 메르시에는 원형 속에 타원형이 절묘하게 결합돼 여성미를 극대화한 디자인의 프로메스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올해, 61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지름 34mm의 새로운 프로메스가 깨끗하고 순수한 자태를 드러냈다. 화이트 컬러의 자개 베젤은 우아한 곡선을 강조함과 동시에, 로마 숫자와 다이아몬드 인덱스로 빛을 발하는 드레이프 기요셰 장식의 실버 다이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Cartier
매년 어마어마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탁월한 시계 장인이자 대담한 예술가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까르띠에. 올해도 어김없이 까르띠에는 그 진면목을 드러냈다. 파인 워치메이킹의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컴플리케이션 3개를 두께가 5.49mm에 불과한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모두 탑재시켰고 스켈레톤을 통해 투르비옹의 가려진 부분을 최대한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다이아몬드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선조 세공 기법을 진귀한 소재들과 접목해 시계 위에 구현하기도 했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Rotonde de Cartier Grande Complication Skeleton
로통드 드 까르띠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스켈레톤

까르띠에 역사상 최초로 가장 복잡한 시계가 탄생했다. 총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모델은 까르띠에 매뉴팩처에서 578개에 달하는 부품 제작에만 15주, 마감과 장식에 10주, 최종 조립에 5주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 결과 두께가 5.49mm에 불과한 얇은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에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모두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오픈워크 처리된 다이얼과 장인의 수작업으로 완성한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결합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스켈레톤 처리된 9406 MC 칼리버를 통해 미니트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 플라잉 투르비옹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는 정교한 무브먼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100년 동안 오차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카운터와 12시 방향에 위치한 상부 브리지와 분리돼 말 그대로 플라잉 상태로 장착돼 있는 플라잉 투르비옹, 미니트 리피터의 공과 해머가 모두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그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Rotonde de Cartier Astrotourbillon Skeleton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투르비옹 스켈레톤

2010년에 공개된 아스트로투르비옹은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투르비옹 자체가 회전하는 기존의 투르비옹과는 달리, 길게 늘인 캐리지 위에서 마치 위성처럼 1분에 한 번씩 다이얼 주변을 회전하며 초를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 다른 어떤 메커니즘과도 연결되지 않은 채 다이얼 전면에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낸 아스트로투르비옹은 다이얼 위에 당당히 자리한 까르띠에의 시그니처인 로마 숫자 XII와 VI의 뒤로 모습을 감추는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지름 47mm의 케이스 안을 빈 공간으로 디자인한 것은 무브먼트의 구조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100개가 한정 출시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Reves de Pantheres
Day & Night Complication
레브 드 팬더 데이 앤 나이트 컴플리케이션

놀랍게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밤과 낮의 다이얼 배경이 바뀐다.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아이콘, 팬더는 낮 또는 밤을 배경으로 그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 9916 MC 칼리버로 구동되는 이 모델은 태양과 달이 차례로 시간을 표시하고, 3마리의 팬더는 천체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마법 같은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반짝이는 별이 수놓아진 밤과 눈부신 태양이 빛나는 환상적인 하늘은 정확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선물한다. 다이아몬드가 풀 파베 세팅된 레브 드 팬더는 까르띠에의 다양한 무브먼트와 함께한 팬더에게 바치는 찬사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Ronde Louis Cartier XL Filigree Pantheres Motif
롱드 루이 까르띠에 XL 선조 세공 팬더

레이스만큼이나 가볍게 느껴지는 선조 세공은 금실이나 은실을 녹여 고정한 뒤, 구멍이 뚫린 그리드 형태로 원하는 모티브를 제작하는 금은 세공술이다. 까르띠에는 골드나 플래티늄, 다이아몬드와 같은 주얼리 소재를 사용해 이 기법을 한 단계 더욱 진화시키고자 했다. 꼬거나 납작하게 만들고, 둥글게 말거나 작은 고리로 재단한 실들은 바탕이 아닌 측면에 각각의 요소를 고정하는 ‘아주르(Ajour: 오픈워크)’ 선조 세공 기법에 따라 정교하게 조립됐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20개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Ballon Bleu de Cartier Vibrating Setting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바이브레이팅 세팅

까르띠에는 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구축해왔다. 여기 또 하나의 상상, 그 이상의 작품이 탄생했다. 바이브레이팅 세팅 기법을 적용한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바이브레이팅 세팅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몇 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이브레이팅 세팅 기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통해 다이아몬드에 생명을 부여한다. 시계 위의 다이아몬드들은 마치 심장이 박동하는 것처럼 리듬에 맞춰 전율하며 살아 숨 쉬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아쉽게도 직접 보거나 영상으로만 그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20개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IWC
SCHAFFHAUSEN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2015년, IWC 샤프하우젠은 포르투기저 컬렉션 출시 75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포르투기저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포르투기저 컬렉션의 4가지 모델에 장착된 IWC 자체 제작 52000 칼리버 시리즈가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애뉴얼 캘린더를 필두로, 디지털 빅 데이트가 장착된 퍼페추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이 포르투기저 포트폴리오에 최초로 합류했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Portugieser Annual Calendar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

퍼페추얼 캘린더 개발 이래, 가장 흥미로운 컴플리케이션인 애뉴얼 캘린더. 새로운 IWC 자체 제작 52850 칼리버는 2개의 배럴 덕분에 새로운 기능들에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7일 파워 리저브를 위해서도 충분한 파워를 제공한다.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12시 방향에 위치한 3개의 디지털 디스크 형태로 월과 날짜, 요일을 표시하는 점이다. 실버 다이얼의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 실버 도금 다이얼 또는 나이트 블루 다이얼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 Digital Date-Month Edition
75th Anniversar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데이트 먼스
75주년 기념 에디션

드디어 날짜와 월을 표시해주는 디지털 빅 데이트 디스플레이가 포르투기저 컬렉션에도 등장했다. 이 특별한 시계는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빅 데이트, 윤년 디스플레이, 플라이백 기능과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갖춘 크로노그래프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더블 폴 오토매틱 시스템과 퀵 액션 스위치를 장착한 IWC 자체 제작 칼리버 89801까지, 매뉴팩처 기술을 지름 45mm의 케이스 안에 집약시켰다. 플래티넘 버전 25피스와 블랙 다이얼 또는 실버 도금 다이얼의 18캐럿 레드 골드 버전 각 75피스가 한정으로 출시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Portugieser Hand-Wound 8 Days Edition 75th Anniversary
포르투기저 핸드 와인드 8 데이즈 75 주년 기념 에디션

현재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오리지널 버전의 포르투기저를 기념한다. 다행히 하나의 원본이 개인 소장품으로 보존돼 있었다. 아라비아 숫자와 나뭇잎 모양의 핸즈, 레일 웨이 형태의 챕터링과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등 포르투기저 제품 외관에 새겨져 있는 모든 특징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지름 37.8mm의 IWC 자체 제작 59215 칼리버는 8일 동안 동력을 제공한다. 실버 다이얼의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은 175피스, 블랙 다이얼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버전은 750피스 한정 출시된다.

모든 모델에는 최고급 이탈리아 구두 매뉴팩처인 산토니사의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장착된다.



Jaeger-LeCoultre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예거 르쿨트르의 2015년은 ‘천문학에 관한 헌정’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시계 속에 우주를 담아 시계의 기능이 가진 유용성을 넘어 그 본질을 전하고자 한다. 시계 애호가의 심장을 뛰게 할 다양한 모델들이 캘린더 기능을 탑재했으며, 특히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문페이즈를 장착한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 문을 통해 천문학에 대한 예거 르쿨트르의 깊은 이해와 각별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Duometre
Spherotourbillon Moon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 문

시간 측정 기술의 핵심인 정확성을 최상의 수준까지 끌어올린 특별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 모델에 3887년 마다 한 번의 조정이 필요할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제공하는 문페이즈 기능을 추가했다. 청금석 소재의 문페이즈 디스크는 천문학에 대한 경의다. 투르비옹 캐리지 2개가 각각 다른 속도와 각도로 회전하며 더욱 효율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는 듀얼 윙 콘셉트의 스페로투르비옹은 케이스 측면에 위치한 또 하나의 개방구를 통해 환상적인 움직임을 다른 각도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9시 방향에 위치한 계단은 새틴 마감 처리된 가공되지 않은 니켈 실버 소재로 돼 있으며, 스페로투르비옹의 회전 운동을 위한 이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Master Calendar 마스터 캘린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태양계의 천체에서 유래한 운석을 직접 깎아내 다이얼을 장식했다. 80만 년 전 지구에 떨어졌다가 스웨덴에서 발견된 이 운석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기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운석은 절단 과정에서 각 조각들이 서로 다른 모양으로 분리된다. 따라서 운석 다이얼은 각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갖게 된다. 캘린더 기능은 시계가 인간의 일상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기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캘린더 기능을 담당하는 가늘고 긴 핸드 끝에는 선명한 레드 또는 블루 컬러의 초승달이 부착돼 있어, 다이얼이 발산하는 신비로운 광채와 완벽한 조화를 연출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MONTBLANC
스위스 빌르레에 자리 잡은 몽블랑 매뉴팩처의 선구자적 워치메이커들은 올해 바스코 다 가마의 역사적 탐험을 안내했던 혁신, 정확성, 결단력을 스위스의 워치메이킹 전통에 담았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Heritage Chronometrie
Exo Tourbillon Minute Chronograph
Vasco da Gama Limited Edition
헤리티지 크로노미트리 엑소투르비옹 미니트 크로노그라프
바스코 다 가마 에디션

시계 제작의 최종 목표인 ‘정확성’은 프랑스어로 고도의 정밀한 시간 측정 방법을 뜻하는 ‘크로노메트리’와 동의어가 됐다. 남반구 하늘에서 돋보이는 십자가 모양의 별자리도 이번 컬렉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바스코 더 가마 리미티드 에디션의 대표 모델이다. 몽블랑의 플래그십 모델은 바스코 다 가마의 기함이었던 산 가브리엘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는 이 역사적인 선박의 스케치로 장식했으며 용감한 항해사이자 모험가였던 바스코 다 가마의 시그너처이기도 하다. 이 컬렉션은 산 가브리엘 호에 탑승했던 60명의 선원을 기리며 단 60개만 한정 제작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Montblanc Villeret Tourbillon Cylindrique Geospheres Vasco da Gama Limited Edition
몽블랑 빌르레 투르비옹 실린더리크 지오스피어 바스코 다 가마 리미티드 에디션

미지의 영역을 향해 떠난 워치메이커들의 탐험은 투르비옹 실린더리크 지오스피어 바스코 다 가마로 이어진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로 원통형 투르비옹과 유니크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성을 강조한 월드타임 인디케이터를 일체화했다. 몽블랑 매뉴팩처 칼리버 MB M68.40의 중심에는 1분 투르비옹이 장착돼 있고 1분마다 밸런스 축을 회전하는 투르비옹은 원통형 헤어스프링으로 구동된다. 2개의 숫자 8이 수평으로 포개진 듯한 모양의 더블 인피니티 브리지가 있는 원통형 투르비옹 하단에는 시침과 분침이 현지 시각을 나타내며, 그 위로 2개의 월드타임 인디케이터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 타임 존을 나타내기 위해 지름 47mm 18K 레드 골드 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 테두리에는 24개 도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단 18개라는 극히 한정된 모델이다.



OFFICINE PANERAI
오피치네 파네라이는 브랜드 디자인의 근간인 영광스러운 역사를, 미래와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결합한다. 2010년, 오피치네 파네라이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역사적인 소재인 브론즈로 케이스를 제작하고 루미노르 섭머저블을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그리고 2015년 신복합 소재인 카보테크를 최초로 선보였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Luminor Submersible 1950 Carbotech 3 Days Automatic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카보테크 3 데이즈 오토매틱

시계 제작에서는 사용된 적이 없었던 탄소섬유를 토대로 한 신복합 소재인 카보테크를 최초로 도입한 시계다. 카보테크는 재료의 커팅에 따라 다양해지는 불규칙한 흑색의 무광 소재로 세라믹과 티타늄 등 다른 소재 혹은 유사한 소재들보다 가벼우며, 외부 자극에 훨씬 강하고 저자극성으로 부식되지 않는다. 소재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지만, 디자인은 브랜드의 역사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1940년대 후반에 개발한 루미노르 1950 케이스는 1956년 이집트 해군을 위해 제작한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작은 스터드로 이루어진 눈금 표시와 회전 베젤로 재해석됐다. 3시 방향에 날짜 창이 위치하고 파네라이 블루로 표시된 작은 초창은 9시 방향에 위치한다. 티타늄 백케이스에 브랜드의 특징적 요소인 파네라이 시계 제작의 시작 연도와 도시인 ‘FIRENZE 1860’, 악명 높은 저속 어뢰를 나타내는 ‘pig’가 새겨져 있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Luminor Submersible 1950 3 Days Chrono Flyback Automatic Titanio
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티타니오

새로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모델은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브러시드 티타늄 소재로 베젤이 장착된 모델(PAM00614)과 블랙 무광 세라믹 디스크와 티타늄 소재의 특별 베젤이 장착된 모델(PAM00615)로 티타늄 소재의 선형 마커와 점이 특징이다. 블랙 러버 스트랩이 장착돼 부드럽고 내구성이 강하며, 파네라이 블루의 선명한 OP 로고가 돋보인다. 30바(bar)까지 수중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전문 수중 모델로 파네라이 인하우스 P.9100 칼리버가 탑재됐다. 두 모델은 3시 방향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 티타늄 베젤 모델은 3시 방향에 날짜 창이 있는 반면, 세라믹 베젤 모델은 크로노그래프 시간 카운터가 위치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PARMIGIANI
파르미지아니의 모든 컬렉션은 장인정신과 꼼꼼하고 예리한 눈으로 디테일까지 파르미지아니의 철학을 담아 완성된다. 올해 파르미지아니는 톤다 1950의 변화다. 새로운 톤다 1950은 작은 디테일에 큰 노력을 가하고 아름다움과 퀄리티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파르미지아니의 철학을 담은 증거물들이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Tonda 1950 Skeleton
톤다 1950 스켈레톤

톤다 1950 스켈레톤은, 심플함이 주는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이라는 전통에 충실하도록 만들어졌다. 인하우스 무브먼트 PF 705의 브리지와 메인 플레이트는 오픈워크 처리돼 울트라 씬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메커니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브랜드의 DNA, 파르미지아니를 상징하는 물방울 모양의 러그를 패턴화해 장식했고 나선형의 로터는 손목 위에서 차별화된 와인딩과 느낌을 전달한다. 남성 모델은 완벽하게 투명한 글라스인 반면, 여성 모델은 톤다 1950의 그레인드 화이트 컬러를 담은 반투명 글라스로 마치 안개 낀 듯한 효과를 주어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Tonda 1950
Gold Bracelet
톤다 1950 골드 브레이슬릿

슬림하고 섬세한 실루엣을 가진 브레이슬릿 버전의 톤다 1950이 처음 공개됐다. 브레이슬릿의 비율은 착용했을 때 답답하거나 뜨지 않으면서 톤다 1950의 순수하고 섬세함을 반영하고, 고유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도록 연구 끝에 탄생했다. 다이얼은 남성을 위한 그래파이트 컬러, 여성을 위한 타히티 화이트 자개로 선보인다. 장착된 울트라 씬 무브먼트 PF 701은 지름 30mm, 두께 2.6mm의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오토매틱 무브먼트라는 것이 진정한 매뉴팩처 브랜드가 선보이는 하이엔드 기술력을 증명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Tonda 1950 Special Edition Meteorite
톤다 1950 스페셜 에디션 메티오리트

폴리시하지 않은, 매트한, 불규칙적인 특성을 가진 메티오리트를 사용한 톤다 1950 스페셜 에디션이 2015 SIHH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매력적인 돌, 운석을 이용한 애비스 블루와 블랙 다이얼은 운석 고유의 텍스처를 유지한 파르미지아니의 새로운 얼굴이다. 톤다 1950 메티오리트의 케이스는 티타늄이다. 가볍고 우아한 소재이지만 인화성이 강해 가공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스페셜 에디션에 티타늄을 적용한 이유는, 골드나 플래티넘과 같은 합금이 아닌 운석처럼 순수한 자연 원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블랙과 애비스 블루 컬러 각각 50개 한정 출시된다.



INTERVIEW
SIHH 2015에서 만난 웨이 샨 파르미지아니 아시아 퍼시픽 지사장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이번 SIHH 2015에서 선보인 신제품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5년에는 특별한 모델들이 많이 소개됐다. 부가티와의 10주년 기념 모델, 라리크와의 컬래버레이션 탁상시계 등 파르미지아니만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 눈이 즐거울 거라 생각한다. 올해 주목할 제품을 꼽자면, 톤다 1950 스켈레톤이다. 울트라 씬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톤다 1950은 출시 이후로 여러 버전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스켈레톤 다이얼을 적용한 남성과 여성 버전으로 콘셉트를 달리해 제작했다. 톤다 스켈레톤은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다. 많은 브랜드가 시계를 수작업으로 마무리한다고 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톤다 스켈레톤은 순수한 핸드 크래프트십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시계다. 진정한 매뉴팩처 브랜드 파르미지아니의 DNA는 진실성이다. 남성 모델은 강인함과 파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반면 여성 모델은 베일에 가려진 듯한 신비로움과 우아함이 전달된다.”

파르미지아니는 대량 생산 브랜드가 아니다. 그럼에도 매출, 선호도 등 상승세인 브렌드다. 특별한 전략이 있는가.
“파르미지아니는 연간 약 6000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경쟁 브랜드가 6만~7만 개를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절대적인 수치는 적다. 하지만 파르미지아니가 연간 생산량 6000개를 유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르미지아니의 VIP 고객들은 거의 대부분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높고 깊은 충성 고객과 컬렉터들이 많다. 이러한 고객들 이외에도 다양한 광고나 마케팅을 통해서 대중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일반 고객에게 하이엔드 매뉴팩처 브랜드라는 인식을 고취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파르미지아니의 컬렉션이 일반 컬렉션과 오트 오롤제리로 나눠지듯이, 일반 고객과 컬렉터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또한 디너나 매뉴팩처 방문과 같은 프라이빗한 체험을 통해서 파르미지아니의 철학과 장인정신, 차별화 되는 특징들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에서 하이엔드 워치 시장이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하고 탄탄하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면세 사업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트렌드와 문화가 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주도한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홍콩보다 서울이 더 가깝고, 쇼핑이나 레스토랑 등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는 이점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 예상되며 관광객을 통한 구매가 증가되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로컬 고객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올해에는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나 이슈가 있다면 알려 달라.
“우선 톤다 1950 스켈레톤의 성공적인 론칭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지금 거의 제작 막바지로 여러 테스트를 거치는 중이고, 7월경에 론칭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톤다 1950의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니만큼, 아시아의 중요 시장인 중국, 홍콩,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론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외에는 파르미지아니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적인 교류를 아시아에서도 확장하고자 스페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니 기대해 달라.”

2015년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는 아시아에 최근 2~3년간 5개의 부티크 매장을 포함해 35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2015년에는 이 매장들이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해 매장 간의 발전 속도가 각기 다르다. 매출이 높은 매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해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첫 번째 스튜디오를 한국에 오픈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 파르미지아니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스튜디오 형태의 부티크를 추가적으로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르미지아니는 무엇인가.
“지금 착용하고 있는 칼파리스마 노바 모델에 아무래도 가장 애착이 간다. 최고경영자(CEO) 장 마크 자코가 했던 말 중 ‘인생은 너무나도 복잡하지만, 심플하게 생각합시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11년간 시계 산업에서 일하면서 갖게 된 나의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시계다. 일단 기계식 시계이고,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모든 여자들이 좋아하는 다이아몬드 세팅까지 돼 있다. 무엇보다 6시 방향의 별 모양 스몰 세컨드가 귀엽고 특별한 느낌이다. 남성 모델 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톤다 헤미스피어다.”



PIAGET
울트라-씬의 최강자 피아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울트라-씬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쌓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씬 핸드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 시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씬 투르비옹 오토매틱 스켈레톤 시계라는 타이틀이다. 그뿐만 아니라 1960~1970년대 출시됐던 모델이 재해석돼 돌아왔고 알티플라노 컬렉션에 처음으로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이 추가됐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Altiplano Chronograph
알티플라노 크로노그래프

피아제의 상징적인 컬렉션인 알티플라노 최초의 컴플리케이션이다. 1957년 이래로 피아제의 가장 뛰어난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울트라-씬 분야에서 두께가 4.65mm에 불과한 핸드 와인딩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와 8.24mm의 케이스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100% 인하우스 무브먼트 883P는 5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시, 분, 6시 방향 스몰 세컨드, 3시 방향 30분 카운터, 9시 방향 24시 시스템의 세컨드 타임 존 기능을 가진다. 단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크로노그래프 핸즈를 자동으로 원점으로 맞추고 새로운 시간 구간을 측정할 수 있게 하는 플라이백 기능이 특징이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Altiplano Gold Bracelet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알티플라노 컬렉션 최초로 골드 브레이슬릿 모델을 선보였다.

오팔 화이트 다이얼 위에 새겨진 오토매틱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매뉴팩처 피아제 534P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가 장착돼 있다. 지름 34mm와 38mm로 선보이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어울리는 타임리스 클래식 워치다.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의 화이트 골드, 폴리싱한 베젤 또는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의 핑크 골드 버전으로 선보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Emperador Coussin Ultra-thin Tourbillon Automatic Skeleton
엠퍼라도 쿠썽 울트라-씬 투르비옹 오토매틱 스켈레톤

여전히 울트라-씬 분야의 절대적인 강자는 피아제다. 다이얼 전체가 스켈레톤 처리된 엠퍼라도 쿠썽 투르비옹 스켈레톤은 케이스 두께가 겨우 8.85m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씬 투르비옹 오토매틱 스켈레톤 시계다. 쿠션 형태의 울트라-씬 투르비옹 오토매틱 스켈레톤 무브먼트 1270S는 무브먼트와 동일한 쿠션 형태의 케이스에 꼭 맞도록 제작됐다. 메인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상징하는 피아제 고유의 독특한 케이스 스타일은 남성적인 우아함을 뿜어내며 100% 오트 올로제리 수공 마감으로 완성한 극도로 정교한 무브먼트는 다이얼 위에 그 경이로운 구조를 드러낸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1 마감이 완성된 매뉴팩처 피아제 1270S 무브먼트의 브리지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2 1270S 무브먼트의 브리지를 미러 폴리싱하는 모습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3 매뉴팩처 피아제 1270S 무브먼트의 측면을 세공용 줄로 스트레이트 그레이닝하는 모습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4 1270S 무브먼트를 핸드 베벨링 하는 모습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5 이미지 마감된 무브먼트 위에 새겨진 피아제 모토



Richard Mille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그간 견고하고 강한 시계, 남성적인 스포츠 시계로 명성을 쌓아온 리차드 밀이 올해 ‘여성’에 초점을 두고 여성 모델만을 선보였다. 꽃의 향연이 펼쳐진 부스는 로맨틱한 핑크색 장미로 꾸며진 첫째 날부터 아방가르드한 매력의 블랙 카라, 펑키하고 유쾌한 무지개 색 장미까지 SIHH 기간 내내 꽃의 테마가 바뀌며 눈길을 끌었다. 꽃과 자연을 콘셉트로 제작된 신제품들은 예술적 외관과 고도의 기술력을 결합하며 예술 시계에 대한 리차드 밀식의 접근법을 잘 나타내고 있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RM 19-02
Tourbillon Fleur
RM 19-02 투르비옹 플라워

다이얼 안에서 투르비옹을 감싸 안은 목련 꽃이 피고 진다. 수공예로 만들어진 5개의 목련 꽃잎이 열리면 플라잉 투르비옹이 모습을 드러내고, 보석이 세팅된 플라잉 투르비옹은 서서히 솟아오른다. 자동 메커니즘을 통해 여닫히는 꽃잎은 5분마다 자동으로 작동되며, 9시에 위치한 푸셔를 이용해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전 세계 단 30개 한정 제작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RM 51-02 Tourbillon Diamond Twister
RM 51-02 투르비옹 다이아몬드 트위스터

자연환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선형 회오리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주얼리 투르비옹 모델. 6시 방향에 위치한 투르비옹 케이지를 중심으로 회오리가 몰아치는 형태의 14개의 다이아몬드 광선들이 은하수의 소용돌이(프랑스어로 투르비옹)를 연상시킨다. 수동 와인딩 투르비옹 베이스 플레이트는 블랙 오닉스로 만들어졌다. 30개 한정으로 제작된다.



Roger Dubuis
로저드뷔의 올해 관심사는 스켈레톤이었다. 본래 스켈레톤 워치는 극소형 크기의 수많은 부품들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무브먼트 위에 놓이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기술적 정교함과 예술적 기교를 모두 필요로 하며, 시계의 정교한 메커니즘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형태의 제작 방식이다. 로저드뷔는 현대 스켈레톤 칼리버의 개척자답게 테크니컬 스켈레톤, 오토매틱 스켈레톤, 크리에이티브 스켈레톤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아스트랄 스켈레톤 컬렉션을 선보였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Excalibur Spider Skeleton Double Flying Tourbillon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

완벽한 구조물로 여겨지는 거미줄의 건축학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완성했다. 무브먼트뿐 아니라 케이스와 플랜지, 핸즈까지 스켈레톤 기법을 적용한 테크니컬 스켈레톤 모델. 모든 요소를 스켈레톤화해 다층 구조로 완성된 이 모델은 무브먼트의 건축적 구조를 한층 강조해주며, 마치 경주용 자동차를 보는 듯한 스포티한 외관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188개 한정 생산.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Vacheron Constantin
올해 창립 260주년을 맞은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 특별한 해를 기념하는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했다. 1928년 브랜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은 쿠션 형태의 케이스와 새로운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장착한 ‘하모니’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이 컬렉션은 한정 모델로 구성됐다. 스플릿 세컨드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첫 번째 모델은 고작 5.20mm 두께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울트라 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두 번째 모델은 뛰어난 투르비옹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세 번째 모델은 오리지널 버전과 동일한 맥박 측정 기능인 펄소메트릭 스케일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가장 각광받는 워치 컴플리케이션 중 대표 모델이자, 생산 과정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한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에 여성용 더블 푸셔 크로노그래프도 추가돼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졌다. 마지막으로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장착된 듀얼 타임 워치 트리오까지 더해져 의미 깊은 260주년 기념 하모니 컬렉션을 완성한다.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Harmony Pulsimeter Monopusher Chronograph
하모니 펄시미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펄시미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는 오리지널 모델에 바치는 완벽한 헌사다. 핑크 골드 소재의 쿠션 형태 케이스는 기존 오리지널 모델의 매력을 모던하게 재해석했으며 여기에 새로운 칼리버 3300을 탑재해 최신 기술력까지 갖췄다. 이미 2008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던 넉넉한 65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이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컬럼 휠과 옆면의 커플링 클러치를 장착한 전통적인 크로노그래프 건축 구조에 기반을 두고 완성됐으며 바쉐론 콘스탄틴의 최신 기술력과 미학적 가치가 동시에 구현된 역작이다. 다이얼에는 시와 분,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맥박 계측 스케일, 그리고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션이 함께 표시된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260개 제품만 한정 출시된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SIHH 2015
ON WRIST

사진 속 시계는 지난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펼쳐진 SIHH에서 에디터가 직접 착용해본 시계들이다.

각자의 개성을 지닌 수많은 시계들 중에서 앞에서 다루지 않은 모델들 위주로 모아봤다.
[SPECIAL Report] 25e GENEVE 2015
1 RM-07-01과 RM 037 모델 전용으로 제작된 리차드 밀의 여성용 오픈 링크 스트랩.
2
260개 한정으로 선보이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하모니 크로노그래프 스몰 칼리버 1142.
3 다이아몬드 세팅 장식과 그레이 새틴 스트랩이 우아한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레이디. 4 부티크 에디션인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데이 앤 나이트.
5 238개 한정 제작되는 몽블랑 헤리티지 크로노미트리 애뉴얼 캘린더 바스코 다 가마 에디션.
6 커플 워치로 훌륭한 피아제 골드 브레이슬릿.
7 까르띠에 하우스의 상징적인 동물 팬더를 모티브로 한 까르띠에의 팬더 캡티브 드 까르띠에.
8 렬한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 티타늄.
9
남성을 위한 까르띠에의 로통드 드 까르띠에.
10 피아제 스타일의 시그니처, 골드 크래프팅 브레이슬릿의 피아제 트래디셔널 오벌 워치.
11 자개 다이얼과 핑크 골드 케이스가 여성스러운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뷰 데이트. 12 자신감과 힘을 표현하는 남성용 까르띠에의 끌레 드 까르띠에.


제네바(스위스)=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각 사 제공